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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글이 많이 올라와서

gnt..(168.126) 2007.05.18 14:40:19
조회 287 추천 0 댓글 6

혹시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이야기를 한번 적어봅니다.

현재 제가 사는 이유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어렸을때 트레인스포팅이라는 이완맥그리거 나오는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았는데 그거 보니까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참고로 이완맥그리거의 명대사가


"삶을 선택하라, 직업을 선택하라.

경력을 쌓고,가족을 갖고,대형 텔레비젼과 세탁기, 자동차, CD 플레이어, 전기 오프너를 선택하라.

건강, 저콜레스토렐, 치과 보험증을 선택하라.

고정 이율이 적용된 대출을 잡아라.

화목한 가정을 꾸미고 친구를 선택하라.

스포츠웨어와 레저용품을 선택하라. 좋은 원단으로 정장 세벌을 월부로 구입하라.

DIY와 일요일 아침, 섹스 상대를 선택하라.

소파에 누워서 정신 빠지는 게임 쇼를 보고 인스턴트 음식을 먹어라... 죽음을 맞이하라.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소변 한번 보고 세상 떠나면 이기적이고 못돼 먹은 자식들은 신경도 안쓴다. 미래를 선택하고 삶을 선택하라."

 

- \'트레인스포팅\' 도입부 중에서...



과거 얘기를 좀 하자면

저는 고3때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슨일을 하고 싶은지 몰랐습니다.

그냥 단순히 여러가지 많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가면 연극도 보고 오페라도 보고 싶었고

올림픽 경기장 같은 곳에서 공연도 보고,

여의도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전국일주도 해보고 싶었고 해외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 하고 싶었던 일 중에 당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들이

서울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전 천안에 살았기 때문에 정말 단순히 서울에서 문화생활해보고 싶어서

조낸 인서울을 외치며 공부해 결국 동국대 입학했습니다.



입학하고 처노느라 학점은 그지 같았지만 나름 문화생활도 하고

정말 좋은 대학 친구 두명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놀다보니까 한계가 왔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여러가지 일중에서 가능한 일은

공연관람과 국내여행 정도 였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사람이 좁은 곳에 있다가 넓은 곳으로 나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현재 할 수 없으니까

꽤나 힘들고 고민되었습니다.
(그당시 철학 수업 듣고 데카르트 빠져서 허우적거릴 시기였습니다)



집 사정상 1학년 마치고 공익을 가게되었습니다.

고향에서 공익하는 중에도

고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고 솔직히 지겹고 해서

얼른 서울로 다시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고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가

인생의 빛이 한번 왔습니다.

아는 계장님을 통해 증권거래에 대해 알게되고

직접 주식 몇번 사고 팔았더니

\'아 이게 내길이다. 이 길이 내가 갈길이다.\'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증권사 쪽이 일 많고 여유가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이고 좋아하는 일이라 골드칼라처럼 일할 수 있을것 같고

보수도 좋은편이어서 제가 경험하고 싶은 여러가지 일들을 하는데

필요한 돈을 꽤나 충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공익하는 중에 투상이랑, 선거사 자격증 취득하고

동문 선배님들 찾아가서 증권쪽 취업에 관해 좋은 말씀도 듣고 그랬습니다.

복학전에 알바한 돈 모아서 살짝 거래했다가 -수익률만 기록하고 손절했지만

정말 혼자서 머리 굴려가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거래했습니다.

현재 2학년 1학기 복학해서 아싸로 지내고
(그래도 친한친구 두명은 건졌으니 아싸는 아닌가..;)

학교에서 학과 공부도 그리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증권사 취업을 위한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잡지 스크랩도 하고 fp자격도 준비하면서;;

학과 공부는 좀 하기 싫지만

증권쪽 공부는 외울 것도 많고 무슨말인지 몰라서

여러번 읽게 되지만 알면 알수록 잼있더라구요.

증권사 취업이 어려우니까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것도 있고

증권사나 투신사 아니면 다른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올인하게되구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상 제 이야기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연;

요약해서

2학년 주제에 드리고 싶은 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걸 빨리 찾을 수 록 고민들이 빨리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 운좋게 빨리 찾게 되었는데

다른 분 들도 빨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전 나중에 돈 계속 벌어서 하고싶은일 다하면서 살다 죽을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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