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한 4분쯤 전까지도 계속 말 싸움 하다가

진짜 억울하고 울화통 터져서 눈물 나오길래

일단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아무리.. 진짜 아무리 생각 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봐봐라 오늘 기숙사 같은 동 형이랑 한잔 하고 왔거든?

간단하게 마시고 그 형이 계산 하고

동전 노래방 가서 서로 5곡 정도 부르고 

택시 잡아서 왔는데.. 택시비가 4700원이 나왔음

마침 나 한테 5000원 짜리가 있어서 기사님 한테

드리고 거스름 돈 받아서 내림

근데 기숙사 걸어 오는 길에 이 형이 갑자기

"XX야 원래 아까 같은 경우는 잔돈 안받는게 맞데이"

이러는거임 내가 네? 하니까

"내가 니 보다 몇해 더 살아서 알려주는건데

원래 기사님들 한테서 잔돈 안받는게 유도리 인기다"

하길래 거스름 돈 받는게 뭐가 문제냐니까

"300원 받아가 뭐 집 살라 카나?" 이러는거임

말을 좀 이상하게 하시는거 같다고 하니까

사회 생활 선배가 이정도 말도 못 하냐면서

말 싸움 계속 했는데 아니 이게 진짜

내가 속 좁고 인정 머리 없는 사람 인거임?

진심 눈물 나네 억울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