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후기

바자회 당첨 문자 받고 내가 되다니! 드디어 실물 본다하고 설레어서

당첨글도 남겼었는데 오늘 다녀와서 영접한 후기도 써봐

오전에 일정이 있어서 1시 조금 넘어 도착했어

추운데 혹시 야외에서 대기일까 하고 조마조마하며 갔는데

다행히 로비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사람도 엄청 많진 않아서

대기시간도 별로 길지 않았어. 손목 띠에 94번 적혀있었구

2번째 타임에 입장했어.

도착해서 갤 한번 보니 이미 갤주 입장한 사진 찍힌 뒤더라구. 

내부에선 촬영과 사인 요청은 안된다고 해서 눈으로 많이 담아와야지하고 

기대감 잔뜩 안고 입장해서 갤주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했는데 

안보여서 어딨지! 하다가 관계자분들하고 끝에 서있는 갤주 발견!

화면에서 보던데로 진짜 예쁘고 환하고 완전 어려보이고 

속으로 진짜 예쁘다 예쁘다 계속 외치면서 계속 힐끔거렸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갤주한테 많이 다가가고 그럴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들 물건 보는데 바쁜 것 같았어 

그래서 더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멀찍이 보기만.. ㅋㅋ

지인(?) 혹은 안면있는 팬들인지 몇몇 분이 다가가서 인사, 얘기 나누는거 보면서 소장품 구경함. 

다른 행거들은 사람들이 많아서 좀 한산하면서 

갤주 가까이 볼 수 있는 행거로 갔는데 마침 골프웨어 쪽이더라구

갤주랑 취미가 같아서 구경하면서 맘에 드는 골프 원피스있길래 

하나 집어들면서 있었는데 사우x케이x 원피스인데 5만원이었음. 

그렇게 구경하고 있는데 관계자분이 마네킹이 입고 있는 

트위드자켓 가르키면서 이거 갤주가 오싹한연애에서 입고나온 

샤넬 자켓 65만원이라고 홍보하자마자 바로 어떤 분이 사이즈 맞을까요? 

하더니 바로 팔렸는지 마네킹에서 없어지더라고ㅎ

그리고 모자랑 장갑 있는 코너 가보니깐 디올 바이저가 있어서 

대박! 하고 가격을 봤는데 5만9천원이어서 바로 집어듬. 

두번째 타임까지 남아있던걸 보니깐 골프용품쪽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던듯. 

갤주랑 취미 같은 나 칭찬해 ㅠㅠ 

검은색 긴 장갑도 있어서 집어들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누가 말을 거는거야? 잉? 하고 고개들어보니 

갤주가 바로 코앞에 와서 

내 옆에 분이 집어든 후드숄같은거 설명해주는거야.

그러면서 갤주가 ‘이걸 뭐라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바라클라바요?’ 이러니깐 

맞다고 근데 이건 숄형태라고 하면서 설명해주고 내가 들고 있던 장갑 보더니 

이건 장갑이라고 아예 가져가서 손에 끼워서 보여주는거야 

갤주랑 마주보고 대화하는게 막 안 믿기고 신기하고 너무 긴장되고 수줍어서 말도 제대로 못함 ㅠㅠ 

겨우 한 말이 지금 입은거랑 잘어울릴것 같아서 골랐어요 하니깐 진짜 잘어울리겠다고 해줌

먼저 말 걸어주고 물건도 설명해줄려고하고 너무 감격스러웠는데

긴장하고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표정도 엄청 굳어있었던거같아 ㅠㅠ 

예쁘다고 팬이라고 웃으면서 갤주한테 말할껄 나중에 너무 후회됐음 

그렇게 갤주와의 대화가 끝나고 옷 구경했는데 좋은 브랜드 되게 많았어.

발x, 알렉xx 가격대도 다 엄청 좋더라.

골프 원피스랑 바이저랑 장갑들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관계자분이 갤주한테 내가 들고 있던 골프 원피스 가르키면서 

저거 그때 그거죠? 물으니깐 갤주는 맞다고 하고 

그래서 어디서 입고 나왔었던가보다 했는데 나와서 찾아보니

이거 임진x의 골프 클래스 입고 나와서 완판됐던 그거였음! 

돈 있어도 못 구하는건데 갤주 소장품이라니 완전 득템이었어. 

신발쪽도 발렌xx 있어서 예뻐가지고 구경했는데 사이즈가 안 맞아서 

구매하진 못했어. 사이즈가 240~245 사이라고 하더라구. 

그렇게 총 3개 구매하고 나오는데 추첨종이 뽑아서 선물 주더라구

쿠키 받아서 나옴 ㅎㅎ 호두파이, 마들렌, 쿠키 있어서 맛있게 먹음. 

갤주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하겠다 하면서 갔던 바자회였는데 

갤주랑 대화도하고 갤주 소장품도 너무 좋은거 진짜 좋은 가격에 데려오고 진짜 계 탄듯 ㅠㅠ 

골프원피스는 정가 46만원인데 5만원이었고, 디올 바이저도 50~60만원대인데 5만9천원, 

장갑도 사바티에 밍크 브랜드로 진짜 밍크털 달린거에 3만원..아니 갤주 프리미엄 붙여도 살 거 같은데… 

100만원도 넘는 소장품들 다합쳐서 13만원에 산거 실화냐고 ㅠㅠ 

너무 혜자스럽고 진짜 이 가격에 가져와도 되나 싶을정도였어.

45분 시간 줬는데 여유로웠고 거의 20분만에 계산까지 다하고 나옴

이미 물건이 좀 많이 빠져있다 싶었는데 갤 보니 조기 마감되었네

올 해 시작부터 갤주 바자회 당첨도되고 갤주 얼굴도 보고 

마음에 드는 것도 잘 데려오고 시작이 아주 좋은 것 같아

갤주도 보고 기부도하고 기부니가 좋다

다음에 또 했으면 좋겠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