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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갤문학] 그 진에어가 살아가는 법 4.

산하엽(125.129) 2015.11.21 17:00:06
조회 898 추천 25 댓글 11

0편 1편 2편 3편

컴 키면 하이퍼링크로 수정하게씀..아이씨 손스타 노재능인가봐 난...ㅠㅠㅜ






그날 밤, 침대 위층에서 곤히 자고있던 현우는 스산한 인기척이 느껴지자 천천히 눈을 떴다. 왠지 눈을 확 뜨면 바로 앞에 귀신이 있을것 같아서...



"서, 성주ㅇ.."
"쉿!!"



재빨리 손바닥으로 현우의 입을 틀어막은 성주가 다른 손 검지를 자기 입술에 갖다댔다.



"누가 들으면 어쩌려구! 조용히 하고 내 말이나 들어. 형."
"....어..아...알았어..."
"이제 별다른 방법은 없어. 형의 혐성이 폭발하지 않기 위해선 앞으로 무조건 이기는수밖에. 그게 형을 위한거고 모두를 위한거야."
"ㅇ...왜?"
"조용히 하래두! 내 말이 그렇다면 그런거야. 중요한건 형은 혐산당으로 남아있어야....아...."



갑자기 성주의 눈이 반쯤 감기더니 그대로 앞으로 푹 쓰러져버렸다. 어찌된 영문인지 현우가 이불에 얼굴을 박고 쓰러진 그의 어깨를 흔들어보려던 찰나, 뜬금없이 잠이 쏟아지더니 현우도 바로 꿈나라로 가버렸다. 아마도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어둠속에서도 선명한....
골니였다.


-


정신을 잃은 와중에도 성주는 몸서리를 치며 발작을 일으키다시피 고개를 저었다. 손발이 묶이고, 등받이도 너무나도 차갑고. 이미 수백, 수천, 수억번을 겪고 현실뿐만이 아니라 꿈속에서도 겼었던 이곳은....



"난 도무지 네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성주야.."



전기의자 위.



"너라면 우리 계획을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흐...흐이익....!!"



코앞까지 다가온 유진과 눈이 마주칠 수 밖에 없던 성주가 숨을 죽였다. 하지만 곧 허리를 제대로 핀 그는 전기의자를 작동시키는 기계로 걸어갔다. 기계와 전기의자와 두 남자만이 있는 비좁은 공간에는 유진의 발소리만이 작게 메아리쳤다.



"너도 알고있잖아...난 이미 두번이나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어. 이젠 지쳤다고."
"윽..!"



말을 하면서 이미 유진은 전류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미 어지간한 세기에는 면역이 생겨 살짝 표정이 일그러지는 정도였지만 언제 그 세기가 흥하는 주가처럼 치솟아오를지 모를 일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보이는 유진의 모습이 하나가 되었다가 둘이 되었다를 반복했다.



"그래도 네가 가장 성공한 결과물이야. 그래서 네가 허튼짓을 해도 놔두고 있는거지만..다시한번 우릴 방해하는게 눈에 띄였다간 어떻게 될지 몰라. 너도 잘 알고 있잖아? 현우의 가능성, 현우의 혐성."
"으..으아아아아악!!!!! 끄아아아아!!!!!"
"일어나면 날빌 한번 해보자. 좋은 꿈 꿔, 성주야."



전기가 튀는 것이 육안으로 보일정도로 강도를 높인 유진은 유유히 그곳에서 나갔다. 잠시동안 밖에까지 삐져나오던 성주의 비명소리는 문이 닫히면서 완벽하게 차단되었다.


-


"영호형."



다른 사람들에게 이유는 말할 수 없었지만 이건 태양이 점심을 거를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었다. 새벽 늦게까지 래더를 돌리던 영호의 목소리는 꽤나 피곤해보였다.



-....왜...
"오늘은 꼭 이겨야해. 알았지? 꼭! 반드시!"
-열심히 할게..나 잠깐 잘거니까 끊어.
"형!! 내 말 명심해!! 형!!!"



들은건지 아닌건지 대답도 해주지 않고 영호는 차갑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꺼진 핸드폰을 노려보던 태양은 한숨을 쉬고는 머리를 마구 헝클어버렸다. 왜 이런 내 맘을 알아주질 못해!!


-


"뭐 봐?"



살갑게 다가온 병렬이 떠먹는 요거트를 들고와서 현우의 옆에 바로 옆에 앉았다.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중국어가 흘러나오는 것이 분명 영호와 제동이 나간 중국 대회였다.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그를 한동안 바라보던 병렬이 요거트를 퍼먹으며 물었다.



"영호형 대회네?"
"아. 네!"
"진짜 팬이다, 야. 이런 대회까지 다 챙겨보고."
"그럼요! 영호형, 공유에선 본좌귀환할거에요!"



아직 공유 정규리그까지는 한참이 남았지만 현우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묻어났다.



"아..그래?"




출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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