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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안 : 자식이 부모을 키운다.(정서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모바일에서 작성

가갤러(125.136) 2024.03.22 15:01:05
조회 153 추천 3 댓글 0

흙수저 부모는 대개 본인도 케어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지녔거나.
정신적으로도 어린아이에만 머물고 있는
몸만 큰 어른인 경우가 많다.
참을성 없고, 자기 뜻대로 세상이 되어야하고, 안되면 성질내는게 당연한, 그런 행동양식을 지닌 어른이 된 것이다.

또한, 가부장적 전통적 가족관 아래에서 자란 인간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과 부적응성을 돌아볼 여지가 적었을 것이다. 그것은 그런 성향의 고착화를 야기하고 그들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더 나가면 세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여긴다.

그 흙부모 아래서 태어난 자식은 그런 부모아래에서 어린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를 돌보는 꼴이라, 대개 어머니에게서 방치, 역기능 가족(어른 아이), 학대, 정서적 학대 등.. 을 겪게 되고,
아버지에게서 폭행, 반사회적 행동양식(힘의 논리), 방임 등을 겪게 된다.

여기서 부모에게 반감을 일찍 가지는 아이라면, 반항을 하기도 하고 엇나가기도 하며 반감을 가지지 못하는 심성을 가진 아이라면, 어린아이같은 부모에게 자신이 부모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자란 어른아이가 학교나 사회에서 적응적으로 행동할 여지는 적다.
보통 인간은 자기 부모와의 관계를 평생 사람들과 재연하며 산다.
부모에게 사랑 받아야 할 자식이 오히려 부모에게 베풀고 있다는 것은
그렇게 해야만 부모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신념을 키워가며,
이런 인간은 사회에서 쉽게 말하는“호구”, “이상한 사람”, “헤픈여자” 가 된다.
그리고 아마 평생을 무언가가 잘못되었는지 마음속으로 희미하게나마 느낀채 변함 없이 살아가, 자신과 똑같은 자식을 낳고 본인도 어른이 되지 못한 한을 자식에게 풀며 반복하게 될 것이다.

흙부모는 흙자식을 낳고 그 굴래는 끝없이 반복된다. 누군가 끊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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