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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풍출남초 해병문방구 개업식! (1)앱에서 작성

염석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7 19:56:19
조회 15658 추천 187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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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력 해병서기 892년, 개씹니미썅꾸릉내가 진동하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어느 톤요일.

황근출 해병께서는 따듯한 봄바람 아래 휘날리는 단풍잎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셨다...!

해병대의 상징이요, 호랑이같은 황근출 해병께서도 꿈틀대던 수정란의 시절이 분명 있으셨을 것이다. 황근출 해병께서는 흘러빠진 초등학생 시절, 하굣길에 즐겨 먹던 해병뻔데기의 맛을 그리워하며 해병 성채의 창 밖을 바라보고 계셨으니...

분명 생각이라는건 흘러빠진 기열 찐빠나 하는 짓이었다. 하지만 선임의 실수는 작전이 아니던가?

해병 뻔데기를 그리워하던 황근출 해병께서는 포항 풍출남중 옆 풍출남초에서 해병뻔데기를 팔아 부대의 예산을 모으고자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셨다!

마침 곽말풍 중령(전)이 내다 팔던 나물들도 원인을 모를 개씹썅꾸릉내로 인해 누렇게 시들어버리는 바람에 예산을 모을 길이 없었던 암담한 상황. 하지만 황근출 해병께서는 풍출남초 앞에 해병문방구를 차려 돈을 버는 훌륭한 계획을 세우셨다!

부라보 해병! 라이라이 차차차!!!



하지만 문방구를 차리기 위해서는 해병뻔데기 말고도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장난감들도 파는게 좋을 텐데 과연 무엇을 팔아아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인가? 그리하여 황근출 해병께서는 기합짜세 해병들을 총 집합시켜 6.9초의 장시간 마라톤 회의를 하였다.

그러나 MZ세대 트렌드 전문가였던 틱톡 인플루언서 틱탁톡 해병은 원인 불명의 안타까운 사고로 해병탕수육이 되었고 새로운 MZ세대 트렌드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고야 말았다...!

"악! 제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려도 되는지의 여부를 허락받을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절체절명의 순간 한 아쎄이가 나섰다! 그는 바로 부대 유일의 유아교육학 전공자 '마 인크래프트무료다운' 해병 (최종학력 풍출남중 졸업, 수능 응시자격 미달로 인해 사범대 유아교육과 7수째 탈락) 이었다.

"좋다. 한번 말해보도록."
"악!! 요즘 초등학생들은 액체괴물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 날씨에 맞춰 슬러시를 파는 것을 추천 드려도 되는가에 대해 허락받아도 되는지의 여부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액체괴물과 슬러시라... 흘러빠진 어린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것이지만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선 어린아이들의 트렌드에 맞출 필요가 있었다.

설명을 들은 황근출 해병께서는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을 불러 해병문방구에서 판매할 해병슬러시와 해병뻔데기 조리를 명하셨다. 그리고 해병액체괴물의 제작도 명하셨다.

그리하여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해병뻔데기를 만들기 위해 뻔데기 재료를 찾아 의무실에 찾아갔다. 그리고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에게 포경수술을 하고 남은 포신 조각들을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고 이 포신 조각들을 마철두 해병이 갓 뽑아낸 해병 짜장에 69시간동안 펄펄 끓여서 해병뻔데기를 완성 시켰다.

그 다음 난관은 해병슬러시였다...! 해병뻔데기는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의 도움으로 쉽게 만들었으나 해병슬러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한단 말인가?

슬러시의 차갑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위해선 차가운 얼음이 필요하였다. 하지만 매일 벌어지는 전우애로 인해 74도의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나오는 해병 성채에서 얼음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던 중 6.9초 동안의 브레인스토밍 끝에 진떡팔 해병의 머릿속에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마철두 해병이 직접 덥다며 징징대고 있는 기열 황룡을 잡아왔다.

"야 이 씨팔 똥게이 새끼들아. 더워서 쪄 죽겠는데 또 무슨 지랄을 하려는거야!"
비록 기열이지만 전우가 더워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그냥 볼 수 없었던 두 해병은 황룡의 입속에 시원한 해병콜라와 견쌍섭 해병이 긴빠이 쳐온 싸제 드라이아이스를 가득 쳐넣기 시작했다.

과연 해병슬러시는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것인가?



(분량때문에 2편에 이어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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