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의 제국] 제9화 이 모든 내용은 픽션임다 ㅡㅡ; 절대로 있었던 일이 아니며 절대로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ㅡㅡ; 소설은 마이로그에 있으니까 보러가셈 ㅇㅇ 문학게이들은 관심과 조회수와 댓글을 먹고 삽니다. 줄여서 삼다(三多)

김정우는 꿈을 꾸고 있었다.

꿈에서 - 그러니까 꿈에서 김정우는 어느 허허 벌판에 서 있었다.

아니, 허허벌판도 아니였다. 땅은 완전 거무댕댕했고 그 사이론 붉으죽죽한 용암이 오르고 있었으며 그 용암의 열기에 김정우의 피부는 화끈해졌고

그 곳에서 스물스물 올라 나오는 연기는 김정우의 목을 연신 켈럭이게 (물론 꿈에서) 만들었다.

그렇게 그 곳을 하염없이 돌아다니다가 김정우는 잠에서 깨었다.


김정우가 눈에 뜨자 보이는 것은 황토색 나무 판자

정확히 말하자면 2층 침대의 밑부분이였다.

"으음..."

김정우가 눈을 부비대며 옆을 둘러보았다.

비어 있는 침대도 있었고 아직 자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 시간이 몇 시지?"

시간을 보니 아침 9시 이미 연습을 하러 대부분 일어나도 한참 일어날 시간이였다.

\'아직도 자나?\'

그렇게 생각하곤 김정우는 연신 눈을 부비대며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로 가자 큰 거울이 자신의 모습을 비춰주었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은 여드름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내가 이러니까 빠돌이 빠순이들이 없는 건가...."

김정우는 자신을 쳐다보며 여러 사람을 생각해 보았다.

태초의 임요환, 박정석, 홍진호, 마..

"이크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야."

그리곤 세수를 하고 폼 클렌징을 자신의 여드름 처럼 덕지덕지 바르기 시작했다.




화장실에서 김정우가 머리를 털고 나왔다.

김정우가 나오니 들리는 소리는 보글보글, 지글지글

냄새를 맡아보니 된장찌개와 고기였다.

"무슨 고기지? 조기인가?"

김정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조기구이를 생각하며 군침을 다시며 부엌을 지나갔다.


부엌을 지나 거실에 가보니 팀원들이 죄다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맛밤을 쩝쩝거리면서 티비를 보며 깔깔 거리고 있었다.

김정우는 그 중에서 이경민 옆에 앉았다.

"경민이 형."

"응? 정우네? 왜?"

"우리 연습 안해요?"

"연습?"

이경민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정우야.. 잊어먹었냐... 우리 졌잖아."

"아, 맞다. 졌었지.."

그 때서야 김정우는 아까 침대에서 자는 사람들이 있던 것과 지금 왜 티비를 다들 보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김정우는 그렇게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다가 돌연 갑자기 연습실로 향했다.

\'쟤가 왜 저러지;; 나 때문에 마음 상했나;;\'

그렇게 생각하는 이경민이였다.


"아... 왜 티비도 눈에 안들어오고... 그냥 연습이나 해야겠다."

물론 김정우가 연습실로 향한 이유는 티비가 눈에 안들어와서였다.

그 감정을 뭐라 형용할 순 없었지만.

김정우가 연습실에 들어와보니 연습실은 텅텅 비어있었다.

검은 컴퓨터들이 쫙 늘어서 있는 사이에 김정우가 있는 느낌은 마치 보디가드들이 김정우를 둘러 싸는 느낌 같았다.

여하튼 김정우는 자신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꺼내와 쎄팅을 하고 컴퓨터를 킨 뒤 스타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 쉬고 있었기 때문에 연습 상대는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그냥 오래간만에 배틀넷이나 들어가볼까...\'

그러곤 웨스트 서버에 접속했다.

"일단 아이디는 Effort... 비번이..."

그렇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다 적은 김정우는 접속을 했다.


접속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옆의 창에서 바뀌고 있었다. 바뀌고 바뀌고

"아직까지 웨스트 서버는 활발하구나."

김정우는 그렇게 말하곤 친구 목록을 살펴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휴. 역시.. 다들 쉬는 중이구나..."

그렇게 공방에 들어가려는 순간... 김정우의 눈에 믿기지 않는 글자가 떴다.

몇번을 읽어봐도 몇번을 읽어봐도 결코 틀리지 않았다.

mysticism has enter the West Sever

김정우는 얼음이 되었다.

마재윤. 며칠전에 실종되었던 마재윤. 실종덕분에 엄청난 파급이 일어났던 마재윤 실종 사건. 그 주인공이 지금 접속했다.

죽지 않았다. 지금 어딘가에 살아있다. 경찰에서는 이미 죽은 사람 취급했지만 그 당사자의 아이디가 지금 김정우의 눈앞에 버젓히 보였다.

김정우가 당장 글을 적었다.

Effort : 재윤이 형?

이라고 적을려고 하는 순간 그 아이디는 다시 웨스트 서버를 나가 버렸다.

"이..이게 어찌 된 일이야..."

그렇게 김정우는 한동안 굳어있었다.


[저그의 제국] 제9화 마침

스갤 게이들아 이 소설과 완성형 토수에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