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냥쎄이 해병님께서 모닝커피로 해병 루왁커피를 선임들에게 나눠주고 있던 아름다운 복년 균월 강일 오전 7시 4분!
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날 해병들은 발기찬 아침을 만끽하며 조식을 먹을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오늘의 아침식사 메뉴는 바로 맛있는 해병 소고기국 (싸제말로는 인육 국), 해병 밥 (싸제말로는 이의 알), 해병 김치 (싸제말로는 녹물 김치), 해병 멸치볶음 (싸제말로는 멸치공익), 해병 김 (싸제말로는 깜지)!!!
성채 전방을 감시할 소수의 인원 외 나머지 해병들이 식사를 하러간 때 그 전방에 있던 인원들 중 한명인 눈감잘 해병이 한숨을 내쉬며 신세 한탄을 했다.
"아니 제가 아무리 시력도 좋고 보는 시야가 넓다지만 항상 식사시간에 남아서 감시만 시키는건 너무한거 아닌지 말입니다? 식사시간 끝나고 가면 남는 음식도 거의 없고...저희처럼 고생하는 해병들은 최소한 대우는 해줘야하는거 아닌지 말입니다!"
"진떡팔 해병님이 고생하신다고 해병 알사탕(싸제말로는 고환) 몇개 챙겨주잖냐. 그리고 여기 너만 고생하는거 아니다. 우리같은 해병들이 최전방을 안지키면 누가 지키냐?"
"혹여나 우리같은 인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참새들이 공습이라도 오면 어쩌려고? 다른 놈들은 어리버리해서 대응도 못하고 당할걸? '우리가 엘리트다'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해."
옆에 있던 복균강 해병이 근무를 선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라며 눈감잘 해병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다.
그때였다...
가슴팍도 제말하면 온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저 해병성채 뒷동산 넘어서 무언가 해병성채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부아아앙아ㅏ아아아아앙!!!'
"어어?.....따흐아아아ㅏㅇ아앙!!!! 비상! 비상! 기열참새의 습격입니다아아악!!!!"
저 멀리서 들려오던 굉음의 정체가 기열참새인걸 알아차린 확성기 해병이 기겁하며 공습경보를 울린것이 아닌가!
확성기 해병의 보고에 조용히 아침식사가 이루어지던 주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어...
"참새?"
"따흐아아아아ㅏ아앙!!!! 참새다!!!!!"
"우린 이제 다 죽었다아아아아아아아악!!!"
기열참새가 두렵다며 전우의 전우애 구멍 속에 머리를 쳐박던 아쎄이...공포감에 뇌가 녹아내리던 아쎄이....기열참새에게 전역당할 바에 스스로 전역 하겠다며 해병 장기자랑을 하던 나따무라 해병님...살아남은 아쎄이들이라도 숨기려 아쎄이들을 잘게 토막내 냄비 속으로 숨기던 진떡팔 해병님....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논리로 아쎄이들을 잡아먹기 시작한 황근출 해병님과 황룡... 등으로 인해 한창 전우애가 이루어지는 전우애실을 방불케 하듯 닝기미 난장판이 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젠장...주계장은 벌써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우리도 어서 도망쳐야...."
눈감잘 해병이 주계장 쪽 상황을 파악하고 역돌격을 준비하려는 찰나....
"우리가 도망치면 성채는 누가 지키나! 그리고 저걸 자세히 봐라! 저건 기열참새가 아니라 기열참새들이 보낸 파리(싸제말로는 드론)에 불과하다!"
다른 해병들에 배해 비교적 공군에 면역이 있고 해병 저지능 (싸제말로는 고지능)을 갖추고 있던 복균강 해병이 해병성채로 쳐들어온 것이 기열참새가 아닌 놈들이 보낸 파리란 걸 간파했다!
"아...그러고보니 생김새가 다르긴 한데....그럼 저걸 어떻게 하지 말입니...."
"격추한다."
"네?"
"시간이 없다! 더 발생할 피해를 막아야 해! 눈감잘! 놈의 위치를 말해라!"
"그게 11시 방향!...아니 12시 방향....젠장 놈이 너무 빠릅니다!"
"감으로 때려맞춰야 하는건가...할 수 없군....더 패해가 커지기 전에 단번에 격추한다...간다!"
'콰앙!!!!'
두려움을 무릅쓴 복균강 해병은 곧장 숨을 가다듬고 파리를 향해 대공포를 발포했다!
'키유우우우우우우웅.......콰과광!!!!'
"후우....격추완료..."
"오오! 명중했습니다!!! 어어? 저 아래로 떨어지는...."
'키이이이이잉이이이ㅣㅇ......콰직! 쾅! 깽창! 갈갈갈갈갈갈.....'
아뿔싸! 복균강 해병님이 너무 힘을 주신 탓이었을까! 기열 파리가 너무 멀리 날아가 전날 밤을 세워 늦잠을 청하던 곽말풍 이병의 텃밭으로 추락해버린 것이 아닌가!
비록 곽말풍 이병이 기르던 해병 잡초 (싸제말로는 식용채소)들이 모두 죽고 집이 박살나며 곽말풍 이병이 중상을 입은 사소한 사고가 있었지만 주계장에 있던 해병들이 74명이나! 생존한 적은 희생을 치루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니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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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자 복균강 해병은 눈감잘, 손수잘, 1q2w3e4r!해병 등 성채의 전방을 지키던 몇몇 해병들과 추락한 파리를 수거하러 찾아왔다.

'피슈슈슉...지지직...지지직...'
"이녀석 이제보니 크기도 엄청크군. 기존에 성채로 날아오던 파리랑 차원이 달라"
"복 해병님! 근데 왜 황 해병님께서 저희에게 파리를 처리하라고 맡기신 겁니까?"
눈감잘 해병이 황근출 해병의 이러한 행동에 의문을 품으며 말했다
"지가 파리가 무서워서...는 아니고 우리가 비교적 참새놈들에게 면역이 있으니까 우리에게 맡기신거다. 선임을 의심하는건 아니겠지?"
"아...아닙니다! 그럼 이걸 이제 어떻게 처리하죠? 완전히 만신창이가 됐는데...."
"만신창이가 됐어도 이녀석 아직 완전히 죽은게 아니라 작동을 멈춘것 뿐이야. 일단 이놈은 기존에 오던 파리들이랑 다른데 말이지..."
'끼릭...쾅쾅!....덜그럭'
"복해병님 이녀석 좀 보십쇼! 기존 것들이랑 구조가 많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놈들의 신형병기 같아요!"
손수잘 해병과 1q 해병이 파리의 내부를 확인하면서 복균강 해병에게 보고했다.
"흠...신형병기라...보아하니 기열참새들이 병영부조리니 뭐니 하며 기열민간인들한테 선동할 자료를 모으려고 놈을 보낸것 같군...."
"아무래도 우리가 놈들 신형무기를 격추시킨 것 같습니다! 이거 서둘러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손수잘 해병이 파리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을 복균강 해병에게 요청했지만 복균강 해병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하기를....
"안된다. 일단 작동을 멈춰두긴 했지만...이대로 뒀다간 누가 악용할 위험이 있다. 그냥 두긴 위험하니 아무래도 해체해 폐기하는게 좋을것 같네"
"예?"
복균강 해병의 의외의 답변에 손수잘과 1q는 당황하며 말했다.
과연 해병들의 파리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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