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보이스피싱 피해…"범죄 예방 힘써달라"

파이낸셜뉴스

2024.01.30 12:00:16

조회 1100 추천 1 댓글 3

[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국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10월 매월 평균 340억원대로 전년대비 피해액이 28%가량 감소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을 기록하면서 피해 급증했다.

특히 경찰은 최근 '기관사칭형·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미끼문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끼문자는 신용카드 개설, 해외직구 결제, 택배 도착 알림, 소상공인 지원, 저금리 대출, 청첩장·부고, 고수익 투자상품 소개 등 형태가 다양하다. 미끼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된다.

악성앱이 설치되면 해당 휴대전화를 자기 것처럼 만들 수 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와 사진, 파일을 탈취할 수 있고 해당 휴대전화의 카메라와 녹음 기능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피해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가로채 범행에 악용할 수도 있다. 피해자가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에 확인 전화를 하더라도 실제로는 범인이 당겨 받아서 직원인 척해 피해자는 범인 말을 확신하게 된다.

최근엔 카카오톡을 이용한 피해도 늘고 있다. 피해자에게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하게 한 뒤 검찰청 공문과 검사 신분증, 구속영장 등을 이미지로 보내는 방식이다.

가짜 형사사법포털(KICS) 링크를 보내 피해자 이름과 사건번호가 검색되게 하는 등 범행 수법도 치밀해졌다. 과거엔 전화 말투가 어색했지만 최근엔 특정 사투리도 거의 없다. 강압적인 말투를 사용해 피해자가 위축되게 만드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속인다.

경찰은 모든 전화와 문자가 범죄 관련성이 있음을 의심해 문자 내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려움이 생기면 반드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다른 전화기로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숏박스와 협업해 예방 홍보 영상 2편을 제작했다.

국수본은 "이번 설 연휴에 가족, 친지, 친구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날 때 관련 기사나 영상을 공유해 개개인의 범죄예방 능력을 높여 달라"며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112로 신고하면 통합신고센터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조치와 함께 상담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여직원 속옷 색깔은? 내기하던 부장들..." 사연 ▶ 김종국 관상 본 역술가의 예언 "송지효는 본인에게.." 반전 ▶ 30년간 축의금 10억 이상 쓴 탤런트 "내가 결혼해서.."▶ 무려 16살 연상女와 결혼한 男가수, 악플 유형 공개 ▶ 20대 쌍둥이 형제, 김해 하천변서 나란히 시신으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1301106511348_l.PN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9016	'국회 허위 인턴 급여 수령' 윤건영 의원, 1심 벌금 500만원	파이낸셜뉴스	01.31	47	0
9015	'돈봉투 의혹' 윤관석·강래구 1심 실형…"정당민주주의 신뢰 훼손"	파이낸셜뉴스	01.31	44	0
9014	‘고발사주’ 손준성 1심서 징역 1년 실형..."검찰권 남용" [종합	파이낸셜뉴스	01.31	41	0
9013	'김용 재판 위증교사' 李 선대위 관계자 내달 초 기소	파이낸셜뉴스	01.31	45	0
9012	'대기업' 남친, 알고보니 유부남...소송 걸 수 있을까[최우석 기자 [7]	파이낸셜뉴스	01.31	1020	4
9011	[속보]'돈봉투 의혹' 윤관석 1심서 징역 2년…강래구 징역 1년 8	파이낸셜뉴스	01.31	42	0
9010	'김건희 명품백' 목사 고발사건 수사 시작...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파이낸셜뉴스	01.31	51	0
9009	‘고발사주’ 손준성 검사장 1심서 징역 1년 실형…"검찰권 남용"	파이낸셜뉴스	01.31	36	0
9008	[속보]'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1심서 무기징역	파이낸셜뉴스	01.31	41	0
9007	'3200쪽'에 달한 양승태 판결문…무죄 판단 이유는[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01.31	43	0
9006	‘묻지마 칼부림’ 조선 1심서 무기징역 선고…“극도 잔인 범죄”	파이낸셜뉴스	01.31	36	0
9005	[속보]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1심 징역 1년 실형...일부 유죄	파이낸셜뉴스	01.31	37	0
9004	검찰, 전청조에 징역 15년 구형…"호화목적 범행, 참작 동기 없어" [7]	파이낸셜뉴스	01.31	810	3
9003	검찰, 전청조에 징역 15년 구형…“피해회복 가능성 희박·엄벌 필요”	파이낸셜뉴스	01.31	50	0
9002	[속보]검찰, ‘30억 사기’ 전청조 징역 15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01.31	44	0
9001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 1심 불복해 항소	파이낸셜뉴스	01.31	60	0
9000	무전취식 20대 남성,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	파이낸셜뉴스	01.31	59	0
8999	경찰 조사 도중 "에잇"...차로로 뛰어든 남성, 중태 [26]	파이낸셜뉴스	01.31	2310	5
8998	경찰, 인터폴 기금 활용…초국경 마약·사기 범죄 대응	파이낸셜뉴스	01.31	36	0
8997	"'오유는 종북사이트' 국정원 발언, 명예훼손 아니다" 대법[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01.31	53	1
8996	서울경찰청 이륜·화물차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9]	파이낸셜뉴스	01.31	1578	7
8995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오늘 1심 결론…공수처 징역 5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01.31	44	0
8994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1심 선고…검찰 사형 구형	파이낸셜뉴스	01.31	51	0
8993	'돈봉투 의혹' 첫 재판 앞둔 송영길…윤관석 선고에 쏠리는 눈	파이낸셜뉴스	01.31	44	0
8992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파이낸셜뉴스	01.30	57	0
8991	[속보]'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	01.30	50	0
8990	'롤스로이스 사건' 2심 간다..가해자, 징역 20년 불복해 항소	파이낸셜뉴스	01.30	78	0
8989	조민, '8개월 교제' 동갑내기와 약혼 "올해 하반기 결혼" [1]	파이낸셜뉴스	01.30	102	1
8988	이재명, 법정서 유동규와 또 충돌…”피해 가는 방법 잘 아는 듯”	파이낸셜뉴스	01.30	61	0
8987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기	파이낸셜뉴스	01.30	59	0
8986	백신 입찰담합’ 6개사...항소심서 “공정경쟁 해할 ‘고의’ 없어”	파이낸셜뉴스	01.30	58	0
8985	'옵티머스 환매대금 돌려막기' 하나은행과 직원들 항소심 또 ‘무죄’	파이낸셜뉴스	01.30	58	0
8984	'디스커버리 펀드 비리 의혹' 장하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1]	파이낸셜뉴스	01.30	57	0
8983	"프로구단 보내줄게"…수천만원 챙긴 대학 축구감독 실형	파이낸셜뉴스	01.30	54	0
8982	서로 '메스' 들이대는 공수처와 감사원, 힘겨루기 양상	파이낸셜뉴스	01.30	53	0
8981	배현진 의원 피습으로 촉법소년 논란 다시 불붙나	파이낸셜뉴스	01.30	56	0
8980	''마약 XX' 쓰지 말라' 권고에 고민하는 상인들[김동규의 마약 스	파이낸셜뉴스	01.30	53	0
8979	"약사는 마약류 오남용 막는 최전선",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 [마	파이낸셜뉴스	01.30	47	0
8978	민주당, "윤석열 공천 개입" 선거법 위반 혐의 경찰 고발	파이낸셜뉴스	01.30	46	0
8977	공수처, '채상병 사건'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01.30	44	0
8976	'박원순 피해자 실명공개' 김민웅 징역 1년·집유 2년	파이낸셜뉴스	01.30	50	0
8975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권고	파이낸셜뉴스	01.30	36	0
8974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거부한다" 유가족 반발 [27]	파이낸셜뉴스	01.30	1308	3
8973	'재판 노쇼' 권경애 상대 손배소한 유족 측 "사과 없어 분통 터져"	파이낸셜뉴스	01.30	48	0
8972	전장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시위 저지에 "기본권 침해" 주장 [11]	파이낸셜뉴스	01.30	743	0
8971	檢,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1심 일부무죄에 항소	파이낸셜뉴스	01.30	41	0
	급증한 보이스피싱 피해…"범죄 예방 힘써달라" [3]	파이낸셜뉴스	01.30	1100	1
8969	범죄 연관성보다 인격적 가치 크면 휴대전화 몰수는 잘못 [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01.30	44	0
8968	검찰, 'PF 내부정보 이용' 메리츠증권 임원 등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01.30	39	0
8967	"가상자산 투자로 고통"... 김남국 소송, '유감 표명'으로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01.30	4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