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 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이슈, 트렌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월간디시' 그 마흔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Ⅰ. 이슈키워드

가상화폐 채굴로 그래픽카드 씨가 말랐어요

롯데리아야, 우리팀 피규어를 내놓아다오

폭우에 근심 걱정 늘어난 도시들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스포츠에도 근본이 필요합니다 '근본론'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결이 한 눈에! '개비스톤 만능짤'

Ⅳ. 디시빌런

Ⅴ. 제목, 댓글이 살렸다

Ⅵ. 갤러리 순위

  Ⅰ. 이슈 키워드

  가상화폐 채굴로 그래픽카드 씨가 말랐어요

  가상화폐. 실물 없이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는 전자화폐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단어 많이 듣고 게시죠? 그게 바로 전자화폐입니다. 2000년대 후반 등장한 이 전자화폐는 그간 조용히 아는 사람만 알고 있다가 올해 4월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면서 가치가 폭등, 최근 전자화폐가 제2의 주식처럼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 때문에 때아닌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굴하기 위해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연산 과정을 컴퓨터가 풀어야 하는데, 그 답을 찾은 이용자에게 보상으로 가상화폐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계산에 VGA, 즉 그래픽카드가 활용되는 겁니다.

  가상화폐를 받는 과정을 채굴이라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지요?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이용자들은 그래픽카드를 미친 듯이 구입해 하루 종일 컴퓨터를 돌립니다. 덕분에 그래픽카드 품귀현상과 가격 급등이 일어나게 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선량한 이용자들이 그래픽카드를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중고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채굴에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혹사'로 상품가치가 제로에 가깝게 떨어져서 중고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판매자들이 채굴용 그래픽카드라고 밝히지 않고 판매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구매자가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채굴을 전문으로 하는 이용자들은 '채굴충'이라는 별명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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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아야, 우리팀 피규어를 내놓아다오

  디시인사이드 야구팀 갤러리가 롯데리아 KBO 구단 피규어 증정 이벤트로 들썩 달아올랐습니다.

  롯데리아는 지난 7일부터 특정 세트를 딜리버리로 주문하면 KBO 마스코트 피규어를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각 갤러리에는 자신이 받은 피규어를 자랑하는 갤러들의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는데요, 아무래도 랜덤이다 보니까 자신이 원하는 피규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부 이용자들은 주문서에 특정 구단 마스코트를 달라며 부탁을 합니다. "신동빈 만세"라고 적는 이용자까지 있더라고요. 그렇게 소원을 빌어도 원하는 걸 못 얻으면 버리거나, 아니면 타구단 팬과 바꾸거나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벤트가 시작되고 약 2주 후, 전 구단 갤러들을 화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집니다. 최소 1만 1000원짜리 세트를 사야 피규어를 받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롯데리아에서 피규어만 2500원에 따로 판매하는 겁니다. 피규어 아니었으면 햄버거 안 사 먹었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갤러들의 항의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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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에 근심 걱정 늘어난 도시들

  7월 한 달 전국에 내린 비로 그간의 가뭄은 많이 해소됐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진 일부 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인터넷은 청주에 쏟아진 폭우와 이 때문에 침수된 도로, 건물 사진 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꼭대기만 빼꼼 나와있는 자동차와 물길에 떠밀려 도로 위에 올라온 장어 등 폭우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수해 현장에 달려가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야 대표 청와대 오찬도 불참하고 수해현장에 찾았다가 약속시간인 5시간보다 적은 한 시간 남짓 봉사활동을 하고 심지어 장화까지 다른 사람이 신겨주는 모습까지 포착돼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충북도의원 4명은 수해에도 프랑스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쏟아지는 비난에 귀국했는데, 이중 김학철 의원은 자신들을 비난하는 여론에국민이 레밍 같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가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도 지난 23일 폭우 피해로 도심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평과 주안 여러 곳이 침수되어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온라인에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북항 터널'은 이날 이후 계속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Ⅱ. 이달의 BEST

  Best of Hit

  초개념 TOP10 

  Best of Wiki 

  Ⅲ. 요즘 이런 드립 씁니다

  스포츠에도 근본이 필요합니다 '근본론'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서는 근본론이라는 말이 존재합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단어에서 살짝 느낌이 오시죠? 축구에서 성공하려면 근본이 있어야 한다. 근본이 없으면 겉멋과 유흥에 빠져 성공하지 못한다. 이 뜻입니다.

  근본론은 지난 2014년 2월 23일 이용자 '야누자지의근본'이 올린 '야누자이의 테크트리 txt'라는 글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촉망받는 신예였던 아드낭 야누자이에 대해 이용자는 "야누자이는 근본이 없다"고 비판하며 노근본 유망주들의 멘탈을 망치는 요소로 겉멋, 돈에 환장, 최소 4살 이상 연상의 가슴 큰 여친, 엉망인 튜터 선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야누자이가 이 네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 글은 해축갤러들의 비웃음을 샀습니다. 하지만 정말 야누자이가 개인적은 추문과 급성장한 키 등 여러 요소로 인해 '괜찮은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명문으로 재평가받았습니다. 성지순례도 쏟아지고 있지요.

  이 근본론이 왜 지금 다시 유행할까요? 바로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소속 축구선수 이승우 때문입니다. 한국 최고의 축구 유망주로 꼽히는 이승우는 향후 거취를 두고 임대냐, 승격이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언론이 이승우를 비하하는 별명을 기사 제목으로 넣고, 이후 축구 해설가 서형욱 씨가 쓴 이승우 관련 칼럼에 이승우의 친형이 SNS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해축갤에서 '근본론'이 재조명받고 있는 거죠. 

  <관련 게시물 - 야누자이의 테크트리 txt>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결이 한 눈에! '개비스톤 만능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단톡방이나 SNS 등에서 한 번 씩 본 전설의 짤방이 있을 겁니다. 사장, 야근, 상사, 주말 출근, 보고서, 철야로 아픈 가슴에 손을 대고 얼굴을 찡그리다가 '퇴사' 하나에 미소를 되찾는 남자의 모습을 담은 짤방. 네, 바로 그 짤방이 인터넷 만능 짤방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 짤방의 원본은 위질환 치료제 개비스콘 광고입니다. 위가 아픈 남성이 이 약을 먹자 아픔이 해소됐다는 내용이죠. 이걸 재치 넘치는 네티즌들이 광고 일부를 캡처해 저렇게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소' 형식으로 패러디를 하기 시작한 것이죠. 인터넷에는 이 짤을 활용한 각종 패러디 이미지가 쏟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 스트레스가 많다는 반증이겠네요. 

  Ⅳ. 디시빌런

  Ⅴ. 제목과 댓글이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