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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Extra! Extra! Read all about it! -8

옆집비글에설렌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10 0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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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Extra! Read all about it! Ch.8 

by. Dont Tell Them Its Me

https://www.fanfiction.net/s/10017841/8/Extra-Extra-Read-all-about-it


"쉽지 않아." 심지어 신발을 벗지도 않고 평상시 복장 그대로 침대에 엎드려 자고 있는 크리스토프의 위로 안나가 몸을 날렸다. 


"뭐에요?" 크리스토프가 앓는 소리를 냈다. "어떻게 들어왔어요? 저리 가요" 얼음을 채취하고 배달까지 하는데 지난 이틀을 소비한 그는 여전히 편안하게 깊은 잠에 빠지고 싶었다. 


"제가 자물쇠를 열었어요." 안나는 그녀의 친구가 일어나길 바라며 몸을 뒤흔들었다. "좀 일어나봐요, 도움이 필요해요." 팔꿈치가 친구의 머리를 때렸다. "Oops, 미안해요" 


"문을 땄다고요?" 크리스토프는 반쯤 자는 상태로 그녀를 팔꿈치로 밀었다. 


"그런 건 언제 배운 거에요?" 안나는 침착하지 못한 상태로 굳어졌다. 


"안나?" 크리스토프가 잠에서 깨어나 친구를 바라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그녀가 슬퍼하거나 속상해 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둘 다였다. 


"전..." 안나가 마른 침을 삼켰다. "아주 오래 전에 배웠어요. 만약 엘사의 방에 들어가 얘기를 나누던가 선물을 준다면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녀의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기술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만, 엘사를 만날 수 없었다. 그것이 수년간 안나를 괴롭혔다.  "성의 모든 문을 열수 있었어요, 그녀의 방문을 제외하고요" 안나는 힘없이 어깨를 으쓱했다. "우린 그 이유가 뭔지 이젠 알죠." 


크리스토프는 자리에서 일어나 안나를 안아주었다. 적극적인 빨간 머리와 만나기 전까지 그는 친구와 포옹을 나눈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스벤과 두 자매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생겼고 안나가 필요로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았다. 포옹은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당신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기로 했잖아요." 그날 밤 그가 마지막 배달을 가기 전 그녀를 찾아갔을 때 안나는 깨끗하게 정리된 그녀의 방안을 빙글 빙글 돌아다니고 있었다. 불안해 하는 그녀에게 진실한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며 격려했었다. 그리고 그가 떠날 때 안나는 두려움에서 빠져 나와 다시 한번 시도하기로 했었다. 안나가 해답을 얻을 때 까지 발을 쿵쿵 굴려가며 방안을 돌고 또 돌았던 기억이 떠올라 그는 낄낄 웃었다.


"그랬었죠!" 안나가 싸움을 준비하는 것처럼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그녀는 도서관에 있었어요. 그래서 전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갔죠. 그리고.." 그녀는 팔을 힘없이 늘어트린 체 의자에 풀썩 주저 앉아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아무 책이나 뽑아 들고 도망쳤어요. 그 덕분에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어떤 식물과 열매를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


"뭐라고요?" 크리스토프의 미소가 사라졌다. "데이트는 내일이라고요." 


"알고 있어요" 안나는 짜증스런 콧소리를 냈다. 


안나는 엘사가 승낙할 거란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상상했던 것보다 데이트 신청은 너무도 어려웠다. 


"그녀에게 말해야만 해요!" 


"알아요!"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불안해 안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모두들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모두 데이트에 대한 것 뿐이에요."


"잠시만요, 뭐라고요?"   


"이봐요, 그렇게 힌트를 뿌리고 다녔잖아요. 당신이 'The Blue Fish'를 떠났을 땐 이미 온 도시가 알고 있었어요. 자유롭고 쾌적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청소하고, 준비하고 있다고요." 그는 신중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사실, 누가 어떤 부분을 도와줄지 도면까지 그렸어요." 


안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팔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뭐요?" 그녀는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그들은 당신들의 완벽한 데이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크리스토프는 안나의 어깨를 붙잡고 눈을 확고하게 응시했다. "당신은 북쪽 산으로 엘사를 되찾기 위해 늑대와 큰 눈사람과도 싸웠어요. 그리고 그 빌어먹을 한스 자식을 때려 보트에서 떨어트렸죠! 당신은 할 수 있어요!" 


"맞아요!" 안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이곤 크리스토프의 집에서 나와 허리를 쭉 펴고 당당하게 성으로 향했다. 확실하게 해야 할 시간이었다. 


얼음장수는 침대에 다시 뛰어든 즉시 잠에 빠져들었다. 



* * *


엘사는 업무의 마무리 정리를 하며 안나가 책상 건너편에서 뻣뻣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미소 속에서 바라봤다. Landren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에 관한 서류를 작성할 때 안나가 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었다. 안나는 엘사를 한번 쳐다보고, 팔을 이리저리 흔들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온 방안을 서성이며 돌아다니는 모든 행동을 지켜봤다. 일년 전, 엘사는 안나의 기이한 행동과 직면하곤 그녀의 동생이 어딘가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고민했었다. 


실제로 엘사가 안나의 그런 행동을 처음 보았던 것은 아렌델이 녹고 여왕으로써의 의무에 매진한지 정확히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지금과 똑같이 화랑에서 배회하고 있는 안나를 발견하고 너무나 무서워 방으로 도망쳐 책을 살펴 봤었다. 그날 저녁 안나는 주저하며 그녀에게 다가와 얼음 성으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물었었다. 엘사는 같은 일이 반복되는 동안 이유를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확히 4번째 그것이 반복되었을 때 엘사는 드디어 발견하였다. 안나가 스스로 고민하는 무언가를 말하기 전까지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과 엘사는 그녀의 동생이 진정이 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안나가 새 번째로 작은 카펫에 걸려 넘어질 뻔한 모습을 보며 엘사는 입가를 한 손으로 가리고 웃었다. 안나가 자신에게 중요하게 할 말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지 것 3일이나 소요된 적은 없었다. 어제 서제에서 안나가 무언가 말을 하려 시도했었지만, 결국 그녀는 무작위로 책을 한 권 꺼내 들고 도망쳤다. 드물게도 엘사는 그 상황이 언짢았다.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엘사는 사색에서 깨어나 빨간 벨벳으로 장식된 의자에서 자세를 바로 해 앉았다. 


안나는 중요한 파일들과 종이로 뒤덮여 있는 화려한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에 다가가 두 손을 짚고 몸을 숙여 그녀의 언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왜?" 조금만 앞으로 기울이면 간단하게 키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무시하려 안간힘을 쓰며 엘사는 안나를 격려하려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안녕" 안나는 꽉 그러쥔 주먹 위에 턱을 올려 편안한 자세를 유지 하면서 데이트 신청을 하려 노력했다. 


침묵이 흘렀다. 


안나는 갑작스럽게 뒤돌아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엘사는 혼란에 빠진 상태로 닫힌 문을 향해 돌린 얼굴은 수줍음에 붉어져 있었다. 



* * *


카이가 잘 사용하지 않는 복도의 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안나를 발견했다. 복도를 걷다 안나를 발견했다. 카이는 엘사 여왕님이 성의 안마당에서 내일 마을 순찰에 당첨된 근위병들을 위한 축하자리를 수락했다는 사실을 근위대장에게 전해주기 위해 평범하게 흘러가는 성안을 걷고 있었다. 외관상으로는 주변 지역을 감시한다는 목적이지만, 실상은 두 자매의 데이트를 위해서인걸 여왕은 모르고 있었다. 


"안나 공주님?" 


"오오!" 깜짝 놀란 공주가 슬픈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카이" 


바닥에 주저 않아 양 팔로 두 다리를 꽉 끌어안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안나의 모습에 카이가 한숨을 쉬며 다가갔다. 안나가 어렸을 적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그랬듯이, 그녀의 아버지가 고민에 빠져있던 어린 시절 카이가 그랬듯이, 관절과 근육이 당겼지만 그는 안나의 옆에 주저 앉았다. 


"우리 안나 무슨 일이니?" 


안나는 옅게 웃었다. 카이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곁에 앉아 얼마나 많이 그 질문을 했었는지 셀 수도 없었다. 


"내일이 데이트 날이에요." 


"알고 있습니다." 


"아직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못했어요."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카이는 안나가 이어 말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데이트 신청하려 했었어요. 헌데 매번.. 시도하려고만 하면 전... 말이 안 나와요." 안나는 좌절감에 고개를 뒤로 졎혀 몇 번이고 벽에 머리를 박았다. "오늘 거의 말할 뻔 했었어요, 하지만 전 또 도망쳤죠." 그녀는 눈을 감고 패배감에 빠져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 수 많은 사람들을 실망하게 만들 것 같았다. "생각만큼 전 용감하지 못 한가 봐요." 


"당신의 아버지가 왕자였을 적 같은 고민을 했었답니다." 카이는 떠오른 기억에 웃음을 터트렸다. "겨울파티에 당신의 아버지는 몇 번이고 당신의 어머니를 초대하려 했었죠. 그녀의 가족들은 두 왕국의 번영한 한 해를 축하하기 위해 Drammen 왕국에서 일주일 먼저 도착했었답니다." 


"아빠는 어떻게 하셨어요?" 안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엘사가 그녀의 힘을 제어할 수 없을 때에도 그녀들의 아버지는 결코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엘사가 말했었다. 그리고 그의 딸이 그를 상처 입힐까 두려워 할 때마다 그가 더 가슴 아파 했었다고.


"당신의 아버지는 그의 누이가 Sun Drop이라고 불렀던 말을 타고 왕가의 제복을 입었었지요."


안나는 고개를 돌려 카이가 짓궂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왜요?" 


"당신의 아버지는 제복을 입고 말을 탔을 때 자신이 가장 용감하다 자부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파티의 파트너로 초대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지요." 


"호-"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굳어 있는 다리근육을 풀며 생각에 잠겼다. "충분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가서 당신의 연습복으로 갈아입으세요." 그는 가볍게 안나의 무릎을 쳤다. "검술 선생님에게 당신이 곧 내려간다고 말해두겠습니다. 도움이 될 거에요." 카이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제가 장담합니다." 


그는 이번엔 그녀의 열성적인 포옹을 받아들일 준비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안나는 "고마워요!" 라고 말하곤 곧장 침실을 향해 전력을 다해 뛰어갔다. 만약 그게 그녀의 아버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은 닮은 점이 아주 많았으니까. 


카이는 그녀의 아버지가 유년기에 했던 행동과 똑같다며 투덜거렸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실패하고 도로 주저 앉았다. 


"미안해요. 카이" 안나가 그 소리에 사과하며 서둘러 돌아왔다. 그녀는 그의 팔을 잡아 손쉽게 일으켜 새워주곤 다시 달려갔다. 


카이는 그녀가 어떻게 그렇게 힘이 쌜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검술 선생과 근위대장을 찾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 * *



엄격한 검술 훈련이 끝나자 안나는 샤워를 마치고 긴 소매의 간소한 녹색 제복과 가죽바지를 입고 마지막으로 갈색의 부츠를 신었다. 약간 젖어있는 머리를 깔끔하게 틀어 올려 얼굴을 드러냈다. 어깨를 돌려 풀어주며 그녀는 강당으로 걸어 내려갔다. 안나는 근육들이 당겨지는 기분 좋은 감각에 만족스러워 다시 정기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실행하기 어려웠던 몇 가지 움직임들이 있었던 것도 그 결심에 한 몫 했다. 


안나는 언니의 방 문가에 기대어 엘사를 바라봤다. 창문을 통해 들려오는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그녀가 입은 자주색 드레스가 흔들리고 있었다. 


"왜 저기서 연주하고 있는 거야?" 안나는 조금 더 지켜보다 말을 걸었다.  


엘사는 갑작스런 안나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서둘러 뒤돌아 섰다. 


"미안해." 안나는 유감스럽게 웃었다. 엘사를 놀라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내가 알려줄 수 있어." 안나의 다정한 미소에 엘사의 시선이 흔들렸다. "근위병들이 어떤 경연 승리자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작은 파티를 열어주고 있어." 


"아하-" 안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아직은 엘사에게 그 축하의 의미를 알려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근위병들이 검술 스승이 가차없이 그녀를 대한 것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것들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안나가 입은 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엘사가 눈을 끄게 떴다. 몇 주전 그녀가  그렸던 상상 속의 모습과 현실은 비교가 조차 할 수 없었다. 


"왜 그걸걸 입은..." 엘사가 말끝을 흐렸다. 그녀의 시선이 누가 봐도 탄력 있어 보이는 동생의 신체 위를 여행 다니고 있었다. 어떻게 그녀가 안나가 저런 복장을 하고 있는 동안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그 소녀는 언제나 충분히 산만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하" 안나는 자신을 내려다 봤다. 그녀는 엘사가 자신이 이 옷을 입은걸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검술 훈련을 할 때 입는 옷이야" 


"검으로 싸우는 법을 알고 있다고?" 엘사는 놀라 물었다. 지금까지 여 검사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었건만, 그녀의 부모님이 안나에게 칼을 쥐어줬다는 사실에 엘사는 비틀거렸다. 소녀는 때때로 서투르기 때문에 크게 다칠 가능성이 있었다. 


"아빠는 내가 검술 수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었어. 내 생각엔 계속 문을 두드리는.....아니 그게 아니라 여기저기 사고 치며 돌아다니는 걸 멈추려 했던 것 같아." 안나는 엘사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카이가 옳았다, 그녀는 두려움과 떨림이 마음 한구석으로 물러나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그녀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그저 적당한 순간을 기다렸다. 


"효과가 있었어?" 엘사가 물었다. 그녀의 심장이 안나가 다가올수록 더욱 빠르게 뛰었다. 안나가 그녀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움직이는 모습엔 도발적인 무언가가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엘사의 신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엘사가 안나가 즐겨 사용하는 장미 비누의 향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안나는 어깨를 으쓱 이며 웃었다. "적어도 갑옷에 부딪치는 건 멈췄어." 그녀의 언니 옆에 멈추어 섰다. 안나는 마당에서 춤을 추고 있는 병사들을 창문을 통해 지켜봤다. 


"다친 적은 없었어?"


"타박상, 골절, 근육통 정도 그렇지만 스스로 찌른 적 있냐고 묻는 거라면 절대 없었어." 엘사가 걱정스럽게 눈을 굴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웃음을 터트렸다. "사실 꽤 잘하는 편이야. 검술선생님 발렌이 말하길, 내가 공주가 아니었다면 근위병으로 삼고 싶을 정도라고 했어." 


"제발 조심해줘. 난 네가 다치는걸 보고 싶진 않아." 절대 다시는. 안나가 얼어 붙어가는 동안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어 공포에 떠는 악몽들이 여전히 밤에 엘사를 찾아왔다. 


"당신이 원한다면요. 나의 여왕님" 안나는 엘사의 얼굴이 붉게 물든 것을 보고 방방 뛰어오르고 싶은 기분을 꾹 눌러 참았다. 시야의 구석에서 여전히 얼굴이 붉은 엘사가 창 밖을 돌아다 것이 보였다. 음악을 잠시 경청하는 몇 분이 흐르고 안나는 엘사의 팔을 슬쩍 찔렀다. 


"왜?" 엘사는 무의식 적으로 안나의 눈동자에 집중했다. 그리고 시선이 만나자 숨이 차 올랐다. 


"파티에서 언니의 첫 번째 춤을 나와 함께 하길 신청할거야." 안나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기류를 깨트리고 말했다. 


"그러려면 아마 한참을 기다려야 할거야." 엘사는 안나에게 등을 보이며 돌아섰기에 안나가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놓쳤다. "난 춤을 추지 않아. 잊었니?" 


"제발- 단 한번 뿐이야." 안나는 애원하며 엘사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돌려세워 그녀의 양손을 마주잡았다. "나를 위해서" 


"그러고 싶어" 엘사는 안나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어 불안한 듯 손가락을 움직였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라." 엘사가 당황하며 말했다. 


"배운 적 없어?" 안나가 놀라 물었다. 그녀의 가정교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한 손님들을 대하는 올바른 모든 방법을 완강하게 가리켰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검술 스텝을 익히는 동안 읽히는 동안 도움이 되었다. 


"아니" 엘사는 탄식했다. "안전하지 않았으니까." 


"지금은 안전하지. 자 이리와" 밖에서 들려오는 느릿한 왈츠 곡에 맞춰 안나가 엘사를 방의 중앙으로 이끌었다. "내가 리드할게" 


"필요 없-" 


"여왕님도 언젠간 배워야 해" 안나는 오른팔로 엘사의 등을 감싸고 어깨 높이에서 다른 한쪽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 "눈을 감고 음악을 느껴." 안나는 조용하게 박자를 맞추고 이내 소리 내어 리듬을 새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몇 번 스텝을 실수하고, 까다로운 움직임을 설명한 후에야 두 사람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의 빨라진 속도에 그들의 움직임도 맞춰갔다. 안나가 엘사를 빙글 돌리자 두 사람은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서로에게 가까이 붙어 움직이는 것을 즐겼다. 


"자연스럽잖아!" 안나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춤의 속도를 줄이며 감탄했다. 


"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엘사는 마음 속으로 여전히 스텝을 세고 있었지만, 안나의 웃음에 미소가 피어 올랐다. 


"내가 엘사의 첫 번째 댄스를 받은 건가?" 서로 시선을 마주했다. 


"네가 그게 좋다면." 안나의 품 안에서 춤을 추는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자신이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엘사는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 있었다. 그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음악은 여전히 느리게 흐르고 있었지만 그들은 눈을 감고 멈추어 섰다, 빠른 댄스로 숨이 거칠었다, 서로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신체는 가까웠다. 


"내일 밤 나와 함께 해줄래?" 안나는 진심을 담아 속삭였다. 시선은 더 이상 불안함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안에서 부풀어 오른 희망에 엘사는 스스로 미소 짓고 있단 걸 느꼈다. 하지만 이내 눈을 감고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안나는 절대 그런 뜻으로 자신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뱃속에서 뛰놀던 행복감이 단숨에 끔찍한 허탈감으로 변해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무-물론이지"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안나의 품에서 한걸음 물러 서며 말했다. "뭘 하러-" 


"Hey" 안나는 벌어진 거리를 좁혀 왼손을 엘사의 뺨 위에 얹었다. 권유를 했을 때 엘사의 얼굴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보았다, 그 모습은 안나의 숨을 빼앗아가고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표정이 빠른 속도로 고통스럽게 바뀌는 과정은 실제로 온 몸을 아프게 했다.


"Hey" 엘사가 눈을 떠 자신을 바라보도록 다시 한번 시도했다. 


겨우 슬픔에 잠긴 파란 눈이 안나의 눈과 마주쳤다. 엘사는 뭔가 말을 하려 시도했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나와 함께 데이트 해줄래?" 


안나의 말에 희망의 불꽃이 다시 푸른 눈동자 안에 깃드는 것을 보았다. 


"낭만적인 데이트. 근사하게 차려 입고 멋진 식당에 가자. 어쩌면 춤을 출수도 있고, 밤 산책을 할 수도 있어 아니면-" 그녀는 양 볼을 기점으로 얼굴 전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마른 침을 삼켰다. "Good night 키스도" 


안나가 드디어 엘사에게 정식으로 자신과 함께 데이트를 해주기를 전했다. 


엘사는 충격에 빠졌다. 단순한 자매의 외출일거란 생각이 사라짐과 동시에 안나를 똑바로 응시했다. 뱃속을 뛰어다녔던 행복감이 전 보다 더 강하게 되돌아왔다. 허약하게 무릎을 꿇었던 희망이 단번에 그녀를 압도하며 차오른 것이 엘사를 놀라게 했다. 


"Yes" 부드럽게 마음을 담아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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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갤 100일 기념으로 쪄올려고 달렸지만... 생각보다 많이 늦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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