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전소적 시점의 달연 브리핑(3) (※ ㅌㅂㅇ 주의)

준이조타(175.123) 2019.07.16 00:59:21
조회 589 추천 28 댓글 10
														

송악에서 살겠습니다.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274be63605e491aebdcaca48dd80840ee9286cb8ef95926d8d6cd03c2e8c246f931

(소는 비장한데...쇟은...그 목소리가...걍...마냥 조트라...ㅠ ㅠ...하아...)


그것은

목숨을 건

거래였다.


다른 형제들은

태어난 그대로

아무런 대가도 없이

누리는 권리인 것을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274be63605e491aebdcaca48dd80840ee9286cb8ef95924d7ddc202c0b9c246f931

(지몽의 첨성대는 황자들의 놀이터였어.

그들의 시절은 참으로 태평해서

아무런 걱정도 없어...

심지어 실없어 보이기까지

하는데,

이 곳에서마저

소는

목숨을 건 거래를 하고,

나락에 떨어지는 경험을 하지.)


그는

그 당연한 권리를 위해

하나 뿐인 목숨을

걸어야 했다.


이토록

깍듯하게

인사를 차리는

아이인데.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274be63605e491aebdcaca48dd80840ee9286cb8ef95175d3d4c40697bac246f931


나례연에서

자객의 공격을

받을 거라는

첩보를 입수한

정윤이

직접

소에게

하명한 일.


짐짓

비아냥거리는
척을 해 본 건
그 나름
받은 상처를
떨어내려는 리액션이
아니었을까?

적어도
오랜만이라는
인사 정도는
바라지 않았을까?

다른 사람도 아닌,
정윤
이었으니까.

나례연 때
정윤님을 암살할 거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아...
그런 거였나
......

내가
필요한
이유,
라는 게.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3ec85e312c474188480e122fecb83109737fe198940d3b5ba78687


아...


(당신마저 이러시깁니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테지, 그 순간.)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3ec85e312c474188480e122fecb83155237fe69d965e695bc70acc

(냉소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것이었겠지.)


제가 형님을

대신하라구요?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3ec85e312c474188480e122fecb8315f7676b599c20c6d5bcd1445

(형님...이라 부르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정윤은. 소의 마음 속에서 유일한.

왜 그 눈에 어린 물기는 아픈 건가, 이토록.)


다름 아닌

사천공봉 최지몽

이었으니까.


아버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잊혀져서 지내는 동안,

그래도

자신이 황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정도로는

찾아 봐 주던

사람들이었으니까.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274be63605e491aebdcaca48dd80840ee9286cb8ef95872d3d4c60490e1c246f931

(거니 폐하 서거 후에 떠올린 기억이니까, 2년 전 신주라면...

아마도 나례연에 참석하라는 소식을 들었던 그 무렵이었겠지.)


누군가가

찾아 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던 아이가

아무도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히려

편안히 여기게 되기까지는

얼마 만한

시간이 걸렸을까?


거 얕은 꾀를

쓰지 말라고 했다.

더 이상

자네가 몰래 찾아오면

좋아하던

그런 어린애가 아냐.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7b94085a2f4c418d854064be57f3f597b15ccfe17979f4

(실은 여전히 아직 그런

어린애면서...

얼마 전에도 거니 폐하가 보러 온 줄 알고 그렇게 기뻐했으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도 그렇게 믿어버리게 될 때까지,

어떤 일들을 겪었을까......생각하면 너무 아파.

소는 진짜......두고 두고 아픈 손가락이야.)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3ec85e312c474188480e122fecb8315d797eb69a905e3a5b1e050d


밉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는 말은,

때로는

너무 보고 싶었다는,

그래도 믿고 싶다는,

그런 마음의

표현이었을 거다.


좋아하는 것을

일부러 외면하는 마음.


여우의 신포도.


먹기 싫은 게 아니라

먹을 수가 없는 거였지.


아무리

바라도

닿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그래서.


범인을 찾아내?

내가 개야?

남들이

개늑대, 개늑대,

하니까

내가 정말 갠줄 아나.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7b94085a2f4c418d854064ba5ff2a1c1b75b9be17979f4

(아니, 무슨...황자가 심부름 센터 직원도 아니고...사설 탐정도 아닌데!!!)


열 일곱,

아무리 많다고 우겨도

굴러가는 돌멩이에

배꼽을 잡을 나이였다.


자신의 등장에

움찔, 하는 형제들을 보면

뻘쭘해서

짐짓

자연스러운 척

몸을 피하고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7b94085a2f4c418d854064ec06a5a0c2e45f99e17979f4


역시

처음 보는 춘화에는

눈길이 가는.


(근데..."어" 하고 나서 지몽 쪽으로 눈 돌리는 거...넘 이쁘지?

그래서 좀 더 크게, 다시 보고자 한다.

이의 없징?)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7b94085a2f4c418d854064e805a6f49fe10d99e17979f4


(걸어가는 이 뒷모습도.)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7b94085a2f4c418d854064b201f2f594b10b98e17979f4

(왼발, 오른발, 왼발, ......그것 뿐인데 말이지...ㅠ ㅠ...

왠지 모르게 자꾸만 보게 된단 말이야.)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3ec85e312c474188480e122fecb8315b7528ebcf905b305b0904ef

(그리고...

더 말할 나위가 없는 이 완벽한 모습도.

콧날, 턱선, 입술, ......무엇보다......

뒤쪽으로 15도쯤 뻗어있는 하박의 선과

엄지와 검지, 그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이 이루고 있는

절묘한 예각.

무심한 듯 앞을 향하고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내려놓은 책에 연연해 하는 듯한 제스처.)


......


글구 보니,

우리 소

......


뻘쭘하면

괜시리

승질내는구낭?


viewimage.php?id=21b8d52cf0dc3faf&no=24b0d769e1d32ca73cee8ffa11d0283139452c2b27326a77d1990bc5140174bed7af36efd7d582087b94085a2f4c418d854064ec56f7f391b05e9ae17979f4


여기서 잠깐

!!!


몹시도 궁금한

한 가지

!!!


어떻게

던지면

책이 저렇게

회전을 하는 거야?


(쪼개 보려 하였으나 용량 부족으로 실패.

아무튼튼

어빠 손목은 암만 해도 오토 스피너.)



(* 오늘은 원래 "그 날 밤"이 주제였는데,

하다 보니

첨성대 씬이

먼저

와야 할 것 같아서.

더 일찍 오지 못한 데는

......

다 그만한 까닭이 있는 거라공.

해피 준 드림.

오케?)

추천 비추천

28

고정닉 4

2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 이벵계의 레전드, 이준기 갤러리 이벵모음 ☆☆☆★ [34] DC준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8 102398 756
공지 ▣▣▣▣▣▣▣▣ 이준기 갤러리 통합공지 ▣▣▣▣▣▣▣▣ [13] DC준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8 50315 1941
공지 디시 준기갤- 초보자를 위한 안내 모음 [199] 운영자 06.03.23 197829 319
공지 이준기 갤러리 이용 안내 [347] 운영자 13.02.26 113618 271
1169231 [백일기도 18일차] 당신이라는 감옥 (※ ㅌㅂㅇ 주의) [11] 준이조타(110.11) 09:08 78 5
1169230 어빠도 [4] ㅇㅇ(223.39) 07:42 134 5
1169229 준모닝 [12]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9 102 2
1169228 준기시 [2]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2 2
1169227 준나잇 [4] Melo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26 1
1169226 어쨌든 시작해야만 하는 나노, 그 열다섯 번째 [7] 준이조타(110.11) 05.29 321 14
1169225 준모닝 [15]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57 12
1169224 [백일기도 17일차]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 ㅌㅂㅇ 주의) [19] 준이조타(110.11) 05.29 275 11
1169223 준기시 [3]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65 3
1169222 준나잇 [5] Melo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57 0
1169221 커여운 [12] ㅇㅇ(223.39) 05.28 294 0
1169220 어쨌든 시작해야만 하는 나노, 그 열네 번째 [11] 준이조타(110.11) 05.28 209 11
1169219 준모닝 [15]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93 6
1169218 [백일기도 16일차] 거짓말이 아니야 (※ ㅌㅂㅇ 주의) [15] 준이조타(110.11) 05.28 335 13
1169217 준기시 [1]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67 5
1169215 준나잇 [6] Melo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68 3
1169214 어빠 [13] ㅇㅇ(223.39) 05.27 449 5
1169213 봄,again - 너를 위해 [15]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62 21
1169212 올바디 초크초크 [10]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46 6
1169211 아니 뭐 그냥 [10]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67 13
1169210 준별 [25]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919 36
1169209 어쨌든 시작해야만 하는 나노, 그 열세 번째(수정 완료) [7] 준이조타(110.11) 05.27 249 9
1169208 준모닝 [17]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91 7
1169207 [백일기도 15일차] 안녕이라는 말은 (※ ㅌㅂㅇ 주의) [34] 준이조타(110.11) 05.27 421 12
1169206 준기시 [3]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46 1
1169204 준나잇 [5] Melo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74 1
1169203 어쨌든 시작해야만 하는 나노, 그 열두 번째 [14] 준이조타(110.11) 05.26 300 11
1169202 홍콩왔다 성지순례함 [9] ㅇㅇ(219.76) 05.26 509 26
1169200 [백일기도 14일차] 오해가 이해로 바뀔 때 (※ ㅌㅂㅇ 주의) [11] 준이조타(110.11) 05.26 305 12
1169199 준모닝 [14]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277 4
1169198 준기시 [1]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87 3
1169197 준나잇 [2] Melo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69 2
1169196 나 이 얼굴 아는데 [34]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34 12
1169195 준스2 [17] 냐냐냥ㅇ_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038 25
1169194 한국인은 삼세판이다!!! (ft. 나노블핑준스계출부) [26] 준이조타(110.11) 05.25 347 9
1169193 준스 [17]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39 24
1169192 안 되면 될 때까지!!! (부제: 다시 온 출부) [24] 준이조타(110.11) 05.25 279 9
1169191 출부 와따!!! (ft. B-Day Cake cutting JG) [28] 준이조타(110.11) 05.25 326 8
1169190 중요한 공지사항 [18] ㅇㅇ(61.80) 05.25 615 2
1169189 드디어 등장했다!!! [23] 준이조타(110.11) 05.25 463 14
1169188 윙크+하트 [24]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501 5
1169187 트리포스트 [16] 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642 26
1169186 어쨌든 시작해야만 하는 나노, 그 열한 번째 [8] 준이조타(110.11) 05.25 236 11
1169185 [백일기도 13일차] 오해해서 미안해 (※ ㅌㅂㅇ 주의) [24] 준이조타(110.11) 05.25 265 13
1169184 준모닝 [15]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50 8
1169183 준기시 [1] 다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64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