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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디시 2016년 12월호 : 이러려고 디시질했다(2)

운영자 2016.12.22 17:36:06
조회 2318 추천 0 댓글 0

  11월 한 달 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이슈, 트렌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월간디시\' 그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됩니다.>


  Contents


Ⅰ. 이슈 키워드


길라임, 비아그라. 4%…최순실 게이트에서 박근혜 게이트로


"美 대선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뉴비들을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 모두 자괴감의 바다 속으로! "자괴감 들고 괴로워"


"무슨 겐지야 메이 하자니까!" 최강희 감독 마법짤


Ⅳ. 갤러리순위


Ⅴ.신설 갤러리


Ⅵ. 흔한 디시의 갤러


Ⅶ. 디시대회


Ⅷ. 디시소식


힛갤곤볼 7성구 열번 째 완성! \'1.602*10^-19\'




  Ⅳ. 갤러리 순위


  1,931개의 갤러리(승격 마이너 갤러리 포함) 중 11월 가장 많은 글 리젠과 인기를 얻은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11월의 갤러리 전체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11월 갤러리 전체 순위


11월 갤러리 전체 순위

순위

갤러리

1

-

국내야구

2

↑4

주식

3

-

남자 연예인

4

↓1

인터넷방송

5

↓3

기타 국내 드라마

6

new

데스티니 차일드

7

↑1

기타프로그램

8

↓1

고전게임

9

↓4

던전앤파이터

10

↑5

TWICE

2016. 11 디시인사이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인터넷 이슈를 생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식 갤러리가 드디어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절대 강자 국내야구 갤러리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트와이스 갤러리도 \'갤주님\'들의 컴백과 신곡 \'TT\'의 인기와 함께 흥행하며 인물 갤로서는 오랜만에 10위 안에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가장 큰 이슈 갤러리는 뭐니 뭐니 해도 \'데스티니 차일드\' 갤러리겠네요. 11월 2일 마이너에서 메이저 갤러리로 승격하자마자 곧바로 전체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마 갤러리 순위 집계 사상 처음인 듯싶네요.


  11월 갤러리 댓글 순위


  갤러리 이용자들의 글 호응도를 알아보는 댓글 순위는 어떨까요? 11월 갤러리 댓글 순위입니다.


11월 갤러리 댓글 순위

순위

갤러리

1

↑3

주식

2

↓1

기타 국내 드라마

3

↑2

고전게임

4

↓2

젝스키스

5

↑3

국내야구

6

new

데스티니 차일드

7

↓1

인터넷방송

8

↑1

남자 연예인

9

↓2

던전앤파이터

10

↑23

최유정

2016. 11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이슈의 중심이 된 주식 갤러리가 연일 몰아닥치는 이슈로 이용자들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댓글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전체 순위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데스티니 차일드 갤러리가 댓글 순위에서도 6위로 신규 진입하면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유정 갤러리는 최유정의 생일을 맞아 벌어진 각종 이벤트로 폭발적인 댓글을 보여주며 무려 23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습니다.


  11월 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


  수천 개의 마이너 갤러리 중 11월 가장 흥한 갤러리는 어디일까요? 마이너 갤러리 전체 순위입니다.


11월 m.갤러리 전체 순위

순위

갤러리

1

2

진품명품

3

러브라이브 션샤인

4

765프로덕션

5

리제로

6

뷰티풀 군바리

7

오토코노코

8

조봉준

9

조조전 온라인

10

모모

2016. 11 디시인사이드




  Ⅴ. 신설 갤러리


낭만닥터 김사부 갤러리

(11월 8일)

서현진 갤러리

(11월 11일)

역도요정 김복주 갤러리

(11월 16일)

푸른 바다의 전설 갤러리

(11월 16일)




  Ⅵ. 흔한 디시의 갤러


27 모쏠인데 부모님하고 얘기했다. 잘못한건지 참..

서울이 이상한거 강서, 강북, 강동, 강남구는 있으면서

우울증땜에 검사병원가봣는데 경계선지능이란다ㅋㅋㅋ

혹시 당신도 디씨질을 하고계신가요?

대학 아싸면 안좋은점

쿰척충 인증.jpg

버거킹 알바가 나한테 관심 있는것 같음 ㅋㅋㅋ

자취생 상다리 부러지는 밥상 인증한다 ㅋㅋㅋ .jpg

나도졸업하고 로떼 면접보고시픈데 이름땜에 안될듯

오늘 여동생이 정성껏 손편지 써준 빼빼로^^

아까 전화하니깐 경찰이 "XX수정 착상 임신으로 달린다"

나 네이마르 닮았다는 얘기 많이듣는다.jpg

도서관인데 이색기머냐?

미용사죽여도됨???

오늘 저녁은 왕돈까스 김밥이다

153kg.. 다이어트 전후 비교..  




  Ⅶ. 디시대회


(주작요청) 대회그림 수상내역 입니다!

저비용 코스프레 대회 결과

집빱메뉴현창대회 당선퀴들 명단확인바람

수능+탈갤각으로 지각한 더빙대 시상식




  Ⅷ. 디시소식


  힛갤곤볼 7성구 열번 째 완성! \'1.602*10^-19\'



  지난달에 이어 연달아 힛갤곤볼 7성구 완성자가 나왔습니다. 열 번째 만신 소환 성공 이용자는 바로 \'1.602*10^-19\' 님입니다.


  \'1.602*10^-19\' 님은 특정 갤러리에서 고정적으로 활동하는 갤러는 아닙니다. 자신이 적고 싶은 글과 관련된 갤러리에 방문해 글을 남기는 편입니다. 가장 많은 글을 남긴 갤러리가 있지만, 다른 이용자들처럼 등록 게시물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이 \'1.602*10^-19\'은 디시인사이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입니다. 닉네임을 들어본 적 없다고요? 그럼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힛갤에 올라간 \'버스 전광판\'을 제조한 갤러입니다. \'아! 그 갤러구나\' 이제서야 무릎을 치시겠지요?


  생활 속에서 스쳐갈 법한 물건과 흘려들을 법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본인이 가진 기술과 상상력을 더해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내는 \'1.602*10^-19\'는 지하철에서 버려진 전광판을 얻어 만든 시계로 처음 힛갤에 등장해 지난 2월 버스 LED 전광판 제작기를 올려 디시를 넘어 인터넷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전광판은 전광판에 나오는 문구를 스마트폰 어플로 변경하는 쉬운 방법의 제품으로, 해당 글 아래에는 구매를 원한다는 이용자들의 글이 빗발치기도 했죠.


  그의 힛갤곤볼 완성에 맞춰 디시뉴스는 \'1.602*10^-19\'님과 이메일을 통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디시뉴스의 질문에 정성껏, 진심을 담아 답변을 보내주신 \'1.602*10^-19\' 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놀라운 제품 공개를 기대합니다. 물론 사업체의 번성도 기원하고요. 힛갤곤볼 7성구 완성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1.602*10^-19\'

 


- 나이와 지금 하시는 일을 알려주세요.


  2016년 기준 29세입니다. 계속 20대이고 싶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배터리 팩 제조 및 유통, 관련 장비 개발\'을 주로 하고 있고 부가적으로 \'LED 전광판 제조 및 설치\'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언제부터 디시질을 시작하셨나요?

 

  2005년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 약 3년 여간 월간 \'PC사랑\'이라는 잡지에 매월 고정 코너를 맡아 원고를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당 잡지사에 근무하는 기자 분들이 모두 \'디시인사이드\'를 하셨고 다들 이 커뮤니티를 추천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에는 디시인사이드는 어른들의 공간이고 무서운 사람들만 모여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안 좋은 인식이 박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접속해보니 매우 재밌는 곳이었고 이때부터 조금씩 활동한 것 같습니다. 처음 활동할 때가 기억나는 것은 큰 외국기업 사진을 디시인사이드로 합성하여 본사 방문기를 누군가 올렸는데 저는 그걸 진짜로 믿었었고 야후를 인수한다는 뉴스도 본 기억이 있어서 한때 디시가 커뮤니티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기업으로 곳으로 잠시 인식하게 되었네요.ㅠ



- 고정닉인 1.602*10^-19는 어떤 연유로 짓게 되었나요? 또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과거에 타 IT기기 커뮤니티에서 가끔 씩 활동을 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에 제 닉네임이 언급되거나 불러지는 것이 싫었고 디시인사이드에 가입하면서 첫 닉네임은 \'人智(인지)\'로 지었고 이렇게 하면 부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전자기학 과목을 수강할 때 1.602*10^-19를 암기했는데 뭔지는 잘 모르고 외웠지만 이걸로 정하면 부르기 더 어려울 것 같아 닉네임을 이렇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읽는 건 어떻게 읽든 상관없는데 눈에 보이는 대로 읽는 분도 계시고 단위 줄[J]을 붙여 전자볼트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 제품 제작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집이나 사무실, 차량, 학교, 군대 등 어디서든 불편하거나 귀찮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많은데 디시에 올린 내용으로 예를 들자면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불을 끄고 싶어 \'스마트폰 조명제어 키트\'를 만들었고, 리모컨으로 전광판을 조작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껴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전광판\'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사용 중인 주차 리모컨이 불편해 다른 리모컨을 개조하여 힛갤에 선정되는 등 모두 일상생활에서 저의 불편함 해결과 만족을 위해 위해 작품을 만든 것이 대부분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근무 중 밤 10시가 되면 공중전화와 PC방(사지방) 회선을 차단해야 했고 통신맨홀을 주기적으로 열어 침수여부를 확인해야 했으며 매일 각종 전산장비 UPS의 수많은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해야 했는데 이 모든 게 귀찮아 여러 제품을 만들었고 전역할 때에는 많은 것이 자동화가 되어 사무실에만 앉아 있었죠.


  즉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제가 있는 곳 어디에서든 얻습니다.



- 디시에 올린 제품 중 가장 상용화가 잘 된 제품은 뭔가요?


  디시에 올리는 작품은 꼭 상용화를 위해서만 올린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업화 목적으로 한 것은 \'버스 전광판\'만 있기 때문에 상용화가 가장 잘 된 제품에 대한 답은 드릴 수가 없네요. 다만 2014년 회사 다닐 때 상용화가 아닌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었던 \'스마트폰 조명제어 키트\'도 100대만 준비해 투자금만 회수하려고 했으나 힛갤에 간 후 조명등 업체 20곳 넘게 찾아와 제휴 또는 이직 제의를 해주셨고 이중 두 곳은 실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 납품하게 되었는데요, 인증받기가 싫어서 교육용으로홍보하고 반제품으로 판매했더니 스마트 관련 학과를 보유한 특성화 고등학교 여러 곳에서 납땜 실습용으로 많이 공급된 것 같습니다. 디시 힛갤이 저에게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홍보가 되었죠. 현재는 감전사고 위험성이 발견되어 학교에는 납품하지 않습니다.



- 가장 주목받은 제품인 버스 LED 전광판은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지, 판매되고 있다면 얼마나 많이 판매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장기적으로 주로 하고 싶었던 배터리 관련 R&D가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보여 빠르게 개발하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우연히 LED 전광판을 접했고 스마트폰 제어 LED전광판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 현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스마트폰 방식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많아 생각보다 그렇게 잘 팔린 편은 아닙니다.


  힛갤에 올라갔던 행선지 안내용 스마트폰 LED 전광판은 출시한 지 1년 정도 만에 480대 정도 판매되었으며 보건복지부 버스에도 납품 중입니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아이템이었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많이 팔지 못했죠. 내년에 모 시외버스회사에도 사원번호 입력 기능으로 400대 정도 설치 예정에 있어 제안서가 들어갔는데 최종 저희 제품이 결정되면 좋겠습니다.



- 공개한 제품 중 개발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제품은 뭔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스마트폰용 행선지 안내 버스 전광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우선 정부 R&D 자금이 더 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신청금액에서 절반이 깎였고 가수금으로 들어간 돈도 많아 최소한의 예산으로 한 번에 성공시켜야 했습니다.


  기구설계를 위해 많은 버스 차고지에 방문해 여러 종류의 버스를 관찰해야 했으며 진동이 많은 차량에 제품이 불량이 발생하지 않을지,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지 생산물 책임보험이라든지 박스 포장, 설명서, 설치법 교육 등 모든 부분에서 신경 쓸 일이 많았고 각기 다른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개발단계에서도 제가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일정을 잡았지만 앱 개발이 생각보다 어려워 앱 개발자도 고생 많았고 저도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정부 R&D 자금으로 수행하다 보니 성능인증이 안 나올 경우 실패 판정 받을 수 있으므로 과제 종료일이 임박할수록 상당한 압박을 받았죠. 하지만 앱 개발자 본업이 고등학생임에도 \'반드시 완료해내겠습니다.\'라며 밤을 새우며 안정성을 많이 높여 성능인증은 물론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앱 디자인이나 기능이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더 우수한 제품을개발하고 싶습니다.


  마케팅을 진행할 때에도 제 생각과 버스기사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된 것 같고 현재 모 전광판 업체와도 협력관계에 있는데 현재는 일부 부분적으로나마 이쪽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을 지원해주신 관련 지원기관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버스회사 및 주변 지인 분들, 후배들, 전광판 업체 분께 감사드립니다.



- 비슷한 꿈(제품 개발, 창업 등)을 꾸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누구나 하는 이야기이고 저도 아직 성공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감히 조언을 하자면 작품이 아닌 제품, 상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또한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므로 절실하고 간절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청년창업을 많이 장려하고 있고 창조경제다 뭐다 하면서 돈을 뿌리고 있는데 너무 정부지원에 의지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정부지원은 최초 한두 번 정도 실패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여 도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도 어느 정도 시간적금전적 실패했을 때에 대한 손해가 있어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함께 가자\'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면 큰소리 칠 수 없고 상대방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데다가 성공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해주는 조언은 참고만 할 뿐 자기가 정한 방향을 바꾸지 마세요. 우연히 성공한 사람이라도 거창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이야기도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 현재 기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디시인 특별채용 계획은 있나요?


  과거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서 크게 활동하셨던 분, 프로그래밍 갤러리에서 활동하셨던 분과 함께 2011년 온라인 서비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 있습니다. 이분들은 대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DB, 서버 개발 및 스마트폰 앱 개발 쪽으로 실력이 매우 뛰어나셨고 책임감도 강하셨는데 정책적인 걸림돌을 해결하지 못한 문제와 자금 문제 등으로 개발은 거의 다 해놓고 빚만 지고 프로젝트는 크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이때로 돌아간다면 유식대장님을 찾아가 투자를 해달라고 무릎을 꿇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중 한분은S전자에 취업하셨고 다른 한분은 최근 창업하여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리셨습니다.



  또한 힛갤에 갔던 \'스마트폰 조명제어 키트\' 및 \'스마트폰 LED 전광판\' 앱 개발자도 디시인사이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서 만난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안산 소재 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이었던 학생인데 학생 스스로 공부해가며 제가 요구한 사항 그대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히 다른 경쟁사 제품에 없는 \'순정 알람 연동\'을 구현해 냈습니다. 이 학생들은 고등학교 신분인데도 창업을 하여 맥북 멀티터치&패턴 잠금 해제 앱 둥 보안 솔루션 개발 및 해외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하는 등 정말 멋진 학생들이었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만났던 사람들 하나하나 실력이 대단했고 상상 이상으로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각종 경영서적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는 만큼 매출이 발생하고 직원으로서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된다면 당연히 특별 채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 처음 힛갤 갔을 때 소감을 알려주세요.


  처음 힛갤 간 작품은 2009년에 만들어 2013년에 힛갤에 갔군요. 사실 이때 만든 작품은 사실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7년째 아직도 집에서 사용 중인 작품인데요, 공군에 복무할 때 온라인으로 만나 저와 직접적인 관련도 없었던 공주대 모 교수님이 서적과 고가의 H/W교육키트 지원으로 군대에서 처음 공부하고 처음 만든 작품이란 점, 그리고 당시 도시철도 5~8호선 전광판 교체사업이 있었던 때인데 휴가 중 철도 차량기지에 찾아가 철거되는 전광판을 얻어 만든 제품으로 철도 갤러리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과물이 일반 친구들이 관심 가질만한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몇 년간 사진 자료를 가지고 있다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디시인사이드에 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시 글을 올리면서 이 정도면 힛갤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 처음 힛갤 갔을 때 힛갤곤볼 7개를 다 모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하셨나요?

 

  아니요. 공지사항에 힛갤 7번 가면 소정의 상품을 준다는 공지를 봤을 때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힛갤을 7번이나 갈 수 있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첫 작품이 힛갤에 갈 것은 예상했었지만 7개를 다 모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말할 곳이 없어 대출갤에 하소연으로 올린 글이 4번째 힛갤에 갔을 때 \'나도 7번 갈 수 있지 않을까 \'로 바뀌고 더욱 열심히 힛갤을 가기 위해 작품을 올린 것 같습니다. 현재 어쩌다보니 힛갤에 8번 가게 되었기 때문에 14번째 힛갤이 가도록 해보겠습니다.



- 힛갤곤볼 완성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일단 뭐든지 사소하더라도 성취감이 있잖아요  힛갤 곤볼을 다 모아 상금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힛갤에 갈 때마다 제 글을 보고 저를 알아채고 연락 온 후배들, 군대 동기, 전 직장 동료 분들이 많았고 심지어 제 친구가 강연을 들으러 갔을 때 디시에 올린 제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친구가 자기 친구라고 소개해서 만나고도 왔네요.


  아무튼 익명으로 힛갤에 가고 반응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았지만 막상 제가 디시에서 활동한 내용이 주변 사람에게 알려지니 살짝 부끄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디시에 활동하면서 말이 점점 짧아졌는데 요즘은 다시 존댓말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 상금으로 무엇을 할 예정이신가요?


  상금 활용을 어떻게 할지 아직 특별하게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추후 시간이 난다면 마이너 게시판을 만들어 활동해주는 분께 포상으로 활용한다던지 의미 있게 쓰고 싶은데 저를 위해 쓸 수도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디시에 올렸던 작품을 포함해 사용자들이 따라 할 수 있는 DIY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책을 써보고 싶습니다. 다만 요즘 회사 업무가 많아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습니다. 디시 활동도 자기 전이나, 출퇴근 시 신호대기 때 잠깐씩만 보고 있지요. 작품 제작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준비해보겠고 바쁜 일이 정리될 때까지 잠시 본업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 힛갤곤볼을 노리는 다른 갤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디시인사이드 힛갤러리에 올라오는 글을 보다 보면 적절한 사진과 함께 핵심 한 줄로 짧고 명료하게 사람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센스 넘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평소에 봤으면 정색하고 볼 누구나 할 수 있는 합성이지만 최근 일어난 사건을 드립으로 활용해 적절히 타이밍을 잡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내가 했다면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일반인이 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을 하곤 하지요. 이 모든 것에 해당되지 않으면 요리나 여행기, 만들기 등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서 남들이 못하거나 귀찮아서 안 할만한 일들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디시 용어로 장잉정신, 병신력 등등 무엇 중 하나 갖추고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힛갤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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