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태국 여행 후..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알바해서
돈 모으고 하다보니 광복절.. 개강하기전에 2트 하려고
다시 여행가방을 쌌습니다
제 동생이랑 작별인사를 하고..(가든말든 관심 1도 없음)
요게 에어 프리미아인가 싱가포르 신규취항한 항공사인데
수화물포함 편도13이길래 바로 발권했습니다
태어나서 인천공항 입국장 두번째 방문인데
낮설지가 않네요 1달도 안되서 왔으니 헣
뒷좌석 비어서 의자 존나 뒤로 땡기고 다리쭉뻗고
개꿀이였네요 근데 잠 한숨도 못잔건 함정
세계1위 공항이라더니 푹신한의자 하나도 없는게
말이 됩니까?? 결국 딱딱한의자에 앉아서
지하철 첫차시간까지 앉아서 기다림요
지하철 타고 리틀 인디아 도착.. 여기는 물가가 서울
이상이라 제일 싼 호스텔이 1박 2만원이네요
일단 호스텔에 짐 맡기고..
아침밥먹으러 급식소 왔습니다
국물 땡겨서 새우 완탕 수프? 시켰는데 우엑 국물 좆노맛
밥먹고 걸어다니다 사원 발견
향 하나 피우고 이번여행 별일없게 해달라고
빌고 왔습니다
과거와 현대의 공존같은 느낌의 사진인데
이것조차도 이렇게 깔끔할수가 역시 싱가포르는
클라스가 다르네요
사원 +1
요기 꽤 큰 사원이였는데 안에는 무려
코인으로 기부금 받는 ATM? 같은 기게가 있었음 ㄷㄷ
옆에 싱가포르 시티 갤러리? 라는 곳이 있길래
슬쩍 들러봤는데 싱가포르 형성과정이나 계획같은걸
소개하는 박물관이였는데 안에 저랑 서양아재 두명
빼고 죄다 한국 단체관광팀 4팀인가.. 있었네요
해외에 한국인 왜이렇게 많나요 여긴 존나 먼데
다 보고 나갈려는데 소나기 역대급으로 쌔게 오길래
1시간동안 갇힘
와 근데 비내려도 도시미관이 어쩜 이렇게 이쁜지 ㄷㄷ
돈만 많으면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밥먹으러 가는 길에 도심 공원에서 진짜 닭 발견
어이없어서 한참 쳐다봤던..
호커센터에 뭐먹을지 돌아다니다 어묵? 같은거 팔길래
궁금해서 시켰는데 와.. 진짜 존나 맛있어서 감동함
아랍 스트리트.. 거리는 이쁜데 차이나 타운이랑
리틀 인디아랑 건물이 다른점은 별로 없는듯 해요
사진 찍기에는 좋았네요
인생 첫 모스크 방문이라 내부가 궁금했었는데
논무슬림 제한 시간이라 밖에서 사진만 찍었네요
혹시몰라서 바로 옆 모스크 검색하고 찾아갔는데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가서 기도하려고 들가는 사람에게
안에 좀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저보고 밖에서 대기하다가 자기 기도끝나고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기서 20분간 기다렸습니다.
근데 그분이 여기 이맘(성직자) 아저씨 대리고 나와서
자기는 일하러 가야 한다고 하고 가시고
여기 이맘과 함께 무슬림과 제 인생에 대해서
토론함. 호커센터에서 이맘 아저씨가 마실것 사주면서
2시간동안 이야기 했었어요..
아직도 생각나는 Q&A 중 몇개 말씀드리자면..
1. 이슬람은 왜 여자를 억압하는것처럼 보이나
ex)히잡, 외출금지
A) 이슬람에서는 여자를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고 코란에도 적혀있다,
우리는 여자와 남자를 동등하게 대우하나
그 속성은 다르다
2. ISIS와 탈레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그들은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자기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럼 그들은 이단 혹은 무슬림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A) 아니다, 그들 또한 알라를 믿는 무슬림이다 (???)
3. 많은 무슬림들은 다윈의 진화설을 부정하는데,
정해진 삶을 살아간다고 가정하면 삶이 가끔씩은 지루해 보이지 않나
A) 우리는 사람들의 일이 모두 알라의 뜻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세계에서 알라신을 믿으면서 결국에는
사후세계에서 구원받을수 있다
정도가 있었는데요, 그냥 대화를 하다 보니깐 무슬림이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기 보다는..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화 내내 항상 저한태 강조했었던게 꼭 알라 말고도
저한태 믿음을 가지고 살라고 했었음
토론을 마치고.. 해 가기전에 가든즈 오브 베이
함 보려고 갔는데 마리나 베이 건물 실제로 보니
진짜 이쁘네요.. 1박에 최소 100만원인데
제 싱가포르 여비가 200싱달인게 함정 ㅋㅋ
가보니까 참 조형물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도 이런 식물원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ㅋㅋ
여기 실내식물원이 2개인가 있는데..
입장료를 받습니다 ㅠㅠ 근데 외국인은 두개 다 볼려면
8만원인가? 내야해서 거지학식답게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사진은 참 이쁘던데.. 쩝
그래도 사진찍을 포인트는 무료공원에도
많아서 개추!!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 앞에
리틀 인디아 답게 위치한 힌두교 사원.. 들어가봤습니다
근데 사람많은건 둘째치고 안에서 존나 시끄러운
음악 여러개를 틀어놓고 다들 뭘하는건지 잘 모르겠음..
그래서 그냥 나옴요
저녁은 여기서 먹었습니다
돼지등뼈 해장국(?) 집이라고 해야할것 같은데..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밖에서부터 줄이 쫘르륵
서잇네요
저 육수는 다 먹으면 무한리필 해줍니다
근데 와 저 육수... 진짜 미쳣어요 세계 어디에서도
먹을수없는 진한 육수에 감동해서
육수 5번인가? 리필하고 밥 한그릇 더먹음..
싱가포르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다시 밤의 마리나베이.. 야경이 ㄷㄷ
(혼자온사람 나밖에 없음 ㅅㅍ)
시간이 벌써 11시길래 뭐할까 싶어서 인터넷 뒤져보니..
게일랑인가? 거기 으슥한 싱가폴 홍등가가 있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한번 가봤읍니다
(사진을 안찍은듯..)
요런 번호 달린 집들이 여러채 있는데요,
보통 홍등가라고 하면 여자들이 호객행위를 하거나
적어도 어떤 여자가 있는지는 밖에서 볼수 있도록
할줄 알았는데.. 공권력이 얼마나 강한지 밖에 저런
아저씨들이 가게마다 한명씩 의자에 앉아있음(리셉션인듯)
그리고 돌아다니는 커스터머는 거의 인도인 아니면
약간의 말레이계 아저씨들 ㄷㄷ
동양인 1도 없음 무서워서 도망침
버스 막차타고.. 호스텔와서 뻗었습니다
비행기에서 1시간도 못자고 공항에서 날밤까서ㅠㅠ
여행 첫날 내내 엄청 피곤해서 그런지 개꿀잠잠..
2022.09.11 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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