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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유정의 마음을 움직였을 한 마디.....선배는 좋은 사람

바람소리風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13 10:00:02
조회 3130 추천 5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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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개인적인 감상글이기때문에 확대해석은 하지마시길...어느순간 똥글이 될지라도..오늘도 마이웨이!

 

오해하셨다면 죄송해요.

그런데 저 정말 아영이때문에 선배랑 가까워진 거 아니에요.


선배랑 가까워지다보니까 선배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유정의 얼굴에 표정하나 담겨있지 않다.

고개를 숙이고 얼굴 가득 미안함을 담아서 설이가 사과의 말을 건넨다.

설이가 말한다.

 

선배와 가까워지다보니....선배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고...

 

처음 들어보는 말...

 

언제나 자신의 뒤에서 들리던 말.

앞에서는 웃으면서 자신의 뒤에서는  손가락질하며 그들이 언제나 자신을 향해 하던 말.

 

이상한 아이.

 

설이가 말한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백인호가 자신의 마음을 열었던 한마디.

 

넌 이상하지않아...

그 말이 자신의 마음을 열었고...

 

이상한 새끼....

그 말이 자신의 마음을 닫았다.

 

설이의 한마디에 유정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자신에게 아무것도 원하지않는 사람의 한마디가....유정의 얼굴에 표정을 가져다준다.

 

좋은 사람.

 

유정은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지 못한다.

다만 설이가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 여긴다면 앞으로도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 한 사람쯤은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 믿어준다는게 이렇게 기분좋은 일이라는것을 유정이 설이를 통해서 경험한다.

 

피식....웃음이 입가에서 새어나온다.

그리고 농담을 담아 설이를 놀려본다.

그답지않은 반응들.

그리고 편의점에 앉아 삼각김밥을 벗겨 그녀에게 건넨다.

얼굴 가득 편안한 웃음을 가득 담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건네는 사람처럼..그렇게 자랑스럽게 삼각김밥을 건넨다.

설이와 함께 먹는 지금 이순간은 어떤 대단한 만찬보다 그를 행복하게 한다.

 

 

유정이 설이에게 이상하지않은 존재를 넘어선 좋은 사람으로 가슴에 남고싶어진다.

 

아마도....유정의 짧지만 길었던 25년 세월동안 가장 듣고 싶었던 것은 누군가의 인정이 아니었을까?

넌 이상한 사람도...별난 사람도 아닌...좋은 사람이란 말...위로와 격려의 말이 아니었을까?

누군가에게 인정받는것.

잘한다는 칭찬의 말.

언제나 몸부림쳐도 받아내지 못했던 아버지로부터의 인정을 오늘 설이의 작은 입을 통해서 들어본다.

작은 칭찬과 웃음에 목말라하던 유정이 설이 앞에서 자신의 무거운 마음의 상처를 하나씩 내려놓는다.

 

설이의 웃음처럼 해맑은 빛이 유정의 어두운 마음의 한구석을 밝힌다.

 

 좋은 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의 씨앗이 유정의 마음에 심어진다.

긍정의 언어가 하나의 씨앗이 되어 그의 얼어붙은 마음의 밭에 심어진다.

 

씨앗이 심어졌지만

그 씨앗이 싹이 되고 튼튼하게 자라서 꽃이되고 열매가 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진다.

인내.....참아내는것....

아이의 마음이 된 유정에게 기다림은 쉽지않다.

 

유정이 알지못한다.

어떻게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지 알지못한다.

경험하지못한것, 배우지못한것을 알아가야하는것은 힘겹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존재,

나에게 좋은사람이란 말을 건네고,

아픈 손을 잡아주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유정이 그녀를 조용히 바라본다.

 

유정이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설이를 바라본다.

자신의 눈에 보석같이 빛나는 이아이가...다른 사람의 눈에도 보석같이 빛날까봐...겁이난다.

그래서 어서 빨리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어진다.

그래서 자꾸 그녀가 원하는 것을 쥐어주려한다.

그것을 통해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살아왔기때문에..

 

하지만 매번 설이가 말한다.

 

그게 아니라고....

그렇게 하는것....

혼자 말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직진하는것,

우리가 아니고 혼자 앞으로 걸어가는것으로는 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유를 설명하지않고....강요하지말고..마음의 문을 열어달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쉽지않다.

자신을 들어내면 움켜쥐었던 아버지의 아픈 손의 기억은...

유정이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못하게 한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절대로 너의 진짜모습...

어쩌면 이상해보일지 모르는 너의 모습을 보여주면 절대로 사랑받지못한다고...속삭인다.

 

유정이 감춘다.

감추인 마음을 가지고 한걸음 다가갈수록 설이와의 관계는 두걸음 뒷걸음쳐진다.

 

좁혀지지않는 관계.

 

결국은 유정이 깨닫는다.

자신의 방법으로...

아버지의 시선으로는 절대로 설이의 마음 깊은곳에 자리할 수 없다는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시작한다.

그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배우고,

그녀의 시선을 통해서 타인과 이어지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조심스레 그녀의 곁을 맴돌면서...그녀의 행동 하나하나...한마디 한마디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그의 마음을 움직인 한마디.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서....

설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서....

유정이 오늘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움짤은 치인트갤줍줍...짤안에 출처있음...항상 멋진 짤 감사합니다.

 


 

 

따듯한 드라마 리뷰어를 꿈꾸는 바람소리風聲  
http://blog.naver.com/wang3133  



출처: 치즈인더트랩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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