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할려고 고닉 팠어요 씨발

파쿰람 디자인에 대해서

나카츠:

파쿰람 디자인 말인데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전의가 상실될 정도로 무섭고 흉폭하게 표현해줘! 라는...

머레이:

그렇게 요구 했었지 ㅎㅎ..

나:

디자이너들이랑 같이 도대체 어떻게 생겨야 하지...하고 여러가지 디자인들을 막 내보고. 결론적으로는 거구의 몸집 컨셉으로 결정이 났죠.

그래도 이정도면 딱 보는 순간 와..장난 아니다..같은 느낌은 잘 살린거 같은데. 어때요?

머:

뭐..키도 2미터가 넘고....ㅋㅋ

나:

ㅋㅋ맞아요 철권 사상 가장 큰 캐릭이죠.

그것도 그렇고, 모션도 엄청 신경을 쓴 캐릭이에요. 몸은 저렇게 거구지만, 엄청 날렵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주자.

꽤 리치도 길고, 움직임도 엄청 역동적이니까, 실제로 이게 공개됐을 때 모두들 깜짝 놀라지 않을까? 정말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로 크고.

상상도 못 한 곳에서 기술이 날라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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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벼락을 맞고 살아남았다는 설정은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기도 하고, 번개 흉터, 리텐베르크 도형같은게 몸 전체에 새겨지게 되요.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이런 건가봄 오우..)

나: 디자이너한테 이런 설정 어때요 하니까 오! 꼭 넣읍시다 해가지고, 몸 전체에 문신이랑 번개 흉터가 같이 섞여 있게 되는거죠.

캐릭터 컨셉상으로도 공포심을 유발하는 디자인이기도 하고.

특정 조건에서 그 흉터가 팟 빛이 나면서 진짜 번개가 치고 있는거 같이 표현했어요.

머: 제가 좋아하는 중2병스러운 요소가 참 가득하네요. ㅎㅎㅎ

나:

디자인이 결정되기 까지 엄청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 도중에는 장발로 해볼까 하기도 했었어요. 머리를 잔뜩 길게 늘여뜨려서...ㅋㅋㅋ

머:

ㅋㅋ무슨 괴물 보는거 마냥

나:

ㅋㅋㅋ그죠. 야 이건 좀 너무 갔다....싶어서 좀 이질감이 느껴져서. 결론적으로는 빡빡이, 온 몸에 문신, 악당같은 눈빛, 흉터..

그 얼굴에 있는 3줄기 흉터는 사실 암시장같은 곳에서 어쩔 수 없이 싸움을 강요당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호랑이한테 생긴 흉터에요.

머:

아하~...

카즈미 호랑이?

나:

ㅋㅋ그건......아니고..아니 그럴 수도...있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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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슴을 보면 알겠지만 가슴팍에 '가루다' 문신이 정말 잘 뽑히지 않았나....싶은.

머:

파쿰람의 상징적인 요소중 하나지.

(가루다는 태국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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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쿰람의 무에타이에 관하여

머:

제가 무에타이를 하잖아요. 드디어 하고 싶은 캐릭이 나왔구나..!!

마침 또 요코하마에 엄청난 실력가들이 모여있는 체육관이 있는데. 거기에 일본인으로는 최초로 룸피니, 라차담넌(무에타이 타이틀 이름인가)

2개 타이틀을 모두 딴 사람이 거기 소속인거에요. 실제로 거기 소속인 한 분을 모셔서 모션캡쳐를 한거죠.

나:

와 그런 사람이 섭외가 된다고요? 바로 갑시다!! 해서 삽시간에 일사천리로 진행됐었죠 ㅋㅋ

머:

ㅋㅋㅋ

최종적으로 모션캡쳐는 2명이 하게 됐죠?

처음에는 스아킴. 스아킴은 약간 힘캐 스타일인데. 물론 파쿰람 컨셉에도 맞긴 하지만 좀 더 게임스러운 움직임. 좀 더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졌죠.

나:

그래서 모션 캡쳐할 때 나다카씨 부를까요? 해가지고 갑자기 불러서 진행하고 ㅋㅋㅋㅋ

네!? 챔피언이 온다구요? 하면서 애니메이터가 엄청 좋아하고 그랬죠..ㅋㅋ

파쿰람 속에 스아킴+요시나리 나다카 두 명의 모션이 들어가 있다니...초호화 모션캡쳐 캐릭이에요. 지금까지 이렇게 사치스러운 적이 없었을 정도로.

머:

내 주캐가 될 예정이므로...빨리 빨리 내 주세요!! ㅋㅋ

나:

ㅋㅋㅋ....

이럴 때만 빨리 하라고 한다니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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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쿰람 테마송에 관하여

나:

사운드팀이 무에타이 시합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악기를 써보자. 했는데 역시나 일본에서 그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좀처럼 없는거에요.

그런데 사운드팀원 중에, 자기가 타이에 살고 있는 교수님을 한 분 안다는거에요? 그 분이 "아 그거~? 할 줄 알지." 해서 녹음을 하게 됐습니다...ㅋㅋㅋ

참 운이 좋았어요.

twt 파이널에서 공개할 때 그 영상에서도 처음에 바로 이 음악이 나오는데. 딱 듣자마자 와! 무에타이다! 느낌이 확 오니까

정말 잘 만들지 않았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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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리로이, 파쿰람 둘다 엄청 열심히 만든 캐릭이니까 나오면 재밌게 플레이 해주세요!!

머:

특히 파쿰람!! 크~무릎, 엘보우, 무에타이 요소가 엄청 많으니까 빨리 해보고 싶어!!

빨리 좀 내주세요!!

물론!

버그는 용서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