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올 3분기 말부터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지셨습니다

본인 말로는 새로 일을 찾을 거니 걱정 말아라라고 하시더군요

용돈벌이로 전 아르바이트 시작했고 지금은 독감 때문에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버지께서 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갔다고 인증번호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매우 의심스러웠고 아버지 컴퓨터에는 “파파코”라는 창이 떠있더군요.

유튜브나 구글에 쳐봐도 정보도 많이 안 나와서 더더욱 의심이 갔고 어머니한테 “아버지 저거 하는 거 아시는 거냐"

라고 물어보니 어머니는 저걸로 관리비 같은 거 어머니는 저걸로 관리비 같은 거 내려고 하는 거고 더 나아가 

저랑 제 동생 대학에 들어갈 돈 만들라고 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원금 손실 없고 돈이 계속 들어오는 거라고 말하는데 소량의 돈을 집어넣고 원금 손실이 없고 이자가 많이 들어오면 은행보다 더 좋은데

왜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을까요? 유튜브에 영상 두 개 있길래 댓글을 보니 " 하지 마라, 돈 적게 준다, 시스템 바뀌어서 돈 안 모인다"

파파코에 대해 어렵게 찾아보니 출석체크? 매일 그 사이트에 출석체크를 하면 선물상자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열면 랜덤으로 100~500원 주나봅니다

이건 제가 잘 모르는 거 일 수도 있으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저한테 인증번호 날린 건 친구 초대? 뭐 그런 거로 해서 캐시 같은 걸 조금 받았답니다. 

그렇게 계속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전에는 아파서 자고 있던 절 깨우더니 제 폰을 가져가셨습니다.

나중에 확인하니 제 이름으로 가입도 다 했더군요. 그러곤 제 폰에서 파파코 앱을 지웠습니다.

제가 왜 제 이름으로 이런 거 하냐고 물어보닌까 다 잘 되자고 하는 건데 넌 왜 그러냐, 섭섭하다, 나중에 너한테도 돈 줄라고 그런거다 

내가 이때까지 한 것 중에 너한테 피해 간 거 있냐라며 무조건 자기가 한 게 옳은 거라고 말하기만 하고 파파코가 정확히 뭘 하는지는 말해주지 않더군요

여기서 말하면 너무 길어지닌까 짧게 말하겠습니다. 이때까지 저한테 말도 안 하고 일을 진행하신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스트레스 받은 일도 많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가스라이팅? 자기가 하는 게 무조건 옳다 넌 무조건 틀리다를 맨날 가족들에게 강요하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듣도 보던 못한 사이트에 

돈을 넣는데 가족 명의로 다 가입하면 누구라도 의심을 하게 되겠죠. 

평소에 주식, 코인, 투자 그런 건 하면 안 된다, 사람이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지를 외치던 사람이 갑자기 저러니 너무 무섭습니다

솔직히 아버지가 저한테 상처 준게 너무 많아서 성인이 돼서는 연을 끊을라고 했는데 이거 때문에 나중에 파파고에서 돈 내놔라, 계약서에 사인했잖아

막 그런 식으로 문자가 올까 봐 무섭고 빚이 생기면 제가 갚아야 할까봐 두렵습니다. 파파코가 정확히 뭘 하는 곳이고 아버지가 자기 마음대로 작성한 저런 계약서를 

저한테 아무 영향도 안 가게 파기하는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