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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장편/일상]1.5: 아렌델 생활기(14). 으어어어

프소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10 23: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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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942362


엘사와 진우는 복도를 급하게 지나갔는데, 둘뿐만 아니라 카스/케스 역시 무장을 하고 있어 시종들이 동요하기에 충분했다. 몇몇은 근위병에게 무슨일이 생겼냐고 물었지만, 그들도 고개를 저으며 둘을 지켜봤다. 안나로부터 전갈이 왔는데, 이 정도로 급한 말투로 온 것은 한동안 없었기에 엘사와 진우의 불안감은 더해갔다. 둘은 서재 문 앞에 도착했고, 무장을 꺼내며 고개를 끄덕인 뒤 문을 열어제꼈다. 


"안나!!!"     "어...언니...." 


엘사는 자신의 앞에 있는 광경을 믿기지가 않은 듯 손에서 번쩍이던 빛을 거뒀다. 주위를 둘러보던 진우 역시 활시위를 내려놓고 같은 방향을 바라봤다. 

안나와 크리스토프 둘 다 바닥 위에 엎어져 있었는데, 둘 위에는 아기가 한 명씩 올라가 있었다. 

안나 위에 올라간 아기는 퀭한 그녀의 머리를 말 고삐마냥 가지고 놀았고, 다른 아기는 크리스토프 위에서 이미 이긴 듯 양팔을 치켜들고 있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은 엘사와 진우는 입만 벌린 채 서로와 바닥을 번갈아 봤다. 


"언니...와줬구나...우리 좀 살려..? 언니?" 


안나는 알 수 있었다. 저 둘이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이미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엘사는 입을 틀어막았고, 진우 역시 환희의 울상을 지으며 코를 훔치기 시작했다. 

망했다.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편지에 써놨어야 했는데. 

안나는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엘사 언니? 언니가 생각하는 그거 아냐."    "아니긴 뭐가 아니니! 도대체 왜 날 더 일찍 부르지 않고...이 언니가 그렇게 미덥지 못했니? 크흑!"

"그게 아니라...진우야? 너가 언니 좀 말려줘 봐."    "아이고...우리가 좀 더 일찍 알아차렸어야 했는데...그런 감동적인 순간을 놓치다니!"

"? 뭐? 아니 정말로 그게 아니라니까?"     "안나, 진작에 말을 해줬으면 진우랑 나랑 산후조리 음식이라도 싸왔을텐데 왜 말을 안해줬니?" 

"아! 제발!! 좀!!!" 


*    *    *


머리에 큰 혹을 달고 멍하니 바닥을 보며 앉아 있는 둘 앞에서 안나는 팔짱을 낀 채 째려봤다. 크리스토프는 옆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기들은 진우와 엘사가 안고 있었다. 엘사가 먼저 머리를 만지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얘네들이 카이네 쌍둥이 손녀라고?"    "고마워! 이제야 말을 알아듣네!" 

"에이, 안나. 그러면 말을 해주지..."    "말 하기도 전에 둘이서 그냥 김칫국부터 퍼먹는데 내가 언제 말해?" 


둘 다 자신들이 보였던 반응이 부끄러워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런데 왜 너희가 애를 보고 있었어?"    "어...그게...오늘 있는 전()지방회의 있잖아? 거기에 카이네 가족들이 다 투입되어서." 


카이의 딸 사라는 원래 성 주방의 수석요리사였다가 근위대장과 결혼하고 나서는 전업주부로 있었다. 

하지만 성내 준비인원이 부족해 게르다의 요청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애를 볼 사람이 없어서 우선은 우리가 봐주고 있었지."     "그런데 우리도 그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그러면 봐줄 사람이 없어서..." 


크리스토프는 난감한 얼굴로 애들을 바라봤다. 이제 막 8개월인 아기들은 멍하니 방을 보거나 주먹을 열심히 빨고 있었다.

진우는 시계를 바라봤다. 이제 막 8시를 가리키려 하고 있었다.


"회의가 언제인데?"     "9시 반."    "!? 그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거 아냐?"     "그러니까." 


안나는 미안한 미소로 엘사를 바라봤다. 


"미안해, 언니...성 내 인원들이 다 일에 붙들려서 부탁할 사람이 언니 밖에 없었어..."     


아, 얼마나 힘들었을까...회의 준비도 힘들텐데 일어나자마자 애들을 보고 있으니...엘사는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갔다오렴! 우리가 보고 있을게. 혹시 아침은 먹였니?"     "아니, 아직. 고마워 언니! 역시 언니 밖에 없어!"


둘의 짧은 대화에서 전문적인 육아인들의 눈빛이 지나갔다. 진우는 그녀의 말에 반대하려는 듯 바라봤지만, 이미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방을 뛰어나갔다. 방 안은 아기들이 손과 공갈젖꼭지 빠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들 앞에 있는 탁자에는 사라가 적어놓은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엘사는 그걸 읽기 시작했고, 진우는 넋이 조금 나간 채 아기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언제까지 얘네들을 봐야한다 써져 있소?"    "오후 9시."

"지금이...?"    "8시 반."

"...혹시 조선어로는 욕해도 되겠소?"    "안돼."

"..."     


진우는 자신이 조심스럽게 안고 있는 애를 내려다 봤다. 아기는 오른손을 빨다 지겨웠는지 왼손으로 바꿔 빨고 있었다. 진우가 애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다른 무관들에 비해 애들이나 새끼 동물들을 너무 좋아하다 핀잔을 들은 적도 있었다. 다만 그가 좋아만 했지 직접 돌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특히나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도 있어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손이 조금 떨리며 애기도 같이 흔들리던 진우와는 다르게 엘사는 아기를 능숙하게 안더니 웅가둥가 해주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기를 보며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엘사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낭자는 애를 본적이 있소? 왠지 모르게 익숙해 보이는구려."     "안나랑 떨어지기 전에는 내가 게르다나 엄마 옆에서 같이 돌봐줬거든." 

"아...소인은 외동인데다 애를 돌본 적이 없다보니 살짝 불안하오. 잘 알려주시구려."    "응." 

"애들 이름은 무엇이오?"    "지금 네가 안고 있는 애가...카리나(Karina)고, 내가 안고 있는 애가 루나(Runa)래."

"카리나..." 


카리나는 머리가 루나보다 눈에 띄게 짧았는데, 아무래도 둘의 구분을 위해서 해놓은 듯 싶었다. 

카리나가 진우를 보다 앞을 봤고, 갑자기 입을 삐죽 내밀며 인상을 찌그리더니 크게 울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던 루나도 옆을 보자 눈에 눈물이 글썽이다 같이 울기 시작했다. 


진우는 엘사를 바라봤는데, 이미 엘사의 얼굴은 마치 전쟁이라도 준비한 듯한 비장함이 비쳤다. 


"카스! 빨리 와서 애를 안아주렴. 진우, 너는 빨리 우윳병부터 가져오자." 


*    *    *


다행히 주방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들었는지 우유를 곧바로 준비해줬고, 진우는 케스와 함께 우유를 가져갔다. 

방 안은 아기들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엘사는 최선을 다해서 애를 달래려 했고, 카스는 엘사의 행동을 따라하고 있었다. 

우유를 물리자 곧바로 병을 보며 열심히 먹기 시작했고, 진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엘사는 그를 보며 피식 웃었다. 


"겨우 이걸로 안심을 하다니..."    "?" 

"오늘 하루동안 이 귀여운 애들이 몇번이나 울것 같니?"    "어...뭔가 불편하면 울테니 한 예닐곱번 정도 아니겠소?"

"거기에 10을 곱하면 돼."    "...정말 조선어로 욕하는 것도 아니되오?" 

"안돼." 


애들이 우유를 먹는 동안 엘사는 둘 옆에서 잘한다며 응원을 해줬고, 진우는 카스와 케스의 옷차림을 경갑옷에서 돌보미 차림으로 바꿨다. 

난생 처음으로 보들보들한 동물 잠옷을 입게 된 카스와 케스는 이게 뭐냐는 듯 자신의 창조자를 바라봤다. 


"그러면 애들 돌보는데 중갑옷 입고 할래?"     "진우야! 애들 다 먹었다! 빨리 안아줘서 트림 시켜줘." 


이미 엘사는 루나를 안아 등을 조심스럽게 두드려 줬고, 진우도 그녀를 따라 아주 살짝 등을 두드려 줬다. 

애들의 시선에서 카스와 케스는 뭔가 우스꽝스러운 재롱을 온몸으로 피고 있었다. 


20분 뒤 조그맣게 '끄윽-' 소리가 나서 진우는 웃다가 애들이 그대로 토하는 바람에 그 표정 그대로 더러워지는 옷을 바라봤다. 


"?????"     "어이구 잘 먹고 트름했네!"     

"아 그런것이오? 그러면 다행이구려."     "그럼 이제 팔운동 해야지. 빨리 둥가둥가 안해주고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진우의 귀에서 '삐이이이-' 소리가 나서 한 쪽 귀를 팠다. 

엘사의 얼굴은 아침에 비해 수척해졌고, 카스와 케스는 없던 영혼도 나간 듯 멍해 보였다. 

아직 시간은 6시 정도였고, 지금까지 이들이 한 일은, 


3번의 밥먹이기, 2번의 외출, 세어 보지 않은 똥기저귀 갈아주기, nn번의 울음 달래주기 정도였다. 


"아직 3시간이나 남은게 신기하오."     "그러게...전에 안나 돌볼 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애들이 둘이어서 그런가?" 

"그런데 이게 1+1=2가 아니라 1+1=4 같소..."     "그러게..." 


둘은 다시 성안 정원에서 애들을 앞으로 보게 한 채 천천히 걸었다. 

이게 3번째 외출이었지만 아기들은 처음 본 풍경인 듯 신기하게 보고 있었다.  

하늘은 이제 저녁으로 바뀌어 가는 듯 진한 붉은색을 띄고 있었다.


"그래...참으로 신기하지요? 저도 이게 다~~신기하답니다..." 


노인네 같은 말투로 말하는 진우를 보며 엘사는 피식 웃다가 아이들을 바라봤다. 

진우의 노력(?)에도 둘은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나무와 풀들을 관찰하듯 보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안나가 자주 웃는 애가 맞았구나."     "그렇소?" 

"응! 어렸을 때 얼마나 방실방실 웃던지 나나 부모님이나 아주 좋아 죽었지."     "확실히 애들 있는 집안에 웃음꽃이 많다더니 그랬나보구려."

"약간 아이들마다 다른 것 같기도 해. 나는 대체로 잤다 하더라고. 그래서 부모님이 조용해서 좋기는 했는데 불안했대." 

"그래도 지금 별 탈 없이 자랐으니 다행이구려."    "그렇지." 


새의 지저귐과 함께 나뭇잎 몇개가 그들 앞에 떨어졌다. 

루나는 그걸 잡으려고 팔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고, 대신 엘사가 하나를 집어 루나에게 갔다 줬다. 

당연하지만 입으로 가져갔고 ,엘사는 그걸 살짝 뺏어 땅에 떨어트렸다. 

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카스와 케스가 나무를 열심히 흔들었고, 곧바로 떨어지는 잎들 덕분에 면할 수 있었다. 


"처음에 내가 눈만드는 걸 보여줬을 때 막 웃더라고."     "안나가 말이오?"    

"응. 그래서 나도 열심히 만들었지. 안나가 까르륵 거리는게 너무 보기 좋았거든. 그걸 애가 커서도 했을거야.
세살 때 그 반응을 보고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웠는지...나는 안나가 무서워 할 줄 알았거든.


엘사는 그 이후에 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당시의 추억을 다시 돌아보는 것 같았다. 

안타깝게도 루나가 칭얼대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카리나도 뭔가 마음에 안드는 듯 팔을 휘적이기 시작했다. 


"이제 들어가자." 

  

*    *    *


"나랑 눈사람 만들래~?" 

"...(쭉쭉)"    "....우우우"    

"8개월 된 애들한테 대답을 기대하기는 좀 힘들것 같소이다."    "그렇지?"


엘사는 옛날의 추억을 되살릴 겸 작은 스노기 모양 눈사람들을 만들어 줬고, 아기들은 그걸 신기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몇 번 만지고 나서는 흥미가 떨어졌는지 땅바닥을 손으로 세게 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둘을 모빌이 있는 이부자리에 눕혔고, 엘사는 시무룩한 채 둘을 바라봤다. 


"모든 애들이 눈에 흥미가 있는 건 아닐테니 너무 상심 마시오."     "그래.."  


누워서 옹알거리며 노는 애들을 보다 엘사는 무언가 생각 났는지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 진우에게도 갔다 줬다. 


"? 이걸로 뭘 하려고?"     

"애들 초상화를 만들어주자! 아무래도 사진은 애들이어서 힘드니까 우리가 빨리 그려주면 그거대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오! 확실히 괜찮은 생각이구려!" 


그렇게 둘은 재빠르게 크로키를 그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색연필로 그렸지만 달마도()처럼 그린 진우와는 다르게 엘사의 그림은 상당히 정확하고 귀여운 결과가 나왔다. 


"다 그렸다!"    "Awwwww. 사라도 좋아할 것 같소." 

"그렇지? 그러니까 이제 애들을 재우자!"    "(ㅇ0ㅇ)?


그렇게 둘은 애를 안고 좌우로 조금씩 흔들어줬다. 

자장가도 번갈아 가면서 불렀는데, 처음에는 엘사가 이두나의 자장가를, 그 다음에는 진우가 한시(韓詩)로 된 자장가를 불러줬다. 

두 세번 정도는 눕히려다 우는 바람에 다시 안아서 재우려 했고, 끝나지 않아보이는 사투(?) 끝에 결국 둘은 이부자리에 잠들게 되었다. 


"드디어..."     "드디어..."


엘사와 진우는 조용히 피스트범프를 하고 각자 구석에서 드러누웠다. 

죽어가는 소리를 내고 싶어도 애들이 깰까봐 그대로 멈춘 그들이었다. 

  

*    *    *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문을 열었고, 뒤에는 카이의 가족들도 같이 들어왔다. 


"언니, 회의 다 끝났어!"     "선왕폐하! 후작님! 이제야 왔습니다!! 정말로 죄송합..."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검지를 입에다 대는 통에 다들 입을 꾹 다물었다. 

데쟈뷰였다. 다만 아까는 안나와 크리스토프라면 이번에는 엘사가 방 한 구석에 드러누워 있었고, 진우도 넋이 방에서 탈춤을 추고 있었다. 

거기에 동물잠옷을 입고 있는 카스와 케스도 시체마냥 앉아있어서 기묘한 공포감을 자아낼 뻔했다. 

방 한가운데에는 방석으로 만든 이부자리에 카리나과 루나가 천사처럼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나간 넋을 다시 구겨 넣은 진우는 한 팔을 부들부들 떨며 내밀었다. 


"사...사라? 정말로 존경합니다....이건 도저히..." 


그 말과 함께 진우는 장렬히 전사(?)했다. 다들 방 안에 들어왔고, 사라와 남편은 각각 애를 조심스럽게 안았다. 

안나는 탁자 위의 종이를 발견했다. 둘이 그린 카리나와 루나의 그림이었다.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그걸 보며 살짝 미소지었다. 


=======================   

1

유튜브에서 총각의 애기들 돌보기 영상보고 써봤습니다! 참고로 돌보던 총각의 결말은 같더군요(?) 

다음이 찐막이네요!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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