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분자의 인물분석 시리즈는 유명인들의 성격 유형 추측을 통해 'MBTI 유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연재글입니다. 공부하는 개인의 의견임을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
은반위의 여왕, 피겨 퀸, 국민동생, 한국의 자랑...
평창 올림픽 프리젠테이션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킨 그녀는 누규~?? ... 김 연 아!
ISTP 백과사전형으로 추정
논리적이고 뛰어난 상황적응력을 가진 사람들
1차 Ti 내향사고 > 2차 Se 외향감각 > 3차 Ni 내향직관 > 4차 Fe 외향감정
개를 왜 기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원래 기르던 거니깐"
금메달 따고 목에 건 연아보고 메달 따니깐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메달이구나"
피부가 왜 이렇게 좋냐는 질문에.. "실내스포츠라 그런가?"
실제로 보고 너무 예쁘다고 하니.. "화장해서 그래요"
금메달따고 공항에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나올거라고 예상했냐고 하니까.. "네"
가장 먼저 하고 싶은일이 뭐냐는 질문에.. "집에 가고 싶어요"
어떤 빵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냥 빵이면 다 좋아요"
요즘 인기가 높아진 것을 실감하는 지에 대해 묻자..
"전 그냥 저 하던거 열심히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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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해야 할 일 외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남자같이 무덤덤해서 자기 감정도 조절할 줄 아는 편이었죠.”
신흥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윤명자씨는 “성격이 매우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였다”고 기억한다. 요즘 TV 인터뷰를 보면 예전보다 많이 활달해졌다고 느낄 만큼 내성적이고 연약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친한 사람이 아니면 무뚝뚝하게 인사만 할 정도로 낯가림이 심하고 관심이 없는 분야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웃음도 많아지고 말도 편하게 해서 좋았다는 것.
빙판 위에선 하늘하늘 가녀린 몸으로 여성스러운 춤을 추지만, 김연아의 평상시 성격은 보이시하다. 아버지 김씨는
"연아는 애교나 이런 쪽하고는 거리가 멀다. 중학교 때는 오히려 무뚝뚝한 쪽에 가까웠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이라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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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아니라 허무개그 아닌가? 세계 최고가 된 감격에 벅찬 10대 소녀가 한 말이라고 보기 힘든 대화내용이다. 지나치게 간결한 단답식 대답 이면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감정'이 빠진 대답이라는 것이다.
'예쁘다, 피부가 좋다' 이런 질문은 칭찬과 호감의 표현인데,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만 받아들여 '객관적인 이유'를 대답하는 것이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대화'를 하려는 의도와 달리 '대답'에만 충실해 듣는 사람들을 오히려 당황시키기기도 한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녀의 시크한 성격을 볼 수 있다.
구동회 부사장은 "연아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귀차니즘'이다. 피겨스케이팅은 정말 똑부러지게 하지만, 다른 면에 있어서는 대부분을 귀찮아한다"며 "해외에서 대회가 끝나고 '쇼핑 좀 할래' 하고 물으면 '귀찮다'고 한다. 관광도 싫어한다"고 고 한다.
부상중 출전했던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빙상인들이 "진통주사를 맞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야 한다", "안된다, 그러면 근육이 풀어진다" 는 등 상반된 주장을 하며 옥신각신 하고 있었다. 김연아는 한마디로 상황을 끝냈다. 그의 대답은 "나 졸려, 잘래"였다.
게다가 피겨 외의 모든 일에서는 무관심한 귀차니스트!! 어떤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한 곳에만 집중하는 효율성, ISTP의 중요한 특징이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일까..?

멍때리는 멍연아 시리즈~
김연아는 "연습할 때만큼은 자신도 스스로를 독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훈련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아무도 몰래 운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오히려 잘된 건지 모르겠어요. 시니어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오르면 그 다음은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급급할 것 아니에요. (정상에 오를) 기회는 아직 많잖아요. 지금은 도전자의 위치가 더 좋은 것 같아요."- 3위로 대회를 마친 뒤
“당시 김연아 선수의 몸 상태가 심각하진 않았지만...더욱이 한창 성장을 하는 과정이라 그 통증이 더욱 심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의 인내성이 대단했다. 워낙 의지가 강하고 소탈한 성격이라 치료를 받으며 통증을 많이 느꼈을 텐데도 별다른 불평없이 잘 감당해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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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죽어라 연습해도 도무지 성공시킬 수가 없어 '뚜껑'이 열릴 정도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브라이언이 다가와 이렇게 말해준다. '매번 완벽하다면 더 연습할 게 없잖아? 계속 잘하면 훈련이 얼마나 지루하겠어?' 그러면 나도 속으로 '진짜 그렇겠다' 하고 피식 웃게 된다."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중
하주희씨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연아 선수는 5차대회 실수로 인해 기분이 안좋거나 충격을 받은 모습은 전혀 아니다"며 "토론토로 돌아가 바로 훈련할 생각을 하고 지금 이동하는 차에서 곤히 잠에 빠져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 씨는 "경기전 컨디션이 안좋고 예민해 보였는데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며 "하지만 정작 김연아 선수는 `긴장도 많이 하고 체력.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니 이제 부족한 점들을 채우면 된다`며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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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담담한 척이 아니라 진짜 담담한 것이다. 온갖 감정이 몰아칠만한 상황에서도 마치 '강건너 불구경 하듯, 남의 이야기 하듯' 초연한 자세를 유지하는 강심장, ISTP <u>1차 내향사고 Ti</u> 이다. 자기 스스로를 항상 객관화하며,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한다. 혼란스럽고 화가 났을때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순간 감정이 정리되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의 최대 장점인 대범함과 초연함, 강한 정신력, 감정 컨트롤 능력이 내향사고의 장점이다. 그래서 '강심장' 답게 어떤 어려움과 위기 상황, 비난의 여론과 방해공작에도 '애 답지 않게' 꿋꿋이 이겨낼 수 있었다.

저 독한 녀자라구요~!

훗~ 떨지 않아요~
"사실 평소에 대화를 나눌때 되게 재밌어요. 아주 장난꾸러기이고 굉장히 유쾌하고.." (키스앤크라이 신동엽)
"연아는 호기심이 참 많아요. 하루는 빙상장에 방송 설비를 갖춰놓고 연아를 불러다가 인터뷰를 했는데, '와! 신기하다'라면서 이것 저것 버튼을 눌러보고 만지작거리며 기능에 대해 묻더라구요. 설명을 해 주면, 또 그걸 금방 시험해봐요.."(배기완)
"운동 선수로서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스포티하면서도 심플한 의상을 아주 센스있게 잘 선택하는 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당시 그의 재능을 대번에 알아보고 선수로 키워낸 유종현 전 코치는 김연아를 “순발력이 굉장히 뛰어난 아이”로 기억한다.
박정현은 "김연아가 노래를 정말 잘 한다. 가수를 하고 싶었다면 할 수 있었을 정도다"며 "점수로 매긴다면 어느 정도인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10점 만점에 9점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시크한 김연아에게 의외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알고보면 굉장히 발랄하고 재치있는 장난끼 가득하고 은근히 센스가 넘치는 모습들이다. 호기심도 많고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 패션감각 등 배워서 된게 아니라 타고났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상황에 대한 순발력이 뛰어난데 이런 모습들이 ISTP <u>2차 외향감각 Se</u>이다.
김연아도 평소에는 수줍어 하면서도 무대 위에서나 방송에서 판만 깔아주면 폭발하는 끼를 보여 주는 '무대체질'이다. 특히 ISTP는 자신이 잘 하는것으로 인정을 받고 그것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앞에 나서고 끼를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방송인이나 연예인으로서도 충분히 자질이 있어 보인다.
이놈의 끼~!
윌슨 코치는 “연아는 깡마르고 아주 긴 몸을 가진, 심각한 얼굴의 소녀였다”고 말했다. 윌슨코치의 임무는 ‘무표정한 연아를 웃게 만드는 것’이었다. 윌슨 코치는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2주 뒤 김연아는 얼굴을 활짝 펴고 웃으며 감정을 표현할 줄 알게됐다.
“군인 성격이라고 하면 맞을 거예요. 사춘기 때 여자아이들은 아주 예민한데, 연아는 그런 면이 없었어요. 자기가 해야 할 일 외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남자같이 무덤덤해서 자기 감정도 조절할 줄 아는 편이었죠.”
김연아는 시상식 후 "그곳에 서 있었다는 것 자체로 눈물이 났다. 눈물의 의미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줄줄 눈물이 났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오랜만에 시상대에 서 있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많이 발랄한 모습을 보이지만 10대의 연아선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무표정' 그 자체였다. 인터뷰를 해도 단답형 대답에 심각한 표정이 역력했고 사춘기 소녀가 겪을 법한 감정기복도 전혀 보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녀의 대범함과 초연함의 뒤에는 이렇게 억눌리고 절제된 감정의 희생이 있는 것이다. 경기에 출전할 때에도 시상식에서 우는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이 그 자리에 올랐을 때 터진 눈물, 그러나 이유는 모르고 그냥 눈물이 났다고 밖엔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둔감함 말이다.
ISTP <u>4차 외향감정 Fe</u> 는 이렇게 평소에 타인과 자신의 감정을 없는셈 치고 살아가며, 감정이 나올 때에도 '뒷북'을 치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억누른 감정이 폭발(눈물, 분노, 기쁨 등)한다. 그 때에도 이게 무슨 감정인지 정확히 세심하게 느끼지 못하고 두루뭉실하게 '슬픈가 보다, 좋다, 나쁘다'정도로 막연하게 느낀다.
그래서 이 유형의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말과 태도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배려하지 않을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연아의 윌슨코치같이 감정을 이끌어 내 줄 수 있는 조력자와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타인과 자신의 감정을 평소 잘 돌아보고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적절히 표현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

그동안 참았던 눈물... 잊을 수 없는 감격의 순간!
ISTP는 삶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먼 목적을 추구하지 않는 편이고 연아선수 또한 인생의 전반기에 이룰 목적을 모두 달성한 상태이다. 이제 다시 새로운 삶을 향한 출발점에 서 있는 시기인데 앞으로는 <u>3차 내향직관 Ni</u> 이 조금씩 필요할 것이다.
눈앞의 욕구와 목적이 아닌, 평생 추구할 가치와 소망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통찰하여 가슴 속에 세계 챔피언 보다 더 빛나는 꿈을 품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현재의 모습 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습에서도 여전히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바라보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꿈이 되는 김연아 선수가 되지 않을까?...
국보연아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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