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선동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전 목사는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사건이 배당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배후 세력으로 지목되는 전 목사를 포함해 유튜버 등의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거론되는 유튜버 등은 현장에서 검거돼 구속된 사람이 다수고, 추적하는 대상자 중에도 선동한 유튜버들에게 배후 세력이 있는지 수사를 통해 심층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 유튜버를 조사하는 한편, 사건 당일 이후 판사 등을 위협하는 유튜브 방송과 댓글 등 전체를 모니터링하는 등 추적 중이다.
서부지법 사태 당일 경찰이 사전에 폭력 시위를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첩보에서 폭력 양상에 대한 내용이 아닌 구호 제창 등이 거론됐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난동이 발생할 거라는 예측이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부지법 사태를 계기로 경력 운용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직원들이 서부지법에서 고생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고칠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그 동안 점거 농성 위주로 운영됐지만 기물파손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현장에서 의경이 줄어들면서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접근하는 한편, 집회 시위 사전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지 해당 기능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부지법 사태 발생 이후 6시간 동안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대행은 "상황보고를 했지만 지적이 제기돼 직무대행실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신속하게 모든 상황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99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 중 63명을 구속하고 36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구속 피의자 중 62명을 송치했고 한 명은 이번주 송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검거한 86명 외에 13명을 특정해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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