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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본 미드목록과 추천작 (스압)

ㅇㅇ(211.108) 2020.05.04 11:08:39
조회 27262 추천 108 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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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왓차나 IMDB 같은걸로 별점매기면서 기록하는데, 드라마는 귀찮기도 하고 기록을 안했더니 뭐봤는지 기억해내느라 혼났다.

아래 목록에 적은 드라마들은 적어도 한 시즌 이상은 본것들이고, 초반 몇회보고 바로 접은 드라마는 아예 포함 안시켰다.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는 볼드처리 해놨으니 뭐볼지 고민하는 갤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싶음. 철저히 내 기준이니 어느정도 걸러들을 필요는 있음.

나머지는 읽어보고 판단하길 바람.


* 작품명 (방송사/스트리밍 서비스업체명) / 번호 및 순서는 그냥 무작위임. 순위 절대 아님.

1. 앨리어스 (ABC) - 여주가 자신이 일하던 특수정보기관(명칭 기억 안남)에게 배신당하고 CIA 찾아가서 이중간첩으로 일한다는 내용. 미션 임파서블처럼 액션에 방점이 찍힌 첩보물이라 생각하면 됨. 첫 두 시즌은 정말 개꿀잼. 나머지 시즌들은 공중파 미드의 고질병-억지전개로 질질끌기-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음.


2. 위기의 주부들 (ABC) - KBS인가 특선 드라마로 더빙판 엄마랑 재밌게 본 추억이 있는 미드. 첫 시즌만큼은 미국판 명품막장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님. 첫 두시즌 보고 하차함.


3.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타라 (쇼타임)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시리즈 중 하나.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엄마와 그 가족들이 자기 나름대로 평범한 일상을 꾸리기 위해 힘쓴다는 내용. '식스 센스', '유전' 등 공포영화로 유명한 배우, 토니 콜렛의 다중인격 연기가 일품. 안타깝게도 시청률 부진으로 캔슬행...


4. 빅 씨 (쇼타임) - 암선고를 받은 여교사의 자기 인생 찾기를 다룬 시트콤. 흔해 빠진 내용이긴 하나, 로라 린니의 열연 때문인지 알고도 속을 수 밖에 없었다. 쇼타임은 결말 못내기로 유명한데 이 드라마도 거기 포함된다. 본다면 첫 두시즌만 ㅊㅊ


5. 덱스터 (쇼타임) - 싸이코패스 주인공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며 연쇄살인마로서 이중생활을 지속해나간다는 내용을 다룬 범죄스릴러물. 끝까지 정주행했지만, 앞서 말했듯 쇼타임의 결말 망치기 고질병이 도진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 볼 수 있다. 2시즌이 내용만 봐선 거의 파이널 시즌급 전개를 보여줘서 정점을 찍으니 볼 사람은 거기까지만 보고 하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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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홈랜드 (쇼타임) - 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전쟁포로가 전향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CIA 요원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첩보물. 여주인공인 CIA요원, 캐리 매티슨은 타 매체에서 묘사된 첩보원의 기존 이미지와 상당히 거리가 먼, 전무후무한 특이한 캐릭터. 뛰어난 두뇌와 별개로 굉장히 감정적인 인물이고, 조울증이란 정신병 이력까지 겹쳐서 첩보물에선 드물게 불안정한 서술자 포지션을 취한다. 그만큼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진입장벽이 어느정도 존재하는 편인데 그것만 뛰어넘으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 쇼타임의 결말 망치기 고질병을 피해간 유일무이한 드라마다....


7. 페니 드레드풀 (쇼타임) -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여주인공, 바네사 아이브스가 비상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모아 실종된 절친을 찾는다는 내용의 고딕호러물. 역시나 쇼타임의 고질병이 도졌는데, 갠적으로 시리즈 피날레는 걍 패스하고 보지말라고 하고싶다. (시청자와 팬들을 거의 우롱하는 수준. 차라리 끝맺지 않고 캔슬당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작으로 올리는 이유는 에바 그린이 맡은 여주인공, 바네사 아이브스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 문학작품속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오리지널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타 캐릭터를 쌈싸먹는 서사와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신앙을 시험받으며 고뇌하는 캐릭터인데 개인적으로 미드 역사상 가장 복잡하면서도 인간적인 여주인공이라 생각한다.

19세기 영국 고딕문학의 영향이 너무나도 강해서 대사의 묘미를 살리기 힘든 작품인데, 한창 방영중일 때 기미갤의 '농민반란'이란 분이 그 뉘앙스를 너무나도 잘 살린 자막을 만들어줬던게 기억에 남는다. 물론 그 자막들은 당연히 지금은 못구해서 너무나 아쉬움.


8. 디 어페어 (쇼타임) - 하나의 사건을 남과 여 각각의 시점에서 본다는 설정의 불륜물. 막장드라마판 라쇼몽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단순히 막드로 치부하기엔 초반 1, 2시즌의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 자칫 평범할 수도 있었던 치정극에 살인사건을 끼워넣어서 쫄깃한 맛을 더했다. 물론 쇼타임 드라마답게 후반으로 갈수록 퀄리티가 급하락하는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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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프렌즈 (NBC) - 뉴욕에 거주하는 여섯 친구의 일상을 다룬 시트콤물의 고전. 너무나 유명해서 추천작에 올리기도 부끄럽지만, 혹시라도 안 본 갤러들을 위해 올린다. 젊은 남녀가 등장하는 일상시트콤의 틀은 프렌즈가 다 세웠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아류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것만 봐도 그 파급력을 알 수 있다. 굳이 처음부터 보지 않고, 아무 에피나 막 뽑아서 봐도 재밌을 정도.


10. 식스 핏 언더 (HBO) -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앨런 볼이 제작한 드라마.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두 형제를 중심으로 장례를 의뢰한 고객 및 장의사 형제가족의 일상을 다루는 일상물. 고등학생때 본건데 높은 각본의 퀄리티와 별개로 발암캐+고구마전개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시리즈 피날레는 미드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역대급 결말 중 하나.


11. 트루 블러드 (HBO) - 식스 핏 언더를 제작한 앨런 볼이 제작한 또다른 히밤오 미드. 뱀파이어와 요정, 인간이 섞여사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성인판타지막드. 식스 핏 언더가 작품성을 우선에 둔 시리즈라면, 트루 블러드는 철저히 재미가 우선이다. 마찬가지로 발암캐+발암전개가 많아서 끝까지 보진 못하고, 시즌 중후반에 하차행... 그래도 선남선녀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베드신(...)덕에 눈요기는 톡톡히 하는 드라마.


12. 로마 (HBO) - 실제 벌어졌던 사건들에 가상의 두 주인공을 뿌린 역사물. 상당히 재밌게 봤는데 번갯불에 콩구워먹는 급마무리가 (안 좋은 의미로) 인상적이었다.


13. 미스터 로봇 (USA) - 지금은 프레디 머큐리로 기억되지만, 보헤미안 랩소디 이전에 라미 말렉의 이름을 알린 미드. 천재 해커 주인공과 거대기업간의 싸움을 다룬 스릴러물. 기대치 하나도 없이 시작했다가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던 드라마다. 연출, 각본, 연기 어느면에서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성도가 출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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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홈커밍 (아마존) - 미스터 로봇을 만든 샘 이즈마일이 제작한 또다른 시리즈. 귀향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시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물인데 연출이 정말 좋다. 고전 스릴러 영화들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데, 히치콕이 21세기에 드라마를 만든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호흡이 느린편이긴 하나 에피소드당 러닝타임이 시트콤처럼 30분 정도에 불과해서 금방 정주행할 수 있다. 샘 이즈마일, 이 사람은 좀 천재같음...


15. 플리백 (아마존) - 런던을 배경으로 엉망진창 인생을 살고있는 여성의 일상을 다룬 블랙 코미디. 2시즌 완결인데, 솔직히 1시즌만 봤을 땐 이게 뭔가 싶었다. 영국식 드라이한 유머에 여주인공이 놓인 상황이 너무 극단적이라 몰입하기가 많이 힘들었음. 이왕 시작했으니 마저보자란 마음으로 2시즌도 봤는데, 2시즌이 정말 진국. 섹시 프리스트로 게임 끗.


16. 데미지 (FX) - 영화 '위험한 정사'로 유명한 글렌 클로즈가 타이틀롤을 맡은 법정스릴러물. 법정물 답지 않게 법정보단 법정 뒤에서의 두뇌싸움이 주가 된다는 점에서 특이한 드라마. 글렌 클로즈가 맡은 패트리샤 휴즈와 로즈 번이 맡은 엘렌 파슨스간의 고인물 vs 뉴비라는 대결구도가 상당히 흥미진진했는데 시즌이 갈수록 휴즈에게 의존해가는 경향이 강해져서 아쉬웠다. 플래시백을 잘 활용해 극적 긴장감을 높인 첫 번째 시즌은 퀄리티가 매우 높다.


17. 샤프 오브젝트 (HBO) - 데이빗 핀처의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소설 작가, 길리언 플린의 또다른 소설을 영상화한 미니 시리즈. 자해증상이 심한 여기자가 자신의 과거가 묻힌 고향으로 돌아가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한다는 내용의 스릴러물. 꿀잼까진 아니지만 각본도 탄탄한 편이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에이미 아담스도 반갑지만, 난 엄마역의 패트리샤 클락슨 연기가 더 기억에 남는다.


18. 빅 리틀 라이즈 (HBO) - 유명 미스터리 원작소설을 영상화한 미니시리즈(였으나 2시즌이 나옴). 캘리포니아 상류층 엄마들 사이의 기빨리는 신경전+살인 미스터리를 섞은 드라마인데 리즈 위더스푼, 니콜 키드먼, 로라 던 등 호화캐스팅으로 화제였다. 그만큼 네임드 배우 연기대결 보는 맛은 있음. 꿀잼까진 아니고 그냥 잼 정도... 시즌1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내용이라 생각해서 2시즌은 안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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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유토피아 (채널4) - 영드긴 하지만, 따로 분류하기 애매하니 그냥 넣는다. 비밀이 숨겨진 환상의 그래픽 노블(성인타깃의 만화책), '유토피아'를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내용, 색감, 연출, 음악 모든 것이 개성이 넘친다. 굉장히 대담한 전개와 HBO 뺨치는 수위 때문인지 영드로는 안보일 정도. 안타깝게도 시청률 부진으로 캔슬되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앞서 말한 '나를 찾아줘'의 작가, 길리언 플린이 쇼러너를 맡아 아마존에서 리메이크될 예정.


20. 보디가드 (넷플릭스) -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영드지만, 뭐 그냥 넘어가자. 영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답게 재미만큼은 보장한다. 여수상의 경호를 맡게된 보디가드가 테러사건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얘기를 다룬 스릴러물. 결말이 나쁘지 않음에도 초중반 전개가 워낙 역대급이라 상대적으로 좀 약해보였던 것이 흠이라면 흠.


21. 오자크 (넷플릭스) - 멕시코 카르텔의 돈세탁을 하게된 가족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물. 브레이킹 배드의 마이너 카피버전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내용상 구멍이 눈에 잘띄는 편이긴하나 그냥 재미로 밀어 붙이는편. 다만, 시즌이 거듭될 수록 여캐들에게 지나치게 비중을 몰아주는 느낌이다. 4시즌은 안보게 될 것 같다.


22. The OA (넷플릭스) - 7년간 행방불명되었던 소녀가 자신을 OA(Original Angel)이라 칭하며 다섯명의 아웃사이더들에게 자신에게 생겼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의 미스터리물. 개인적으로 정말 참신한 드라마라 생각하고, 정말 재밌게 봤지만 너무나도 호불호가 갈릴게 자명한 드라마라 감히 추천은 하지 못하겠다. 쇼러너인 브릿 말링이 원래 이런 류의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하던데 강한 개성만큼은 인정해줘야 한다.


23. 하우스 오브 카드 (넷플릭스) - 동명의 영드를 리메이크. 야심으로 가득찬 정치1단, 프랭크 언더우드와 그 아내, 클레어 언더우드가 워싱턴 정치판을 장악해가는 내용을 다룬 정치스릴러물. 악인을 가지고 이정도로 쫄깃하게 잘 만든 드라마도 찾기 힘들다. 초반 두 시즌 만큼은 뛰어난 각본과 케빈 스페이시의 물오른 연기 때문에라도 무조건 필견. 나머지 시즌은 안봐도 된다. (나도 파이널시즌은 아예 안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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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마인드헌터 (넷플릭스) - 세븐, 나를 찾아줘 등을 감독한 데이빗 핀처가 만든 범죄수사물. 범죄수사 보다는 연쇄살인마들을 인터뷰하며 FBI 내에서 프로파일링의 기반을 닦는 것이 주내용인데 등장인물들이 입터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진다는 점에서 데이빗 핀처의 뛰어난 연출력을 실감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쇼러너인 데이빗 핀처의 영화 제작으로 인해 3시즌은 무기한 보류됐다.


25. 웨스트월드 (HBO) - 모험, 살인, 고문 등 자신이 하고싶은 모든 것이 가능한 서부시대풍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안드로이드(호스트)와 인간(게스트) 사이의 대립을 다룬 SF액션물. 히밤오답게 완성도 하나는 끝판왕이지만, 너무나 복잡한 내용전개 때문에 집중해서 봐야하는 드라마. 개인적으로 초반 두 시즌은 무척 재밌게 봤으나, 최근 방영중인 세번째 시즌은 무척 미묘하다. 새로운 배경이 주는 신선함과 별개로 모든 캐릭터가 매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느낌. 4시즌은 보지 않을 것 같다.


26. 황금나침반 (HBO) - 필립 풀먼의 유명 판타지 소설을 영상화한 영국, 미국 합작 드라마. 다중우주 세계관을 배경으로 주인공 라라가 미지의 물질, '더스트'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의 판타지물이다. 난 개인적으로 원작 소설의 팬이기도 한데, 드라마는 엉성한 각색으로 급전개가 많아 개연성을 깎아먹는 동시에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들게 만들어놨다. 원작소설의 결말을 날려먹은 영화판보단 훨씬 낫지만, 갈수록 더 복잡해지는 원작 내용을 이 각본가 역량으로 각색이 가능할지 걱정이 앞선다. 올 하반기 2시즌 방영예정.


27. 체르노빌 (HBO)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건을 영상화한 미니시리즈. 사고 감추기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책임자들과 정부, 그 속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가 대조되는 것이 특징. 실제 사건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흥미진진한 내용전개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드라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가능한 명품드라마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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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왕좌의 게임 (HBO) - 굳이 시놉을 설명할 필요성 조차 못느끼겠는 21세기 미드의 대표주자. 다만, 역대급 쓰레기 결말로 시리즈 전체의 완성도를 말아먹었다는 점에서 절대 추천은 못하겠다. 초반 네시즌만해도 안 본사람 눈을 사고 싶을 정도였는데 파이널 시즌을 보고나선 다른의미로 안 본 사람 눈을 사고 싶어졌다. 내 시간 돌려내


29. 밀드레드 피어스 (HBO) - 밀드레드 피어스는 헐리웃에서 영화로 여러번 만들어진 정말 유명한 소설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밀드레드 피어스가 이혼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자립해나가면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화해를 다룬 드라마. 히밤오에서 만든 미니시리즈에선 케이트 윈슬렛이 주인공 밀드레드 역을 맡았다. 원작이 여러번 리메이크된 것으로 알 수 있듯 내용 자체는 탄탄한 편이며,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까지 합쳐져 퀄리티만큼은 보장. 다만, 한 여성과 가정을 둘러싼 시대물이란 점에서 해당 소재를 좋아하지 않는 갤러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30. 루킹 (HBO) -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세 명의 게이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디(시트콤보단 진지하지만, 정통 드라마물로 보기엔 애매한 드라마를 지칭). 히밤오답게 수위가 높은 편인데, 동성애 소재에 거부감이 있는 갤러들에겐 비추다. 소재에 거부감만 없다면 충분히 즐길만하다. 게이판 섹스앤더시티.


31. 죄인 (넷플릭스) -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자신이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는 여죄수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미스터물. 내용이 엄청 탄탄하다거나 반전이 기가 막히진 않지만, 딱히 떨어지는 면도 없는 준수한 퀄리티의 범죄물. 위에서 설명한 내용은 1시즌 내용이고 2시즌은 또 다른 내용을 다룬다는 점에서 앤솔로지물이다. 2시즌일 경우 출연배우들이 유명하진 않지만, 연기력이 뛰어난 재야의 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으니 볼 사람은 보자. 3시즌은 맷 보머 나온다고 하던데 넷플에 아직 안 올라옴.


32.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FX) - 라이언 머피의 대표 앤솔로지 호러물. 난 2시즌만 봤다. 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솔직히 TV시리즈 중에 정말로 무서운 시리즈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 그냥 잔인하기만하지 전혀 무섭진 않았다. 캐릭터들이 매력있긴 하던데 내용전개는 영 엉망이고, 이후로 다른 시즌은 보지도 않음.


33. 파고 (FX) - 코엔 형제의 유명한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한 앤솔로지형식의 범죄 드라마. 이것도 2시즌만 봄. 2시즌일 경우 커스틴 던스트의 재발견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커스틴 던스트의 연기변신이 눈여겨 볼만하다. 다만, 여기까지고 내용상 뛰어난지는 모르겠더라. 노잼까진 아니지만, 결말도 너무 허무맹랑하고 내 타입은 아니었음,


34. 브레이킹 배드 (AMC) - 암선고를 받고 생계가 급해진 고등학교 화학선생님이 마약제조에 뛰어든다는 내용. 범죄 미드계의 대표작답게 뛰어난 캐릭터 묘사와 내용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괜히 대표작이 아니랄까 완성도 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지만...... 난 4시즌까지만 보고 아직까지 5시즌을 안봤다. 4시즌까지 한번에 몰아서 정주행했다가 잠깐 쉰다는게 몇년이 지나버림. 첨부터 다시 볼 엄두는 안나고, 결말이 엄청 궁금하지도 않아서 걍 안보게됐다. 보는 동안 왜 최고의 미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지 이해는 가더라. 하지만, 완성도와 별개로 몇몇 발암캐릭터, 기빨리는 전개, 무거운 분위기 등 내 개인적인 취향이랑은 안 맞았음. 그럼에도 누구에게 추천하든 욕먹지 않을 자신이 있는 드라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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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매드맨 (AMC) - 6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광고업계 종사자들의 일과 인생을 다룬 시대물. 존 드레이퍼라는 얼굴만 반듯한 초특급 비호감 주인공이란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페기나 조앤같은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느껴서 끝까지 정주행했다. 존 드레이퍼일 경우 이 세상 모든 고민을 혼자 다 하는 듯한 진지병을 풍기며 끊임없이 여자나 후리는 천하의 개쌍놈으로밖에 안 보였음. 내용의 큰 줄기는 없지만 소소한 재미가 많은 드라마.


36. 그레이스 아나토미 (ABC) - 내 혈육의 인생미드라 덩달아 초반 두 시즌은 같이 봤던 추억이 있는 작품. 그레이스 병원을 배경으로 거기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 한드마냥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해대는 의사들 얘기지만, 초반 두 시즌은 나름 흥미진진한 전개로 (지금은 추억보정일지도 모르나) 꿀잼. 이후 시즌은 나도 안본데다 주구장창 연장되면서 퀄이 하락했다고 들어서 추천은 못하겠음. 다만, 유명한 드라마인만큼 내가 본 초반 두 시즌에 한해 이름값은 하니 직업물에서 연애하는거에 항마력 있는 사람들에게만 추천한다. (다르게 말하면 한드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리없이 볼 수 있는 미드기도 하다. 미드 입문자에게 좋을 듯)


37.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 80년대를 배경으로 실종된 친구를 찾기위한 세 친구의 고군분투와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을 지닌 미스터리한 소녀와의 만남을 다룬 SF호러물. 호러물로 보기엔 하나도 안무섭고 그냥 아역들이 주인공인 초현실적인 요소가 가미된 어드벤처물에 더 가깝다. 구니스, 쥬만지같은 어린이 주인공 어드벤처물을 좋아했던 어른이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난 내용상 중심에 있는 일레븐 캐릭터에 도저히 호감이 안가더라.... 일레븐 비중이 늘어난 2시즌보고 그냥 거기서 손절함.


38. 쉐임리스 (쇼타임) - 알콜중독이자 인간말종인 프랭크 갤러거와 그 자녀들의 생존기(?)를 다룬 막장드라마. 진정한 의미에서 막장드라마이며, 쉐임리스를 보면 우리나라 막장드라마들은 양반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쇼타임 답게 히밤오 뺨치는 수위까지 더해지면서 막장도가 극을 달린다. 하지만, 막장도와 별개로 매시즌 훈훈하면서도 연민 내지 동정이 가는 캐릭터 내지 내용도 나오기 마련이고, 때때로 감동도 준다. 하지만, 역시나 쇼타임 특유의 고질병인 결말 망치기가 도져서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하고 너무 오래 연장되다가 팬들이 다 떠나버린 드라마. (그리고 나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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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블랙미러 (넷플릭스) -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적 발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 SF풍자극. 옴니버스 드라마보니 매 에피소드마다 퀄리티 차이가 천차만별인게 특징이자 단점. 그래도 4시즌까진 대부분 에피소드 퀄이 준수하며 어느걸 골라도 평타는 친다. 적당히 시놉시스 읽어보고 끌리는 에피소드만 봐도 괜찮다.


40. 매니악 (넷플릭스) - 각자 아픔을 지닌 두 남녀가 향정신성 신약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블랙 코미디물. 초반 에피소드들이 너무 노잼이라 하차할까 고민했지만, 시즌이 나아갈 수록 점점 재밌어진다. 정신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연출이 많은 드라마이고, 어떻게 보면 엉뚱한 면이 많은지라 호불호가 갈릴 것은 확실하다.


41. 투 브로크 걸즈 (CBS) - 밑바닥 인생 맥스가 몰락한 억만장자의 딸, 캐롤라인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시트콤. 두 주연배우의 케미가 좋고, 각자 맡은 억척녀+허당녀 이미지랑도 찰떡이라 그저그런 내용전개와 별개로 굉장히 매력적인 시트콤이었다.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도 모두 개성있고, 특유의 모두까기 디스개그가 속시원함을 불러와서 무척 좋아했던 시트콤이었으나 시즌6를 끝으로 캔슬행.


42. 프리즌 브레이크 (Fox) - 2000년대 중반 한국에 미드 열풍을 불러왔던 주역 중 하나였던 드라마. 우리엄마 인생미드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된 형을 구출하기위해 교도소로 자진해서 들어간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스릴러물. 추억보정일지 모르나, 첫시즌만큼은 역대급 꿀잼 전개가 돋보였던 드라마. 미니 시리즈로 그냥 1시즌 종영했으면 레전드로 남았을거다.박수칠 때 떠나자 ‘프리즌 브레이크’란 제목이 무색하게 2시즌부턴 탈옥후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미 망조가 확실했다. 본인도 2시즌 조금보다 하차했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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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밴드 오브 브라더스 (HBO) - 전쟁미드계의 교과서. 개인적으로 전쟁물을 싫어함에도 재밌게 본 작품.


44. 그레이스 앤 프랭키 (넷플릭스) - 제인 폰다, 릴리 톰린, 찰리 쉰, 샘 워터스턴 헐리웃 원로배우 4인방이 뭉친 시트콤물. 각자의 남편이 몇십년간 동성애인 관계였다는 걸 깨달은 노년의 두 부인들이 이혼 후 동거하며 자립해나간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프렌즈의 제작자가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프렌즈보단 한 참 뒤쳐지는 편. 다만, 투 브로크 걸즈와 마찬가지로 그저그런 내용과 별개로 캐릭터들의 매력이 뛰어난 편이라 소소한 재미는 보장된다.


45. 집시 (넷플릭스) - 상담 치료사가 환자들의 삶에 몰래 들어가 불장난을 즐긴다는 내용의 심리 스릴러. 불안정한 여성 서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직업윤리와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의 갈등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으나, 스릴러치고 내용상 헛점이 많고 소재의 잠재성을 100퍼 발휘하지 못한채 1시즌 캔슬로 막을 내렸다.


46.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넷플릭스) - 어느날 좀비가 되버린 아내와 그런 아내마저 사랑하는 허당 남편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다룬 시트콤. 투 브로크 걸즈, 그레이스 앤 프랭키와 마찬가지로 내용전개 자체는 별로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시트콤이다. 드류 배리모어와 티모시 올리펀트 둘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음에도 굉장히 산뜻하고 톡톡튀는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티모시 올리펀트는 코미디 연기를 이렇게 잘했나싶을 정도로 찰떡 캐스팅. 두 부부가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계속 보게된다. 안타깝게도 시즌3를 끝으로 캔슬행.


47. 탑 오브 더 레이크 (넷플릭스) -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여성감독, 제인 캠피온이 맡은 범죄스릴러물.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12살 임산부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1시즌을 나름 괜찮게 봐서 2시즌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넷플에 업뎃이 되지않는다..


48. 시녀 이야기 (훌루) - 극우적 근본주의자들이 점령한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씨받이로 전락한 주인공, 준의 고군분투를 다룬 SF 디스토피아물.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같은 현실속에서 희망을 찾고 생존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여정이 돋보이는 작품. 스토리, 연기, 연출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는 작품이나 너무나도 다크해서 보는 내가 다 우울해지는 바람에 시즌2인지 3인지를 보다 말았음. 추천하지만, 굉장히 딥다크, 우울한 드라마임을 염두에 두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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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빅 러브 (HBO) - 일처다부제를 따르는 몰몬교 신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금은 작고한 빌 팩스턴이 남편역을 맡고, 무명시절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딸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일부다처제란 파격적인 설정이 주는 재미를 부인하진 못하겠다. 신경전을 펼치다가다도 위기때는 힘을 모으는 부인들의 모습이 꽤 재밌다. 끝까진 보진 못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정주행해보고 싶은 시리즈.


50. IT CROWD (넷플릭스) - 면접에서 입털다가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 사람이 IT부서 관리자로 가면서 생기는 황당한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 개인적으로 내가 본 시트콤 중 가장 웃겼다. 앞서 언급했던 몇몇 시트콤들과 달리 캐릭터들의 매력 뿐만 아니라 퀄리티 있는 각본까지 갖추었다는 점에서 완전체. 0 118 999 881 999 119 725 3이나 인터넷 에피소드는 지금봐도 웃김.... 미친자들이 날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줌.


51. 아이 엠 낫 오케이 (넷플릭스) - 스티븐 킹의 ‘캐리’와 넷플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서 만든 드라마디. 에피소드당 30분도 안되는 분량이라 가볍게 보긴 좋지만, 이제 스토리상 뭔가 좀 시작되려나보다 싶을때 시즌 피날레라 똥싸다 만 느낌. 솔직히 넷플릭스가 알고리즘 돌려서 인기요소들만 모아만든 잡탕 드라마란 생각밖에 안듦


52.더 크라운 (넷플릭스) - 엘리자베스 여왕의 청년/중년/노년 시기를 다룬 드라마. 현재 중년시기를 다룬 3시즌까지 나옴. 영국왕실은 이제 국가의 상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그 한정된 역할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엘지자베스 여왕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영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왕실 미화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지나치게 왕실을 띄워주는 게 좀 보이는게 흠이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티 줄줄 흐르는 프로덕션 디자인이랑 좋은 각본,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때문에 안 볼 수가 없는 드라마. 난 솔직히 1, 2시즌 나올때만해도 노관심이었는데 3시즌 올리비아 콜먼 나온대서 3시즌부터 시작했다가 도로 1,2시즌도 다 본 케이스.


53.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넷플릭스) - 인간과 마녀, 두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놓은 인간/마녀 혼혈소녀 사브리나의 이야기를 다룬 틴에이지물. 소소한 재미를 기대하고 시작했으나, 시즌2 과다한 PC뽕을 맞고 사브리나가 SJW로 전직하면서 시즌3는 안보기로 결정. 시즌 2기준 넷플릭스발 PC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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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러시아 인형처럼 (넷플릭스) - 사랑의 블랙홀과 유사한 루프물. 루프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주 캐릭터가 재밌어서 끝까지 봄. 큰 기대 없이 보면 괜춘.


55.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넷플릭스) - 15년간 지하 벙커에 감금/납치되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여주가 인생 되찾기한다는 내용의 시트콤. 무한 긍정충 주인공의 현실세계 적응기를 다루면서 속세에 찌든 주변인물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를 풍자하기도 한다. 티나 페이가 제작한 드라마여서 그런지 30락만큼이나 약빤 전개도 종종 보이는 편. 꿀잼까진 아니고 그냥 잼 정도는 됨.


56. 위기의 친구들 (넷플릭스) - 20년지기 대학동창들의 사랑과 우정, 인생 그리고 불륜을 다룬 드라마디. 막장드라마를 시트콤으로 만들면 이렇게 된다는 걸 알 수있음. 나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캔슬행.

57. 별나도 괜찮아 (넷플릭스) -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과 그 주변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을 다루고 있는 훈훈한 가족물로 보였으나, 시즌2를 기점으로 사브리나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PC뽕을 맞고 퀄리티가 안드로메다행.. 이후 시즌이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안볼 예정. 영화판에서 유명한 제니퍼 제이슨 리가 엄마역으로 출연하는데, 솔직히 너무 평범한 엄마역이라 왜 굳이 출연을 결심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전형적인 재능낭비...


58. 레이 도너반 (쇼타임) - 헐리웃에서 유명인들의 뒤치다꺼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해결사, 레이 도너반과 그의 사고뭉치 가족들의 얘기를 다룬 드라마. 주인공 레이 도너반은 매드맨의 돈 드레이퍼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고뇌에 찬 과묵한 중년 아저씨이다. (그래도 레이 도너반은 바람은 안 핀다...) 매드맨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고구마를 느끼게 만드는 캐릭터 유형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다. 4시즌까진가 보고 하차함. 미국 중년들 사이에서 인기드라마라고 함.


59. 헝 (HBO) -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춘(…)의 세계로 들어선 이혼남의 얘기를 다룬 블랙코미디물. 제목 헝(Hung)은 우리말로 치면 대물이란 뜻. 소재는 좋았으나 작가들이 이걸 풀 역량이 없었는지 시즌이 갈 수록 재미가 떨어지며 2시즌까지 보고 하차했음.


60. 더 보이즈 (아마존) - 공개 이후 남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히어로물. 우리가 흔히 아는 슈퍼히어로물을 약간 비틀어서 슈퍼히어로들이 악역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게 특이점. 개인적으로 각본도 그저그랬고, CG, 분장, 코스튬 등이 좀 싼티나서 몰입을 확 깼음. 2시즌은 안 볼듯함.


61. 트루 디텍티브 (HBO) -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미제 연쇄살인 사건을 맡은 두 형사의 수사와 인생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범죄물. 정말 오랜만에 TV에 복귀한 매튜 맥커너히와 우디 해럴슨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영화 뺨치는 높은 수준의 연출을 보여주는 웰메이드 드라마. 하지만 개꿀잼 수준까진 아니었음. 범죄수사물, 미스터리물 장르팬들에겐 추천함. 앤솔로지 형식으로 2, 3시즌도 나왔던데 난 시즌1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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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데어데블 (넷플릭스) - 넷플릭스의 첫 마블시리즈. 불의의 사고로 시각을 잃고 초능력을 얻게된 맷 머독의 여정을 다룬 슈퍼히어로물. 캐스팅이 좋고, 내용도 흡인력이 있는 편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는 차원이 다른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참 신선하면서도 좋았던 시리즈. 슈퍼히어로/액션물 팬이라면 추천한다. 난 그 장르 팬은 아니라 1시즌까지만 봤지만..


63. 너스 재키 (쇼타임) - 약물중독 간호사 재키의 일과 일상을 다룬 드라마디. 약물중독에 도덕기준이 모호한 주인공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던 시리즈였다. 하지만,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가 돈 드레이퍼 수준으로 고구마라 중반 시즌 이후 하차했다. 이 시리즈의 백미는 최고존엄 졸귀 조이 간호사.


64. 30 락 (NBC) - SNL 출신 티나 페이가 만든 시트콤. NBC 방송사를 배경으로 미국사회 및 대중문화를 풍자하는 시트콤이라 어느정도 배경지식이 없으면 100퍼 즐기기 힘들다. 하나같이 나사가 좀 풀린 등장인물들이 다들 매력있고,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유머가 돋보이지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시트콤이라 아무에게나 추천하진 못하겠음. 나도 전부 못함.


65. 팍스 앤 레크레이션 (NBC) - 티나 페이의 절친이자 SNL 출신인 에이미 풀러가 주연을 맡은 시트콤. 에이미 풀러가 맡은 무한 긍정충 주인공 때문에 속세에 찌든 다른 공무원들이 고통받는다는 내용. 30 락보단 훨씬 대중적인 유머를 구사하는터라 진입장벽이 낮은 편.


66. 블러드라인 (넷플릭스) - 가족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장남, 대니가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레이번 가문의 불화를 다룬 범죄드라마. 작중 남매들이 대니를 인간말종 취급하는데 정작 지들 하는짓도 만만치 않아서 보다보면 내로남불을 느낄 수 있음. 대니 역을 맡은 벤 맨델슨의 연기가 일품. 캐릭터도 대니가 가장 매력있다. 느린 호흡의 진지한 가족 드라마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취향껏 보도록. 시즌 1 결말이후 더이상 볼 필요성을 못느껴서 하차함.


67. 튜더스 (쇼타임) - 헨리 8세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물. 실제 헨리 8세 외모와 정반대의 훈남 배우를 캐스팅하고, 선남선녀 배우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트렌디 드라마같은 역사물이다.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해진 나탈리 도머의 출세작. 나탈리 도머는 여기서 앤 불린 역을 맡았는데 전형적인 헐리웃 미녀상이 아님에도 너무 매력적이라 보다보면 절세미인처럼 느껴진다. 난 초반 시즌 몇개 보다가 그만두긴 했지만,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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