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이슈, 트렌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월간디시' 그 마흔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Ⅰ. 이슈키워드
"우리 선수들, 올스타전 보냅시다" 구단갤의 홍보대작전
치열했던 101명 소년과 팬들이 만들어낸 '워너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다룬 '그알'과 뜻밖의 캠페인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아~조~씨랑. 절래절래.
할 말 많아... 메모장 켰다
Ⅳ. 디시빌런
Ⅴ. 댓글이 살렸다
Ⅵ. 갤러리 순위
Ⅶ. 디시소식
힛갤곤볼 7성구 열한번 째 완성! '요시5'
Ⅰ. 이슈 키워드
"우리 선수들, 올스타전 보냅시다" 구단갤의 홍보대작전
프로야구의 7월은 바로 '올스타'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들의 사랑이 필수인 프로야구, 구단 그리고 선수들. '올스타전'은 그 팬들의 사랑을 통해 선정된 선수들이 모여 승패를 잊고 팬들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올스타전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이 축제의 자리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을 한 명이라도 더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올스타전을 위해 각종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다른 갤러리에 방문, 투표를 독려합니다. 이 과정에서 역시 '투표'가 필요한 연예인 갤러리, 올스타전에서 상대팀으로 분류된 구단 갤러리와 전략적 동맹을 맺기도 합니다.
올해는 이런 동맹이 '프로듀스101 시즌2' 갤러리들과 활발하게 이뤄졌는데요, 덕분에 동맹 프듀 연습생 갤러리 이용자들이 올스타전 홍보 포스터는 물론 투표 방법까지 알려주는 짤을 제작해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야구계뿐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터넷상의 축제가 된 것 같네요.
치열했던 101명 소년과 팬들이 만들어낸 '워너원'
지난 두 달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프로듀스 101 시즌2가 11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보이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습니다.
여자 연습생에 이어 올해는 남자 연습생으로 진행된 프듀2는 '연예기획사들이 연습생을 내보내려 하지 않는다', '남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방송 전 우려를 마치 비웃듯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다니며 상반기 최고의 TV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덕분에 데뷔한 '워너원' 열한 명은 물론 아쉽게 데뷔하지 못한 나머지 연습생들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팬들이 20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린 연습생 7인으로 구성한 가상그룹 'JBJ'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얻었습니다. 뉴이스트와 핫샷 등 기존에 있던 그룹들 역시 멤버들이 프듀에 출연해 좋은 성적을 얻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네요.
프듀2. 서바이벌 시스템답게 그 과정은 잔인했습니다. 순위발표식 때 통과자 후보로 선정돼 무대 위에 올라갔다가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다시 무대 밖으로 내려와 눈물을 펑펑 흘린 연습생이 있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편집되어 존재감조차 얻지 못했던 연습생들도 수두룩했습니다. 빠듯한 경연 준비에 가방 가득 온통 에너지음료만 넣고 합숙소에 들어가 졸릴 때마다 마신 연습생도 있습니다. 과자와 라면을 가방 한 가득 합숙소에 가져가 배고플 때마다 먹었지만 연습생들의 얼굴은 점점 홀쭉해졌습니다. 이 모습에시청자들마저 가슴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이제 프듀는 끝났고, 연습생들은 새로운 길로 나아갑니다. 워너원 데뷔를 이룬 11명의 연습생, 자신이 소속된 그룹으로 돌아가 컴백을 준비하는 연습생들,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들. 모두 가진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내일도 주인공은 여러분이니까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다룬 '그알'과 뜻밖의 캠페인
지난 17일 방송돼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그알은 이 사건의 배경에 '자캐 커뮤니티'라는 온라인상의 독특한 커뮤니티 문화가 있다며 이를 집중 전달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가진 커뮤니티가 존재하는데요, 이 카페에서는 카페 세계관에 어울리는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 카페 스태프들에게 제출해 선택받은 회원들이 자신을 숨긴 채 그 캐릭터로 활동합니다. 그게 바로 자캐 커뮤니티입니다.
이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가해자인 A씨와 공범 B씨가 바로 이 자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습니다. 이들이 활동한 자캐 커뮤니티가 바로 고어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과도한 오타쿠 행동'이 결국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우려가 디시에서는 조금 묘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방송 종료 후 갑자기 몇몇 갤러리에서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일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학창시절 일진들이 '오타쿠'인 자신을 괴롭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포기했는데, 그알을 보니 그때 오타쿠의 길에서 잘 빠져나온 것 같다는 것 같습니다. 잊기 어려운 학교폭력인데,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이들이 대단한 건가요?
<관련 게시물 - [캠페인] 바르게 키워주신 담당일진께 감사합시다.>
<관련 게시물 - [캠페인] 바르게 키워주신 담당일찐께 감사합시다.>
<관련 게시물 - 6월 23일 인천지방법원 2시 박양 재판 후기>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아~조~씨랑. 절래절래.
아조씨. 딱 봐도 '아저씨'의 변형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이 단어가 디시에서 요즘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재'보다 더 자주 보이는 것 같네요.
아조씨는 보통 '비밀친구'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지난 2014년 인터넷에 공개된 랜덤채팅 내용 때문입니다. 46세 남성이 상대방에게 "아찌랑 비밀친구 할래요?"라며 성적인 추파를 던지는 이 짤은 네티즌들에게 비웃음을 샀습니다.
이후 '아찌'가 온라인상의 '아재' 열풍과 함께 '아조씨'로 변형되어 '아조씨랑 비밀친구 할래?'로 인터넷에 퍼져 나갔습니다. 뭐 다 아시다시피 나이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상대방에게 귀엽게 보이려고 그렇게 사용한 것이죠. 이후 인터넷에는 종종 '아조씨' 드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들 모두 네티즌들은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할 말 많아... 메모장 켰다
메모장.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지고 있는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애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디시인사이드 많은 이용자들이 이 '메모장'을 갤러리에서 찾고 있습니다. 몇몇 게시물 아래에 '메모장 켜라', '메모장 켰다' 등의 댓글이 있는 것이지요.
이들은 왜 메모장을 켰고, 메모장을 켜라고 시킬까요? 최근 들어 늘어난 공인과 연예인들의 악플러 고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비난 섞인 댓글을 작성하고 싶은데, 고소당할까 염려되니 '메모장'을 켜서 그곳에 나만 볼 수 있게 비난글을 작성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라도 악플이 줄게 된다면 온라인 커뮤니티 환경도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관련 위키 - 메모장>
<관련 게시물 - 야, 근데 메모장 켰다는 드립이 뭔 뜻이냐?>
Ⅳ. 디시빌런
Ⅴ. 댓글이 살렸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