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처구니 없고 이해할 수 없다.

어제 한국와 일본측의 우산도 관련된 자료/동영상을 보면서 충격은 물론 정말 쪽팔려서..

고지도에 나타난 우산도를 독도라고 말하는 한국학자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어떤 다른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 그냥 초등학생이 조금만 봐도 우산도=독도가 아니라고 당연히 생각하게 되는데 이걸 독도라고 하면서 전세계에 광골하고
논리를 펴고 했으니 정말 낯뜨거워서 ..지금까지 속은 거 생각하면..

한국은 독도를 우리땅이라고 주장할 때 고지도 꺼내면서 우산도를 들먹이는 우를 다시는 범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독도는 우리땅에 나오는 세종실록지리지나 신동국여지승람에서의 우산도 역시 현재 죽도가 맞다.
이는 고지도 보다는 다소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여지가 조금은 있지만 냉정하게 해석했을 때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가
아니라 울진현에서 날씨가 맑을 때 울릉도/죽도가 보인다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다소 희박하긴 하지만 석도=독도로 끌어내는 여지는 아직도 좀 남아 있다고 본다.
나도 이부분에선 아직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조금 더 자료를 찾아봐야겠다.

일본 고지도에 독도를 두개의 섬으로 정확하게 묘사한 것들이 많고 이들이 원래부터 독도를 인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보기엔 일본은 인지를 하면서도 자국령으로 명확하게 포함시키진 않은 것이다. 적어도 1905년까지는.
이는 일본 그들 스스로가 독도를 편입 시키려는 시도를 하면서 소유국이 없었기에 자기네들이 편입했다고 밝힌 것으로 봐도 알 수 있다.

일본은 또한 조선에서는 애초에 독도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해석을 잘못했긴 했지만, 사실 알려진 봐와 같이 울릉도에서 날씨가 맑으면 독도가 보이는 것은 사진으로 봤을 때 사실인 것 같다.
그러면 울릉도에서 몇백년을 사는 사람들이 눈으로 멀리나마 보이는 독도라는 섬을 인지하지 못했을까? 분명히 인지는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울릉도인들이 인지를 했어도 이를 조선중앙정부에서도 같이 인지를 했었는지는 또한 별개다.

솔직히 1900년 조선칙령 당시 조선정부가 독도를 인지하고 석도라고 지칭하면서 울릉도에서 관할하게 했다는 가능성은
크게 보진 않는다. 그렇지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이 석도가 과연 어디를 의미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본의 주장처럼 서목도=석도라고 유추하는 것은 석도=돌섬=독도의 유추과정보다 훨씬 더 근거가 미약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독도가 울릉도 거의 바로 옆에 있고, 일본 본토에서 엄청 멀고 한반도에서 엄청 가깝다고 생각 아니 착각했던 이유가
우산도를 독도라고 우긴 한국의 학자들/방송/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

설마 이명박이가 이런 모든 것을 계산하고 지금 일을 저지른 것 아닐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당연히 생각하는 한국사람들의
생각을 충격요법을 통해서 바로 잡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