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정인 여러분!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게 잘들 지내시는지요? 연출 곽정환PD입니다. 꾸벅^^

추노를 시작하며 대장정의 길에 오른다고 인사드린지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추노 준비로 바빠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2주년 기념 홍대 모임에서 여러분을 만나뵌 기억이 납니다.
3주년 준비는 제가 나서서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던 듯한데...
또 한 번 이번엔 도망자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야할 듯합니다.
한성정인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도망자 국내 첫촬영은 6월 16일부터 시작해 3차 촬영까지 잘 마쳤습니다.
도망자 해외 촬영은 7월 초 일본을 시작해 7월 말 중국으로, 8월 중순 마카오로, 그리고 8월 말 필리핀으로 향한 여정에 오릅니다.
저도 7월 3일 일본으로 출국, 6일 일본 첫촬영을 시작하면 아마도 9월 초 귀국할 때까지 정신 없이 바쁘겠지요.
어쩌면 도망자가 끝날 때까지 한성갤에 다시 글을 올리기 힘들 수도 있구요. ㅜ.ㅜ 

하지만 추노가 방송되는 동안에도 가끔은 한성갤과 추노갤을 눈팅하며 갤러들의 반응을 살폈던 것처럼,
제가 가는 곳 어디에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틈틈이 눈팅을 하고 있을 겁니다. ^^;
<한성별곡-正> 3주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겠지요.

도망자는 추노와 비슷한 로드무비의 성격을 지닙니다.
도쿄, 오사카, 교토, 요코하마, 북경, 상해, 마카오, 홍콩, 마닐라, 세부, 그리고 부산과 서울 등지를 오가며 쫓고 쫓기는 여정을 그릴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애정어린 질타를 해 주셨던 추노처럼, 도망자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게요.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

참! 도망자에서도 한성 식구들을 찾아보시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추노 식구들이기도 하구요.
캐스팅을 안일하게 하는 게 아닌지, 사단을 만드는 게 아닌지 여러 분이 지적해 주시기도 하셨던데 ㅠㅠ
사실 작은 역할을 부탁드려도 흔쾌히 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거든요... (그것도 출연료를 깎아가면서까지!^^;)
밀도 있고 짜임새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연출의 욕심에 친분있는 분들께 부탁을 드리는 것이구요,
드라마 전체의 완성도를 위해 일정 부분 희생을 감수해 주시는 배우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저를 위해 희생해주신 분들께 은혜를 갚아나간다는 마음도 있구요.
한성 식구들, 추노 식구들의 캐스팅과 관련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응원하며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