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TV톡톡] '육룡' 유아인, 역사도 씹어삼킨 연기 천재의 저력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6.02.03 17:00:02
조회 909 추천 57 댓글 10



[TV톡톡] \'육룡\' 유아인, 역사도 씹어삼킨 연기 천재의 저력

[OSEN=박진영 기자] 이미 수없이 많이 듣고 많이 봐왔던 \'선죽교의 비극\'이 유아인과 김의성을 통해 명장면으로 재탄생됐다. 쉼없이 몰아치는 연기 향연이 안방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유아인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매 회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많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그려졌던 이방원인지라 유아인이 아무리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일지라도 식상한 부분이 존재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유아인은 36회가 진행되어 오는 동안 단 한 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자신만의 이방원을 완성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방원은 어린 시절부터 잔인한 성정을 드러내온 인물이다.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정몽주는 물론이고 조선을 건국한 뒤 정도전까지 죽이고 왕의 자리에 오르는 철혈군주인 것. 역사 속 이방원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간의 드라마 속 이방원은 대체로 일차원적으로 그려져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이 왜 정몽주(김의성 분)를 죽이면서까지 정도전(김명민 분)과 대립하게 되었는지를 촘촘하게 그려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욕망대로, 권력을 가지기 위해 우발적으로 살해를 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괴로워하며 고민을 했는지를 몇 회에 걸쳐 보여주며 이방원이라는 인물에 당위성을 부여한 것. 또한 정몽주와 선죽교에서 대립하는 장면에서 유아인이 보여준 뜨거운 눈물과 외침은 이방원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아내고 있어 더욱 큰 울림과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유아인과 김의성이 재해석한 \'하여가\'와 \'단심가\'다. 이방원은 “백성들에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같이 얽혀 손을 맞잡고 백성들에게 생생지락을 느끼게 해준다면 누가 감히 하찮은 붓끝으로 선생을 욕보이겠느냐”며 정몽주를 눈물로 설득했다.

하지만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나가고 몸뚱아리가 다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고 답했다. 지금껏 우리가 시조로 알고 있던 하여가와 단심가를 너무나 영민하게 풀어낸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저력이 뚜렷하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정몽주가 전한 "천년의 악명. 자네는 이 정몽주라는 이름과 내일 아침부터 천년동안 얽혀 기록되고 회자될 것"이라는 예언과 "현생에 얽힐 수 없다면 죽어서라도 기나긴 역사에 천년 만년 선생과 얽혀 누려보겠다"고 답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방원의 모습 역시 소름 그 자체였다는 평가다.

극 말미 정도전은 정몽주를 역적으로 몰며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눈물로 이성계(천호진 분)를 설득했다. 그리고 정도전과 이방원은 첨예하게 대립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선죽교의 비극\' 만큼 짜릿하게 전개될 두 사람의 싸움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109&aid=0003253396&sid1=001


출처: 육룡이 나르샤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7

고정닉 0

4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60911 일반 [항갤] 말레이시아항공 KUL-LHR 비즈니스석 탑승 후기 [9] 집시(123.214) 16.02.03 2252 14
60910 일반 [철갤] 2호선 시청역 ~ 뚝섬역 (스압주의) [6] 지하철여행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3242 42
60909 일반 [만갤] 만화에서 흔히 쓰이는 연출 20가지.JPG [33] 타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1284 55
60908 일반 [연뮤] 연극 Monster-고백 리뷰 [8] ㅇㅇ(175.209) 16.02.03 1463 25
60907 일반 [여갤] 우리나라 좋은나라 다이칸민코쿠 (여행편) [6] 센뽕이의하루(211.116) 16.02.03 2262 14
60906 일반 [아갤] 지난주까지 했던 숙노 썰 풀어본다. [3] 슬기로운이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4142 14
60905 일반 [멍갤] 이거 하나면 완전 개겨움 ㅋ [10] 파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731 28
60904 일반 [메갤] 2월 2일 볼만한 개념글 모음전. [10] R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3493 37
60903 일반 [육룡] 선죽교위의 방원이 대사 [16] ●●●●(121.145) 16.02.03 2349 51
60902 일반 [고갤] 공포의...특이점...jpg [105] Zootop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4204 135
60899 일반 [기음] 외로운 독거노인의 아침밥 [15] 돌장미들(220.84) 16.02.03 4203 37
60898 일반 [연뮤] 고갱들아~전시좋다 [11] ㅇㅇ(110.70) 16.02.03 1524 21
60897 일반 [농갤] 어제 프리드로우 서정환썰(후반전).txt [9] ㅇㅇ(203.132) 16.02.03 4491 29
60896 일반 [주갤] 신세계 광고 한방에 폭망 [50] Ffff(210.223) 16.02.03 12185 135
60894 일반 [배갤] 중국여배리그 종료 세부수상자 주팅해외진출관련 [17] PrestoEspressiv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140 30
60893 일반 [해갤] 마샬 MOM ) 맨유 골장면.GIF [20] -맨최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689 19
60892 일반 [크갤] 내 용사의 딜을 계산해보자 [10] ㅋㅋ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550 12
60891 일반 [주갤] 여당....종교행사...클라스...jpg [77] ㅇㅇ(175.223) 16.02.03 11390 150
60890 일반 [류갤] 팬아트는 팬아트인데.. [44] ㅃㅃㅃㅃ(121.132) 16.02.03 3730 119
60889 일반 [시갤] PO가 두껍긴 해도 8500이 두꺼운건 아니다. [24] FALIL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402 11
60888 일반 [메갤] 로라 신상 립스틱 조녜다.... [12] ㅇㅇ(223.62) 16.02.03 3658 25
60887 일반 [카연] 엘리베이터에서 2 [45] 니기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682 45
60886 일반 [메갤] 뛰집지름 작은발섹스 [19] ㅇㅇ(112.171) 16.02.03 4033 38
60885 일반 [주갤] 조응천 - 나는 내부자들 이병헌 [56] ㅇㅇ(124.5) 16.02.03 6729 121
60884 일반 [주갤] 일뽕짓하다 개털리는 손석희....jpg [49] dd(178.162) 16.02.03 8982 83
60883 일반 [시갤] 오메가 쿼츠가 좋은 이유 [13] 나단(125.142) 16.02.03 2666 20
60882 일반 [야갤] IT강국 갓한민국이 해냈다!...jpg [65] 김치없인못살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0169 58
60880 일반 [기음] 이태리에서 먹었던 애피타이져들 [11] 곰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513 24
60879 일반 [야갤] 프랑스놈이 친추걸길래 여태 이야기 함 [72] ㅇㅇ(61.74) 16.02.03 9088 84
60878 일반 [시갤] [저격] 끝판왕 수제 9F쿼츠의 진실 [10] 나단(125.142) 16.02.03 1295 11
60877 일반 [월탱] [DCWTF] 노예들에게 고한다! [19] 스퀘어에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347 14
60876 일반 [육룡] 영규랑 방원이 모습에 눈물남 [10] ㅇㅇ(175.223) 16.02.03 1221 53
60875 일반 [야갤] ??? : 진짜 사나이 출연하실래요 ? .JPG [43] ㅁㄴㅇ(59.30) 16.02.03 12603 85
60874 일반 [시갤] 좋은 무브먼트의 조건이란 뭘까? [34] 오른쪽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610 6
60873 일반 [야갤] 유쾌한 전라도 경찰....jpg [104] 대구시_허재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0605 94
60872 일반 [프갤] 넥스타 최은빈 실력 멘탈 클라스 [19] ㅇㅇ(121.138) 16.02.03 1982 58
일반 [육룡] [TV톡톡] '육룡' 유아인, 역사도 씹어삼킨 연기 천재의 저력 [10] ㅇㅇ(211.36) 16.02.03 909 57
60869 일반 [주갤] 광우뻥 언론 행태 보면 기가찬다. [28] ㅇㅇ(218.51) 16.02.03 3040 103
60866 일반 [철갤] 1호선 하루종일 미어터지게 만드는 방법 [10] ㅇㅇ(103.10) 16.02.03 2316 21
60865 일반 [기음] 점심~카라아게 오야코돈 [27] 友人帳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013 27
60864 일반 [해갤] 레알마드리드 국고 횡령 혐의 [12] 레알과아이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335 27
60863 일반 [냥갤] 치즈의 과거와 현재 [12] 김치즈(211.238) 16.02.03 2183 51
60862 일반 [기음] 주말 - 신림에서 분당 오리까지... [5] 푸드킬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581 8
60861 일반 [동기] 밤의 햠스터 [9] 박조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1116 23
60860 일반 [주갤] 고해성사 - 업소 누나 .jpg [35] 누나(112.162) 16.02.03 13616 87
60859 일반 [토갤] 일본의 흔한 남고생 방.jpg [11] 버스기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6091 20
60858 일반 [배갤] V리그의 핫아이콘, 예상 밖 그 이름 '최태웅' [7] ㅇㅇ(39.7) 16.02.03 6547 19
60857 일반 [프갤] 2월 3일을 여는 마이돌 투표율 증가표 나간다.png [23] 소혜데뷔위원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03 2964 32
60856 일반 [시갤] 쿼츠의 끝판왕 [11] 더시티즌(121.164) 16.02.03 1871 11
60855 일반 [육룡] 유아인은 지금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8] ㅇㅇ(211.36) 16.02.03 1386 5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