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이슈, 트렌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월간디시' 그 마흔 번째 이야기입니다.
Ⅰ. 이슈 키워드
19대 대통령 될 후보 누굽니꽈아아아!!
"가끔 승객 때립니다" 막장 유나이티드항공 패러디 열풍
엘롯기, 헬로키티 그리고 SNS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X를 눌러 Joy를 표하시오"
이게 무슨 혼파망이야!!!
Ⅳ. 보플 장인
Ⅴ. 댓글이 살렸다
Ⅵ. 디시 빌런
Ⅶ. 갤러리 순위
Ⅰ. 이슈 키워드
19대 대통령 될 후보 누굽니꽈아아아!!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네티즌들의 선거 패러디도 매일매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많은 패러디를 얻은 것은 포스터입니다. 양 손을 번쩍 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는 첫 임팩트 그대로 등장하자마자 필수요소급 패러디 소스로 등극했고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아예 포스터 패러디 사이트까지 만들면서 적극적으로 패러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연이어 펼쳐지는 TV 토론 덕분에 후보들의 발언을 활용한 패러디도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고삐 풀린 tvN 'SNL 코리아'가 그 선봉에 섰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던 '여의도 텔레토비'를 연상케 하는 '미운우리프로듀스 101'을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정치 코미디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5월 9일 펼쳐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갑작스럽게 이뤄진 선거이지만,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된 모습입니다.
"가끔 승객 때립니다" 막장 유나이티드항공 패러디 열풍
자사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비행기를 탄 승객을 쫓아낸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전 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4월 9일 시카고에서 켄터키주 루이빌로 가려던 유나이티드 3411편 항공기에서 한 남자 승객이 보안요원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다음 기항지로 가려던 승무원 4명이 늦게 도착하자 만석인 이 비행기에서 네 명의 승객을 하차시켰는데, 이중 한 명인 남자 승객이 이를 거부하자 억지로 끌어내린 것이지요. 심지어 이 남자는 자신이 의사고, 다음날 오전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내릴 수 없다 이야기를 했을 뿐 어떠한 위협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들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되어 인터넷에 공개되었고,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히, 하차 대상이 된 4명의 승객은 '랜덤'으로 선택되었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당시 비행기에 있던 3명의 동양인 승객이 모두 하차 대상으로 선택되면서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를 운행 중 일어난 해프닝 수준으로 처리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화난 여론에 더 큰 불을 지폈습니다.
그 대응의 대가일까요? 해당 승객이 정식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을 고소했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미국이기에 네티즌들은 이 소송의 금전적 규모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승객이 유나이티드 항공과 합의에 이르면서 모두가 팝콘 들고 기다렸던 소송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엘롯기, 헬로키티 그리고 SNS
야구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야구 2017 정규 시즌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팬들은 기다린 만큼 시작부터 다양한 드립과 짤방을 만들어내며 야구 보는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역시 가장 인기를 많이 얻은 드립과 짤방은 '동맹'입니다.
프로야구 구단들의 경쟁과는 별개로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처지와 비슷한 구단의 팬들과 '동맹'을 맺습니다. 주로 이 '처지'는 순위를 이야기하는데요, 가장 유명한 것이 '엘롯기', '헬로키티' 동맹입니다. '엘롯기'는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이고 '헬로키티'는 여기에 kt 위즈를 더한 것입니다. 다들... 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엮인 인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엘롯기' 연맹은 조금은 다릅니다. 엘롯기가 시즌 초반 아주 좋은 성적을 내며 순위표 상위에 이름을 올려놨기 때문입니다. 4월 28일 현재 기아가 1위, LG가 3위, 롯데가 4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렇게 세 팀이 좋은 성적을 내니 '엘롯기' 팬들도 덩달아 기분 좋게 자기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동맹이 있습니다. 바로 SNS 동맹인데요, 개막 이후 부진한 성적을 내며 팬들을 실망시킨 SK 와이번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가 바로 이 동맹의 주인공입니다. 세 구단 팬들은 아예 SNS 마이너 갤러리에 자리를 잡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부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NC는 무려 9연승을 기록하며 2위로 순위가 껑충 올랐고, SK도 롯데와 공동 4위로 초반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SNS 동맹 중 오직 삼성만이 꼴찌로 여전히 부진한데요, 그래도 한번 만들어진 동맹은 영원하다고, 세 구단 팬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X를 눌러 Joy를 표하시오"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바람의 나라'. 지금까지 이어지는 그 인기만큼 엄청나게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는데요, 이 유행어 중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자주 사용되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바로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입니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캐릭터가 사망할 때 그 자리에 죽은 캐릭터의 아이템이 떨어집니다. 이 아이템은 다른 이용자가 곧바로 획득할 수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아이템을 주으려고 하면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뜹니다.
그럼 문구가 왜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을까요? 이는 '덕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네티즌들 중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혹은 동물과 관련된 자료를 발견했을 때 댓글로 그 기쁨을 표현합니다. 이 표현은 소소하게 "좋아 죽겠어"에서 "너무 좋아서 심장마비가 와 죽을 것 같다"라는 격한 표현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이런 표현이 확장되어서 네티즌들은 아예 '나는 이미 죽어있다'라는 뜻으로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의미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 뜻과 비슷한 정도로 앞으로 서술할 의미도 자주 사용됩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종종 위험한 행동을 하는 갤러들의 인증샷이 올라오는데요, 이를 본 다른 갤러들이 위험을 지적하는 뜻으로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있는 게시물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깁니다. 너무 위험해서 작성자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덧붙이죠. "X를 눌러 Joy를 표하시오"라고.
최근 이 댓글을 가장 많이 받은 이용자는 아마도 '피폭빌런'이라고 불리는 이용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랑거리 갤러리 이용자 'GH-Ko-3-Ph'는 지난 3월 엑스레이 기계를 직접 만들었다며 관련 글을 올려 힛갤에 올랐는데, 당시 그는 자신이 1273.26mSv/h의 피폭을 당했다고 인증했습니다. 이 글로 그는 피폭빌런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 별명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닉네임을 '피폭빌런'으로 교체했습니다.
이게 무슨 혼파망이야!!!
인터넷에는 무언가 정신없거나 절망적인 상황을 담은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이들 게시물 제목 중 '혼파망'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혼파망'. 뭔가 양파망 같기도 한 이 단어 도대체 뭘까요?
단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단어는 줄임말입니다. 많은 인터넷 유행어가 그렇듯 유래는 게임입니다.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 킬제덴은 광역 즉사기 '무수한 어둠의 영혼'을 시전할 때 이런 말을 외칩니다. "혼돈! 파괴! 망각!" 그런데 마지막 단어인 '망각'이 만화를 뜻하는 일본어 '망가'로 들리면서 네티즌들에게 묘한 재미를 주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혼돈! 파괴! 망각!'은 '혼돈! 파괴! 망가!'라는 문장으로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게 되었고, 다른 신조어와 마찬가지로 '경제성'을 이유로 '혼파망'이라는지금의 형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단어는 혼란스러운 상황, 말도 안 되는 상황 등 당황스러운 것을 봤을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자짤은 국내 막장드라마의 마스터피스 작가 임성한의 '오로라 공주' 중 한 장면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성 캐릭터들이 한 방에서 동시에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장면입니다. 한눈에 봐도 혼돈과 파괴가 느껴지는데요, 이 이미지가 대표적인 '혼파망!' 입니다.
Ⅳ. 보플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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