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30 신청 공동추진

이희학 목원대 총장과 김욱 배재대 총장을 비롯한 두 대학 관계자가 지난달 22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30 추진 선포 및 대학 통합교육 추진을 위한 글로컬대학 공동추진계획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배재대와 목원대가 충청지역 사립대 최초로 완전한 대학 통합을 추진한다.

16일 두 대학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달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완전 통합을 전제로 1개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에 신청한 비수도권 대학은 전국 108개교로 집계된 가운데 사학법인이 소유한 서로 다른 4년제 대학이 공동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두 대학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선정 시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학 측은 사업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교육부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혁신안을 보면 두 대학 기존 캠퍼스는 혁신캠퍼스, 글로벌캠퍼스, 첨단전략산업 캠퍼스 등 3개 캠퍼스로 개편한다.

또 캠퍼스별로 혁신타운을 구성해 지역 산업계, 연구기관,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개방형 캠퍼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혁신캠퍼스에는 대학 공통학과, 교양 대학, 평생 교육대학이 들어선다.

227개와 187개에 달하는 배재대와 목원대의 교양과목을 300개로 통합 운영하고 건축대학 통합을 시작으로 전공 교육 통합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유학생이 머무는 글로벌 캠퍼스에는 공동 한국어교육원, 유학생 취업 지원센터 등을 구축한다.

나란히 선 이희학, 김욱 총장

이희학 목원대 총장(왼쪽)과 김욱 배재대 총장(오른쪽)이 지난달 22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30 추진 선포 및 대학 통합교육 추진을 위한 글로컬대학 공동추진계획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첨단전략산업 캠퍼스에는 문화콘텐츠산업과 함께 나노 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등 대전시 전략산업을 연계한 산학 일체형 전공 교과가 신설된다.

교수 간 협업과 JA 교원제도를 활용하고 지역 산업계와 연구기관과 함께 이론과 실무에 충실한 융합형 강의를 만들고 전공선택, 학점 이수 등을 유연하게 운영해 학생 교육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게 핵심이다.

JA(Joint Appointment) 교원 제도는 여러 학과 학과·대학·기관에 소속된 교원이나 전공자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배재대 관계자는 "담당 교수 1명이 진행하는 기존 전공 수업과 달리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해 이론과 실무지식을 모두 제공하는 형식"이라며 "대학 안 교육에서 지역 산업계와 연구기관과도 다양한 협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은 3개 캠퍼스 운영 개입을 최소화하되 의사결정기구의 50% 이상을 지자체와 산업계에 배정하고 지역 기여도 외부 평가기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각 대학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관련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김욱 배재대 총장과 이희학 목원대 총장이 공동으로 연단에 올라 각 대학 학생·교수·교직원에게 통합 필요성을 알리고 절차나 세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목원대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두 대학은 장기간 공동 혁신을 논의해왔고, 이미 학내구성원 간 공감대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앞으로 충분한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성공적인 통합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여긴 아주 끝까지 튀려고 하네 ㅋㅋㅋㅋㅋ 

살면서 BMW 합체를 살면서 듣게 될 줄이야 ㅆㅂ

근데 W 어디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