


지랄났다 에휴
- 오늘자 금곡 후기...(엿같음)
새벽부터 일어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사람들 틈에 끼어 2시간 반동안 버스를 갈아타며 간신히 도착한 저주받은 땅 금곡...
도착 시점에 이미 체력80% 소진
코로나 검사하고 우르르 들어가서 조편성 줄 50m넘길래 한숨 푹쉬고 햇빛 쨍쨍 다 받으면서 30분동안 기다림
조편성 기다리는중에 훈련대장인가 교관인가 왈, 오늘은 일찍 끝난다고 일찍 가는거 아닙니다! 똑같은 시각에 퇴소합니다! 더운데 서있지 마시고 그늘에서 기다리다가 줄 많이 줄어들면 조편성 받으세요! 하더라
그래서 사람들 3분의1정도는 줄 포기하고 그늘로 들어가서 쉬던데 퇴소할때 보니까 빨리 온 순서(조편성 빨리받은 순서)대로 집 보내더라 씹 ㅋㅋㅋ 머하는 새기인지 모르겠다 민원좀 먹고 있을듯
훈련은 딱 2개받음.
1. 실사격
실내에서 m16으로 5발 쏨.
영화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방음헬멧쓰고 실내에서 쏜다. 표적지도 기계식으로 자동으로 수거돼서 편함.
2. vr사격
존나 큰 배터리 달린 방탄모 + 무슨 기계장치들이 주렁주렁 달린 조끼 입고 vr사격 투입!
vr사격이란? 오락실에서 천원 넣고 장난감 총으로 화면에 뜨는 좀비 쏴죽이는 게임알지?
거기서 좀비만 북한군으로 바꾼게 훈련내용임 ㅋㅋ
난 저 장비들 입고 예전에 한거처럼 웨어하우스에서 시가전 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로 스크린에 대고 방아쇠 몇번 딸깍딸깍 하면 3분만에 훈련 끝임.
아무의미 없는 장비들은 왜 입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막상 눈에 착용하는 vr장비는 본적도 없고 주지도 않는데 왜 훈련이름이 vr?훈련인지 모르겠음...
병신같은건 훈련끝나고 대기시간임.
어떤 병신인지 모르겠는데 야외에 지붕을 설치는 해놨는데 지붕을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쳐만들어서
햇빛이 그대로 쨍쨍하게 다 들어옴.
vr끝나고 대기하던 약 100여명 투명한 지붕아래서 40분동안 햇빛에 만두처럼 익어감...
그 후 12시부터 점심시간, 12시 50분 부터 퇴소시킨다함.
난 점심 신청 안해서 강의실에서 대기탔음.
12시 50분 부터 퇴소시작은 하는데 5분에 1조꼴로 퇴소를 시킴 시발롬들이
그래서 난 2시간동안 아무의미없이 폰만 만지다가 1시50분에 퇴소함 ㅋㅋ
하지만 금곡의 꽃은 퇴소부터 시작이라는거
부대 정문 나오자마자 보이는건 정류장에 서있는 70m의 줄
이 열불터지는 30번 버스는 여전히 25분에 한대를 간신히 쳐보내고 앉았고
버스 기다리는 시간만 40분임
오늘은 그 아이스박스에 px음료수 넣고 다니면서 파는 할매 안보이더라
올 때처럼 버스를 갈아타며 지친몸을 이끌고 2시간 반만에 간신히 집에 도착...
집에 와서 보니 3년만에 군화를 신었더니 양 발뒤꿈치가 빨갛게 까져있음 아직도 쓰라려
군화에 흙 잔뜩 묻어서 다시 닦아서 신발장에 넣어야 돼고...
전투복도 땀 흘렸으니 귀찮게 빨아서 널고 말린다음 개서 넣어야 하고....
점심 신청 안한 대신 오면서 햄버거 세트하나랑 초코바 하나사옴
훈련비 15000원에서 교통비까지 빼면 수중에 3천원남음...
오늘 하루 가게 못열어서 생긴 손해까지 생각하면 예비군은 걍 존재해선 안되는 절대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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