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씨발롬들아 맴모닝이다.

오늘 얘들아 진짜 대단한 일이 있었어.

알다시피 내일은 KBS 연말 가요대축제가 있는 날이잖니

하지만 KBS는 유난 개쩔잖아 씨발 전 날에 리허설을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당연히 우리오에이가 명단에 있으니 리허설 출퇴근을 보러 여의도로 향했어

나올 때 엄마한테 날이 추운데 어딜 또 연예인 보러가냐고 한소리 먹음;;;

장갑이랑 목도리 가져가래서 약간 오바라 생각했지만 실랑이 하기 싫어서 그냥 가지고 나왔지 나와보니 생각보다 그리 안춥더라고

작년 재작년 프리뷰를 보니 빠르면 8시반에서 오후 늦게까지 그룹마다 출퇴근 시간이 천차만별이더라고

덕질은 뭐다? 유난이다~~~

8시까지 도착할 각오를 하고 06시20분에 기상하여 7시에 출발했지

근데 가다가 씨발 갑자기 똥이 존내 마려운거야

오 뱃속에서 상당히 방대한 양들의 응가가 요동치는데 이거 빠른 시간 내에 안싸면 대참사가 이뤄질것 같은 느낌이 오더라고

구래서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똥을 싸재꼈지

근데 시원하게 싸고 있는 도중 갑자기 윈터솔져한테 카톡이 오더니 우주소녀가 출근했다는 것!

시마타!

게다가 출근길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 나를 좀 더 슬프게 했지

하지만 나는 AOA를 보러 온거기 때문에 금방 멘탈을 잡을 수 있었어

그리고 역을 나와 KBS로 향하는데 날씨가 뭔가 범상치 않은 거야

와 씨발 진짜 이건 순간 개좆됐다하는 느낌이느낌이느낌이느낌이느낌이느낌이와서 어머니의 혜안이신 목도리와 장갑 착용 ㄹㅇ 갓머니;;;

그리고 목돌리고 10시반 쯤 되었지

우주소녀의 퇴근 시간이 되었어 근데 차를 문앞에 빠짝 대더라....흑흑

대화 좀 하고 싶었는디 슬프더라ㅠㅠ

멤버들도 추운지 몇몇맴버는 꽁꽁싸매고 나와서 여름이랑 루다 말곤 제대로 보지 못했어

요즘은 솔라티 안타고 다니는 것 같더라ㅇㅇ

그리고 다시 목돌리고 있는데 약 30분 정도 뒤에 너함시에게 카톡과 전화가왔어.

자기 동거인이 내가 나왔던 부대에서 수료했는데 맛집 추천해달라는 내용이었지

또 우리 후배님 맛있는 거 드시고 싶으시다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신경써서 대답하다가 뒤에 엑시랑 보나가 지나갔다는 것

엌ㅋㅋㅋㅋㅋㅋ그래 나는 엘비스니까 괜찮아!!

그리고 정말정말 진짜 씨발 진짜로 구라안치고 진짜로 개추웠어

진짜 밖에서 덜덜 떨면서 트친 한명도 만나고 씹치좆치리스가 팬클럽인증 안된다고 자기가 군대니까 혹시 고객센터에다 전화해줄 수 있냐해서 내가 연락도 다 돌려줌

나의 활약으로 개치리스는 팬클럽인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미담 하나 추가!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착한 형님분께서 차를 갖고 오셔서 몸 좀 녹이고 좀 쉬라고 차에 태워주셨어....

그 형님은 진짜 너무 착하신게 본인 먹을거 사오시면서 동생들 먹을 것도 몇개 사오시더라....아침에 일어나서 처먹은게 뿌셔뿌셔 한봉지 밖에 없었는데 형님께서 편의점 햄버거와 딸기우유를 주심으로 인해 내 배와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어

그러면서 밖과 차를 왔다갔다하고 차에서 노래도 부르면서 지랄 좀 하다보니까 어느덧 4시쯤 되었던 것 같아

좀 힘들드라구 ㄹㅇ;;; 그리고 4시반쯤에 코랑개가 버티지못하고 천사형님과 함께 집을 가버렸어

사실 우린 이미 예상했어 AOA는 오지 않을 거란걸..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엘비스가 아니지

오기에 목돌아간 흑두루미 엘비스 일행들은 추위에 떨며 또다시 기다리기를 반복했지 그리고 6시쯤이 되었을까....

갑자기 윈터솔져가 진짜 솔져모드가 되어서 역정을 내며 후문쪽으로 오는거야

뭐 자초지종을 듣고보니 문앞에 쳐진 펜쓰에서 대리찍사나 뭐 별 이상한 붕신새끼들이 시큐의 말을 개좆무시까고 펜쓰를 밀며 안전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계속 일삼으니까 우리 시큐 형님들(함시큐 아님ㅎ)께서 참다 못해 덕후무리들을 모두 KBS바깥으로 쫓아내셨어

정말 저 더러운 개새끼들 때문에 순수하게 덕질하던 순덕의 대명사 엘비스 팬덤이 피해를 본거지...장장 10시간을 기다렸는데 말야.....

우리는 후문 앞에서

이렇게 기다렸어....

이제 19시30분에 예정된 사녹팀들도 다 들어가고 갑자기 지민이 인스타가 올라온거야

오늘인데 사복을 입고 뭐 어디에 있더라고

평소 스케줄 없으면 절대 화장을 하지 않는 사람인데 오늘 사진이긴 하던데 보아하니 리허설하곤 전혀 관련없어보였어...

여기서 엘비스들은 모두 좌절하고 6시 30분에 각자의 길로 돌아섰지....

사요나라 케이비에스!!!

다른 엘비스 무리들은 오늘 한끼도 못먹었기에 다같이 저녁을 먹으러갔어

하지만 나는 8시에 우주소녀 컴백 쇼콘 티켓팅이 있어 집으로 향했지

집앞 피시방까지 약 7시50분 도착예정이었어

그런데 9호선 노량진으로 가는 도중 샛강에서 존나 정차하고 1호선이 연착하여서 시간 계획에 차질이 생긴거야

오 씨발 이거 약간 좆됐는데 티켓팅 폰으로 해야겠는데?? 생각하다가 문득 기억나는게 있더라고

중간에 성신여대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피시방이 있었어

그래...나의 목적지는 그곳이다....

아슬하게 7시50분쯤 피시방에 도착하였고 신기하게도 피시방 시간이 30분 남아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좀 어이없었음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티켓팅을 하는데 이게 왠걸 예매하기 버튼을 눌렀는데도 불구하고 날짜와 좌석이 안뜨는거야.

이건 대 참 사 였지

안절부절 못하는 와중에 예매대기 뜨더니 갑자기 NCT 티켓팅 대기창으로 넘어가는거ㅋㅋㅋㅋㅋㅋ

이게 뭔데 싸이코새끼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싸지방에서 자기꺼 티켓팅을 하던 킹치갓치리스에게 디엠이 오는거야

혹시 예매못했으면 자기가 뚫어보겠다고

대한육군은 정말 강했어 바로 뚫더라고....역시 북진만이 답이다....

존나 답없이 예매한거 치곤 A구역 9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해

우리 대치리스님깨서 티켓팅을 해주신 덕분에 뜻깊은 하루가 되었어

오늘 일기 여기서 끝!

요약
1. KBS에서 10시간 기다리고 AOA 못봄ㅋㅋ
2. 파치파치리스 내가 팬클럽 인증 시켜주고 파치파치리스가 내꺼 싸지방에서 티켓팅해줌ㅋㅋㅋ
3. 날씨 존나 추우니까 덕질할 생각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