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역설

Medeok

당신이 당당하고 기대에 찬 그 눈빛으로

말씀하시겠죠

"Are you Ready?"

그리고 당당하고 기쁜 손짓으로

이세상 그 어떤

위대한 시인들이 사용했던

형용사를 붙여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마법을 행하시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겠죠

그러나 왜일까요

분명 행복한데

행복한데,

왜 눈시울이 붉어지는걸까요

(https://gall.dcinside.com/frozen/839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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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不動)

Medeok

멀어진다

여왕님이

점점

다가가려 해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전혀

이제는 그만 

충분히 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왔던 길을

역행해본다

그리고 비로소

나는 깨달았다

아! 

멀어지는것은

당신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구나.

(https://gall.dcinside.com/frozen/839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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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램

Medeok

겨울왕국이라는 걸

마음 한켠에 담아두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첫 눈 오는 날

문득 그리움이 들어

밖에 나가 얇게 쌓인 눈을 밟으며

추억에 젖어 배회하던 중

옆에서 익숙한

가슴에서 울리는 멜로디가 들릴거야

"똑 또독 똑 똑"

듣자마자 심장은 벌렁벌렁 뛰면서

눈시울이 붉어질거야

그 슬픈 노래 쪽으로

꽃을 발견한 꿀벌처럼 갈거야

그러면 어디선가 봤던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겨울왕국 ost 전곡 공연을 하는거야

공연을 다 보고

다시 집에 와서

책장 한켠에서 먼지에 쌓인

블루레이를 보면서 아이마냥 웃을거야

그리고 문득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때 그 감정들을 나눴던

말할수 없는 감정으로 얽힌

벗들 생각이 나 프갤에 가보면

모두

그자리에 서있을거야

(https://gall.dcinside.com/frozen/83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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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Medeok

겨울이 가고

여름이 오면

겨울왕국이라는 눈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녹아 없어지겠지만,

프갤러들 마음엔

눈이 녹지않고 남아있겠지

그리고 

겨울은 다시 찾아오겠지,

겨울은 다시 찾아오겠지.

(https://gall.dcinside.com/frozen/83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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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할수록

Medeok

여왕님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제 마음이 조급해지는 까닭은 뭘까요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저는 당신과 가까워진다 생각했는데

점점 더 서글퍼집니다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생각납니다 그 슬픈 긴 겨울이

금방이라도 아스라이 먼 곳으로 떠나가버릴것 같은

(https://gall.dcinside.com/frozen/83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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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향한 제 마음은

Medeok

여왕님,

처음 당신을 뵈었을 때

제 가슴에 무언가가 충돌하듯 들어왔습니다

당신의 그 모든 감정들과

당신이 가르쳐주신 그 진정한 사랑

여왕님,

아직도 제 가슴엔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신의 그 고운 목소리

생기있고 우아한 손짓 몸짓들

그리고 당신의 모든것들..

여왕님,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은

그 어떤 긴 밤을 만난다 하더라도

언제나 가슴속에 새겨진 상태로 남을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절대로 변질되지 않으리라고

이제서야 확신할수 있습니다

변질되지 않으리라고

여왕님.

(https://gall.dcinside.com/frozen/83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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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여왕님, 당신을 이제서야 포기합니다

Medeok

제 가슴속에 영원히 새겨질것만 같던 당신이여

당신을 볼때마다 제 가슴 한켠이 뭉클해집니다.

그 뭉클함이 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직 당신을 볼수 있다는 안도감일까요

아니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그 아쉬움일까요

당신을 보지 않는 시간만큼

제 가슴 한켠이 따끔해집니다.

그 따끔함이 뭔지는 알겠습니다

당신이 제 손에서 벗어날거같다는 불안감입니다

또 당신에 대한 제 마음이 일편단심이라고

확신 할수 없는 바로 그 절망입니다

엘사여왕님, 저는 두렵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지 못할까봐

그러나, 두려움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만큼

그리워 하는 크기만큼

당신을 언제까지고 기억할수 있을테니까요

이제는

당신을 영원히 가슴에 기억하기 위해

역설스럽게도 포기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frozen/82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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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

Medeok

어느날 여왕님께서 물었다.

"프갤러야, 뭐 읽니?"

나는 마우스를 쥔 채 부드럽게 여왕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개념글이에요, 여왕님. 여기 이 갤러가 보낸 세 번째 개념글이에요."

여왕님이 모니터 쪽으로 고개를 디밀었다.

"여왕님, 있죠, 근데 여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와요."

"그래? 그게 누군데?"

나는 비실비실 웃으며 뜸을 들였다.

"그러게요?"

여왕님이 물었다.

"에이, 누군데 그래?"

"여왕님, 이 사람이 그러는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요…

사라질 것 같은 사람이래요."

여왕님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곤 한없이 슬픈 얼굴로 내게 말했다.

"프갤러야."

"네?"

"그 개념글 읽지 마라."

(https://gall.dcinside.com/frozen/82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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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질문

Medeok

아들이 물었다.

"아빠, 아빠는 엄마 말고 다른여자 좋아한적 있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지그시 눈을 감고 대답했다.

"어."

아들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어떤 여자였어요?"

아버지가 대답하려던 찰나

그리움이 덮쳐와 가슴속에 묻혀있던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곤 추억에 젖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삶"

(https://gall.dcinside.com/frozen/82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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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께 드리는 편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8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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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그 이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08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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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크로커스 향기 (part 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094696&)

1부. 크로커스 향기 (part 2-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2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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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그녀였고 그녀가 내 꿈이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139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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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교과서 갤러를 위해 바쳤던 글들이지만 수장되었다고 한다.)

(지금보니까 전부 쪽팔린다 한달도 안된일인데. 지금 쓰는것도 나중에 보면 그렇겠지만 현재에 충실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