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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앙증맞고 깜찍한 해병 상륙함의 제작 비화!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1.11.09 17:43:10
조회 9513 추천 186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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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년 6월 9일,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부대의 예산을 관리하는 아이신기오로스크루지해병은 한 가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내에 긴빠이를 칠 만한 곳은 다 쳐버려서 더 이상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내에서는 예산 수급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아이신기오로스크루지해병은 2인자 박철곤 해병님을 찾아가 이 사실을 보고하였고, 곧 황근출 해병님 주관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해병싱크탱크가 소집되었다.
부대 내의 모든 해병이 모여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자에게는 무모칠 해병이 운전하는 해병오도봉고의 조수석 시승권을 상품으로 주기로 하였다.

가장 먼저 의견을 낸 것은 기열 황룡이었다.
"긴빠이 좀 작작쳐라 도둑놈의 새끼들아. 똥게이짓도 모자라서 시민들을 학살까지 하고, 어?"
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떡팔 해병이 솥단지의 뚜껑을 닫아버렸고 솥 안에서는 난동을 부리는 소리가 났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두 번째로 의견을 낸 것은 고노야추 해병이었다.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뿐 아니라 인근 타 지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쭈어봐도 되겠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나름 괜찮은 의견이었기에 서기 말딸필 해병은 이 내용을 황룡으로 만든 해병 양, 아니 인피지에 기록해두었다.

세 번째로 의견을 낸 것은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해병이었다.
"우리만의 해병-상륙함을 만듬이 어떤지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해병-상륙함을 만들어서 바다 건너 긴빠이 원정을 감행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오도봉고보다도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그러자 고노야추 해병이 반박하였다.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이미 물개들의 상륙함이 존재하는데 새 것을 만든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해병이 이에 대답하였다.
"물개들의 흘러빠진 기열상륙함은 물개냄새가 지독하게 날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모든 장비가 물개기준이라 손에 넣는다 해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사실이었다. 지난달 상륙훈련에서도 물개 상륙함의 기관실에서 부품을 여럿 긴빠이해왔으나 내로라하는 오도해병 69명이 74초동안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골똘히 궁리하여도 답이 나오지 않아 엿장수를 불러서 엿을 바꿔먹은 바가 있었다.(사실은 몽키스패너와 십자드라이버였다.)

아이신기오로스크루지 해병이 말하였다.
"건함 재료는 어떻게 구할 생각인가?"

그러자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해병이 답하였다.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앞바다의 어선들을 한데 모아 제철소 용광로에 넣고 녹이면 됩니다."

그러자 그 길로 해병작계 7469호-해병-상륙함 건함작전이 황근출 해병님의 승인 하에 시작되었다.

우선 임무 분배가 이루어졌다.

견쌍섭, 무모칠, 톤톤정 해병은 오도봉고를 타고 포항 모처의 한 공대에 방문하여 공학도들을 정중하게 초청해 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고노야추, 야율채플린, 조조팔 해병은 포항 앞바다에 정박되어있는 어선들을 어민들의 자원 하에 한데 모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쾌흥태, 복균강, 말딸필 해병은 포항 모 제철소의 임직원들을 찾아가 작계에 대한 설명을 하고 협조를 구하도록 친절히 설득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황근출, 박철곤 해병님은 작전의 총 지휘를 맡았고, 좋은 의견를 제시한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해병은 약속대로 무모칠 해병이 운전하는 해병오도봉고의 조수석에 시승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작전 시행 첫날, 포항 모처의 한 공대에 다녀온 오도봉고는 공학도 74명과 얼굴이 누렇게 떠서 해병수프를 만들어내고 있는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우 해병을 바닥에 떨구며 도착했다.

"악! 공학도들을 정중히 모셔왔습니다!"

"잘했다 무모칠 해병! 남아있는 부대원들을 통솔하여 저들에게 조조팔 해병에게 했던 것처럼 '해병화 교육'을 실시하도록!"

"악!"

한편, 고노야추조는 어민들을 통제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몇몇 어민들이 자신들의 어선을 못 내주겠다며 바다로 나가버린 것이다.

"저 시민의 탈을 쓴 간첩놈들! 어쩌면 좋단 말이냐!"

"Don't worry. Mr.Gonoyatsu. 있다 내게 좋은 생각."

"무엇이냐?"

"바닷가의 저 Rock 보이는가? 저 Rock을 멀리 던져서 earthquake를 일으키는 것이다."

고노야추 해병은 0.74초동안 고심하더니 조조팔 해병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곧 고노야추, 야율채플린, 조조팔 해병은 본인이 들수 있는 가장 큰 돌을 가장 멀리 바다로 던져 보냈다.

그러자 69초 후에 진도 7.4의 지진이 일어나 쓰나미가 발생하여 도망쳤던 어선들이 해안가로 떠밀려왔고, 어선을 주지 않으려던 시민의 탈을 쓴 간첩들은 쓰나미에 떠밀려가고 말았다.(포항에 지진이 많이 나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다)

같은 시각, 쾌흥태조는 제철소를 찾아가 협조를 구하고 있었다. 협조가 잘 진행되지 않자 사소한 다툼도 있었으나, 해병대가 제철소를 인수합병하고 제철소는 해병대의 자회사가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리하여 해병-상륙함을 만들 채비가 끝났으니 본격적인 건함만이 남아있었다.

74명의 해병화된 공학도들은 해병-조선소와 해병-상륙함을 설계하였으며, 해병대의 자회사가 된 제철소는 어선들을 녹여 강철을 만들었다. 녹이는 중에 '에밀레종'의 설화에 따라 기열 안돌격을 같이 용광로에 투입하였다.

그리하여 6일 9시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해병-상륙함이 진수되었고, 함번은 '상륙함의 함번은 6으로 시작한다'는 유구한 국군의 전통에 따라 6974번으로 정해졌다. 또한 함명은 '오도함'으로 명명되었다.

진수식에는 모든 해병들이 참석하였으며, 특별한 행사를 맞아 황룡이 죽고죽어 수백번 고쳐죽어 해병진수성찬이 한껏 차려졌다.

오도함의 출항! 황근출 해병, 아니 함장님의 지휘 하에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를 떠난 오도함은 나타나는 곳마다 옛 중세의 바이킹 그 이상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다고 하며, 한 번 출항을 나갈 때마다 6974톤의 긴빠이친 물품과 7469명의 아쎄이를 싣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리하여 해병대는 기열물개의 흘러빠진 도움 없이도 상륙훈련, 물자수송, 인원수송, 크루즈여행 4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해병-상륙함을 얻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얻었으니 이 어찌 아니 기쁜 일이라 하겠는가!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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