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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아물지 않은 상처… 전쟁은 ‘현재진행형’

움직여라 행동하라 생각하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4.22 1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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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 1950년 발발한 6.25전쟁(한국전쟁)이 3년 1개월간의 전쟁을 중단하고 1953년 정전을 선포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세계는 지금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은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전쟁위협으로 세계의 관심은 한반도로 쏠리고 있다.

‘정전 60주년의 해’를 맞아 본지는 여섯 차례에 걸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관한 특별기획을 연재한다.


  
▲ 6.25전쟁이 발발하자 서울인구 169만 3224명 중 111만 7009명, 약 66%의 서울 시민들이 남쪽으로 피난을 갔다. (사진제공: 서울역사박물관)

60년간 얼룩진 상흔, 전 세계의 ‘아픔’
한반도 통일 초석 삼는 원년 돼야 할 것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반도에는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비극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날 북위 38도선 전역에서 물밀듯 남침을 강행한 북한군에 의해 지금껏 씻지 못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 우리 가슴과 이 땅에 아로새겨졌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뤄짐으로써 비로소 3년 1개월간 이어진 이 전쟁은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휴전일 뿐 전쟁이 종식된 것은 아니다.

정전 60년, 물리적 전쟁은 단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이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또 전쟁의 후유증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회복되지 않은 채 남과 북뿐만 아니라 유엔군 파병 16개국, 더 나아가 세계에 여전히 그 아픔이 남아 있다.

대한민국이 ‘2013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에 들떠있던 지난달 30일, 북한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앞 다투어 북한의 동태를 보도했고, 세계는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자 또다시 전쟁에 휘말릴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전쟁은 먼 나라의 이야기,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이며, 눈앞에 놓여있는 현실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등장하는 진태ㆍ진석 두 형제의 애닮픈 스토리는 바로 우리 형제, 이웃, 민족의 눈물이고 아픔이다.

6.25전쟁(한국전쟁)은 인적ㆍ물적ㆍ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먼저 전쟁으로 희생된 남북한군은 약 500만 명에 달한다. 또 유엔군 및 중동군은 100여만 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이들 중 강제 동원돼 목숨을 잃은 수는 세계 전쟁 역사상 유례없는 수치로 알려졌다. 이산가족과 전쟁고아, 전쟁미망인, 실향민 등 희생의 제물이 된 민간인 또한 엄청나다.

  
▲ 전쟁고아의 처량한 눈빛을 담은 사진(왼쪽)과 전쟁미망인(오른쪽). 전쟁으로 인한 사망, 이산 등으로 많은 전쟁고아와 전쟁미망인이 발생했다. (사진제공: 서울역사박물관)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에 등장하는 전쟁미망인인 김정제(가명) 씨는 일제강점기가 끝날 무렵, 결혼 후 남편이 일본으로 징용을 간 지 여섯 달 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6.25로 인해 김 씨는 남편과 영원한 이별을 맞았다.

“6개월 만에 왔는데, 집에서는 결혼하고 며느리 보고, 아들이 들어오고 이러니 좋아서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독립 후 남편은 취직을 했다. 또 첫 딸을 낳고, 연년생으로 아들도 낳았다. 그렇게 (아이를) 낳아 조금 행복하고 살 만하니까 6.25가 일어났다.”

전쟁미망인이 된 김 씨의 상황은 결코 개인의 문제라 보기 어렵다. 평온하던 삶에 갑작스럽게 가장인 남편을 잃고 홀로 세 아이(이 중 막내는 유복자)와 시댁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그는 수많은 고통과 삶의 무게를 견뎌야만 했다. 많은 이들이 김 씨와 같은 삶을 살았다.

휴전 이후 60년간 우리나라는 물질적으로는 빠르게 회복했다.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물리적인 전쟁의 흔적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한가운데 놓여 있고, 이는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우리 품에 안겨 있다.

정전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한민족이 원하고 세계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평화’이다.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져야 하겠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평화가 이뤄지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평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염원하는 바이다.

평화를 이루고 통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날 더욱 요구되는 것은 문화와 정신이 하나 되는 통일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제8회 DMZ 국제평화 심포지엄’에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은 ‘6자회담’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치적 6자회담뿐만 아니라) 6개국 시민의 또 다른 6자회담을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루키 교수는 “민간경제, 청소년, 문화 등의 교류로 연대하는 것”이라고 그 예를 들었다.

이어 “교류는 소통의 시작이고 마음을 열게 하는 대화의 채널”이라며 평화통일에 가까워지는 길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성사되기 쉬운 교류에서 시작해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로 얼룩지고 약육강식에 얽매인 물리적 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이다. 정부는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의 염원을 알고 이를 통일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 또 국민은 마음을 모아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한 옛말을 가슴에 담아 국가와 국민이 정전 60주년인 올해를 새로운 세계평화의 초석으로 삼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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