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수할 때 절대 샤워기로 하지 마라. 피부 장벽 다 무너짐.

진짜 그냥 세수는 포기한다 싶을 만큼 물로 살살 터치만 하셈.

절대 비비면 안됨. 그냥 고양이 세수한다 생각하고. 상남자라고 퍽퍽 물 쳐올리지 말고.

걍 손바닥이랑 얼굴 사이에 물 지나가게 한다고 생각하고.

클렌저는 써도 되는데 진짜 거품으로만 문지른다고 생각하고 해라. 계면활성제로 큰 찌꺼기만 좀 닦아내는 수준.

이렇게 하면 세수는 자주 해도 된다. 왜냐면 전혀 건조해지지 않거든. 로션이나 토너 따위도 필요없음.

이건 얼굴에 선크림 바른 경우도 해당됨. 선크림에 들어가는 성분 다 일반 피부 좋아진다는 화장품에도 다 들어가. 그거 일부러 박박 닦아낼 필요 없어. 그냥 자도 될 정도.

그게 문제가 됐다면 낮에는 왜 피부트러블이 없냐? 전혀 피부에 트러블 안 일으킴.

그냥 물로만 종종 씻어주고 필요하면 덧 바르고.. 그래라. 절대 얼굴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핵심이야.

얼굴에 기름좀 난다고 그거 막 없애지 마라. 얼굴에 기름 나는 거 축복이다. 기름 많으면 안 늙음.

어차피 그 기름 닦아내봐야 화학성 오일을 얼굴에 쳐바르는 거임. 거기도 더러운 거 다 묻는다. 오히려 내 몸에서 나오는 천연 개기름이 제일 좋은 거임.

그냥 물론 아주 약하게 노폐물 씻겨낸다고 생각하란 말이야. 솔까말 노폐물이라는 말도 난 쓰기 싫다. 왜냐면 얼굴에서 나오는 것중 노폐물이라는 건 없음. 각질조차도 사실 소중한 거임. 각질이 피부야.. 각질 자꾸 심하게 제거되면 얼굴 금방 삭는다. 마케팅에 속지마.

기능성 화장품이니 뭐니 이거 다 90% 구라야. 간혹 쓸만한 제품도 있긴 한데 사실 제품이 너무 좋으면 그것도 문제가 있음.

우리 피부는 수백만년동안 어떠한 극한의 환경에도 적응하게끔 진화해 왔어. 극도로 추운 곳, 극도로 더운 곳에서도 물만 있으면 몇주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우리 피부다. 태평양에 표류하다 구조된 사람들 피부가 찢어지고 않고 결국 버티다 구조되면 결국 회복하는 거 봐라. 피부는 엄청나게 강력한 장벽이야.

그런데 고작 몇천원 몇만원짜리 기능성 화장품 바른다고 그게 침투될 거 같냐? ㅋㅋ 절대 안됨. 표피에 0.1% 정도 들어가다가 다시 나온다. 그나마 그것도 리포좀 같이 전달기술 좋을 때 얘기지.

피부에 바르는 보습제니 뭐니 그딴 거 다 상술이야. 세수를 아주 약하게 하고 계면활성제 사용을 자제하면 할수록 보습제 쓸 일이 없고 그러면 피부는 자생력이 있어서 스스로 기름 분비부터 모든 것을 다 조절해. 사실 피부는 아예 며칠동안 닦지 않아도 전혀 문제 없이 잘 살아. 얼굴에 뭐 쳐바르는 거는 세면이든 기능성 화장품이든 거대한 산업이 만든 환상에 불과하단 말이야.

여드름이 나는 이유도 비슷해. 원래 여드름 체질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세면제로 여드름 치유하려다 너무 얼굴에 기름기를 빼다 보니 더 강력한 보습제를 써야하고 그러다보니 얼굴 장벽이 더 망가지는 거야. 얼굴은 기름이 사라지면 더 격정적으로 기름을 뿜어내. 그러다보니 피지 분비가 심해지고 엉키며 여드름이 더 악화되는 거란 말야.

피지 조절은 밖에서 하는 게 아니라 안에서 하는 거야. 기름기 많은 음식 섭취 줄이고 적정한 양의 아큐탄만 좀 먹어주면 돼. 이것도 처방한 대로 다 먹지 말고 기름샘 닫힐 만큼만 딱 조절하면서 먹으란 말야. 내가 알기로 아큐탄 외에 진정한 여드름 치료제는 없어. 탈모에 피나스테라이드 외에 없듯이. (미녹시딜도 사실 남자에게는 거의 효과 없음)

샴푸같은 것도 마찬가지야. 샴푸 쓰다보면 거기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가 얼굴에 흘러내리면서 얼굴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까 남자의 경우는 그냥 물로만 감아라. 노샴푸가 머릿결에도 진짜 좋다. 난 살짝 곱슬이라 진짜 노샴푸일 때 머리결에 광나서 왁스한 것처럼 머리도 잘 넘어감.

근데 정말 기름이 너무 진다 싶은 때가 있어. 하루종일 더운데 활동하고 들어온 날이라든지.. 진짜 계면활성제로 한번 싹 몸 전체를 조져버리고 싶다 싶을 때 .. 이해함. 그런 때 강한 샤워압으로 물청소 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것도 피부장벽 작살나더라.. 이거 하지마라..

그런 때 나는 아주 소량의 계면활성제를 거품내어 사용함. 절대 잊지마 중요한 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거야. 어떤 경우에도. 얼굴에 손대지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만 씻어내면 됨. 물론 가끔 계면활성제로 몸 조진다고 이상해지진 않다. 치트 데이 정도는 괜찮음.

근데 잘 닦인다고 맨날 그 지랄 하면 피부 좆된다.. 잊지 마라..

그다음 보습제인데.. 사실 세면만 약하게 하면 보습제 필요성 0임.

토너, 로션, 에센스, 세럼, 앰플, 크림, 이런 거 다 개소리인 거 알지?

일단 토너 이거는 그냥 사실상 정제수 99%라고 보면 됨. 거기에 걍 마케팅용 꽃 추출물 가루 1/10000 넣고 뻥치는 거임. 왜냐면 화장품에는 성분 비율 표시를 안해도 되거든.

그냥 물이야 물. 타월로 얼굴 다 닦지 말고 그냥 수돗물 좀 남겨두면 그게 토너야, 알간?

그리고 로션은 개기름을 너무 벗겨냈을 때 필요한 거야. 세면 적당히 하면 애당초 필요없음. 근데 가끔 필요할 때는 그냥 아르간 오일 같은 거 생으로 좀 발라라. 그것만으로 충분하고도 남는다.

참고로 보습제 중에 에탄올 많이 들어간거는 피해라. 큰 해는 없는데 기분만 산뜻하게 만들고 빨리 마르게 하는 건데 사실 필요는 없음.

에센스, 세럼, 앰플 이런 거는 그냥 다 필요없고 다 거대한 거짓말이라고 보면 돼. 로션이랑 아무 차이 없음. 고농도니 뭐니 이거 다 개소리야. 만약 화장품이 농도가 너무 강해서 피부에 강하게 작용한다 이러면 그건 폐기돼야 하는 물건임.

아까도 말했지만 피부는 엄청나게 강한 장벽이야. 그래야 우리가 살아남아. 표피를 통해 진피로 아무거나 받아들이면 안됨. 근데 화장품이 쓸때마다 표피를 뚫고 내려간다? 그럼 이건 심각한 일임. 그래서 아예 법적으로 나라에서 그런 성분은 허가를 하지 않음. 허용되는 걸로 이쁘게 포장해서 만드는 게 화장품의 99%야.

근데 가끔 피부에 강력한 작용을 하는 물질들이 있음. 그게 바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거. 피부과 전문의가 사용하더라도 몇주나 몇달에 한번밖에 안 씀.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때문이야.

그래서 피부과에 갔다오면 얼마있다 확실한 효과를 느끼는 것이기도 함. 피부과 의사들이 상술에 미친 놈들이라 자꾸 피부과랑 상담하라는 게 아니다. 니들이 그런 물질을 마음대로 쓰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야.

참고로 요새는 법이 좀 완화돼서 미세침류 정도는 집에서 할수있게 해주는데 이것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러면 안돼.. 피부 장벽을 자꾸 부숴버리는 건데 나이들면 큰일날수있다.

그래도 몇주에 한번씩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함. MTS라고 하는데 이걸 하면 피부의 자생력을 통해 얼굴에 효과를 주는 거라 지금껏 나온 홈케어 중에 제일 훌륭하긴 함. 근데 이게 화장품은 아니야. 솔직히 앰플이라느니 세럼이라느니 이런 거 써야 MTS 잘 받는 거 절대 아님.

아무것도 사용안하고 MTS만 잘 소독해서 쓰면 거의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음. EGF라느니 뭐니.. 아까도 말했지만 효과가 너무 좋으면 그건 문제가 있는 물질이야. 사실 앰플 덕분에 피부가 개선되는 게 아니고 MTS가 효과의 99%를 가능케 하는 거야. (그래도 같이 쓰면 좋긴 함)

mts도 너무 긴거는 조심해야 함. 1mm 부터는 거의 진피라고 봐야 해서.. 일단 엄청 아프기도 하고.. 근데 난 0.5mm 이상은 안해봐서 그 이상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뭐라 말 못하겠다. 난 진피는 피부과 가서 건드리고 싶음.

걍 피부는 세면만 적당히 하고 보습제 최대한 필요할 때만 쓰고 잘 자면 되는 거라고 생각함. 그러다 주기적으로 MTS 정도 싸구려 앰플 사서 살살해주고.. 그러면 얼굴에 물광터진다. 근데 좀더 심각한 건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 같은 걸로 조져주고..

참 탈모에도 MTS 효과있는 거 알지? 이건 내가 효과 봐서 암. 원래 한 1.5mm 정도로 하는 건데 한 0.5mm로 해도 M자형 탈모 진행돼야 할곳에 오히려 머리나서 놀랐음..

쓰다보니 MTS 찬양이 됐는데 내 말은 화장품에 너무 기대를 걸지 말라는 거..

참, 선크림에 대해서.. 난 그냥 징크옥사이드 100% 사용하거든? 왜냐면 크림마다 성분이 다양해서 머리 아파서.. 선크림에 이러저러한 기능 넣은 거 극혐이라 가장 성분 단순하거 써고 spf 는 30이어도 떡을 친다. spf 50과 차이가 차단율 1% 차이야. (96% vs 97%)

해변 갈거아니면 도시에서는 그냥 spf 적은 거 써라. PA+++로. 강하다고 좋은 아니야. 차라리 모자하나 쓰길 바래. 남자는 쪽팔리니까 우산 쓰긴 그런데 (우산이 최강임). 모자도 차단율 굉장히 높음.

개인적으로 덧바르는 지랄은 귀찮아서 못하겠어서.. 그냥 하루 종일 한번 바르고 마는데.. 이래도 얼굴이 탔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음. 안 바르는 게 문제이지 아침에 한번 바르면 난 충분했음. 요새는 그냥 시술 후에 얼굴가리개까지 하고 다닐까 생각 중임.

그리고 난 콜라겐은 꼭 먹음. 왜냐면 20대 이후에는 생성안돼서.. 펩타이드는 섭취하면 좋은 거 같음.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건 없지만 안 먹는 것보단 낫겠지? 오메가3도 먹으면 좋고. 먹는 거랑 여드름 관계 없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무조건 관련있음.

세면 얘기로 다시 돌아와서.. 세면할 때 따뜻한 물로 한 다음 찬 물로 하면 모공이 팍 준다고 하는데 ㅋㅋㅋ 완전 무지한 소리임. 우리 모공은 카메라 조리개가 아님. 그래봐야 자극만 더 준다. 걍 미지근한 걸로 살살 닦고 끝내라.

그리고 모공 큰데 피지 막 보인다고 그거 짜는 건 자살 행위니까 하지마. 모공 무너져버려. 피지는 내 피부 조직을 연결해주는 접착제 같은 거야. 절대 짜지마. 피지가 많은 건 정말 축복인 거야. 나도 개기름 줄줄 흐르는데 덕분에 주름이 별로 없음. 

그리고 나도 개인적으로 느낀 것만 적은 거니 절대 진리라는 거 아니니 너가 생각이 다르면 쉐어해주길 바래. 나도 배우는 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