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정보 대충 끄적이자면
외가는 재송건설. 외가에선 아버지 인태준을 가족으로 인정 안 해서 어머니 돌아가신 (17년 전) 후로는 아버지랑 같이 못 살았음. 아버지는 도훈이 빼앗긴 걸 상처로 여길 만큼 사랑은 하지만 맨날 가스라이팅 일삼는 걸 보면 진작 비뚤어진 부자 관계...
근데 또 외가랑 살갑지도 않음. 외할아버지 서병기는 지 아들이랑도 사이 안 좋을 정도로 너무 계산적인 사람같고 외삼촌 서영재는 도훈이 걱정은 하는데 진짜 혈연의 의무로서 최소한만 하는 느낌?
근데 일단 비중이 적어서 추측을 더 하려고 해도 뭔가 부족하다


아무튼 인도훈이 재송건설 입사 뿌리치고 국세청 간 이유가 좀 세부적으로 궁금함ㅋㅋ
아버지의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민소정 차장 (참고로 외삼촌의 동창임) 밑으로 들어간 것도 자기 선택이었다고 하는데.. 뭐 이건 꼭 인도훈 입을 통한 이유가 안 나와도 대충 납득 감. 아버지 추측대로 자존심 때문이라기보단 민 차장 말대로 같은 직장이어도 아버지로부터 독립해서 자기 일 잘 하려는 것 같고... 근데 역시 아버지니까 한 배를 탄 입장은 못 버리는 듯하고 (사소한 명령 자주 듣고 4회에서는 아예 첩자 노릇 강요받음...)

근데 이 캐릭터한테 흥미 느낀 포인트는 주변 윗사람들한테 계속 압박받고 황동주랑 비교당하고 우유부단하다고 까이는데 생각보다 감정적으로 안 휘둘리는 것 같아서... 그게 좋음. 굳이 받아쳐서 다투지 않고 잠깐 기분 나빠하고 마는?
자주 망설이고 가끔은 줏대없고 황동주보다 한 수 아래인 건 맞는데 솔직히 평범한 기준으로 보면 그 정도가 뭐 큰 단점인가? 싶거든. 본업도 냉철하게 잘 하는 편이잖어
그걸 본인이 아는 느낌임. 뭐가 더 중요한지...
아버지가 계속 황동주한테 이겨 본 적 있어? 황동주한테 진 대가를 치러야지 하는데 솔직히 인도훈 입장에선 뭔 소리야 황동주한테 이기는 것만이 내 의미인가; 싶을 거 아니야
근데 아버지 생각 못 바꾸는 거 아니까 열등감 아들한테 투영하도록 냅두고 황동주한테도 딱 적당히 시비터는 듯. 솔직히 싫어할 만은 하지. 전에 비리회계사였고 국세청 들어와서도 막 나가고...
근데 진짜 열폭은 안 느껴짐ㅋㅋ 아버지 말에 영향 받아서 내가 황동주보다 못해?! 할 수도 있는데 그 정도로 자아가 약하진 않더라

별 말 아닌데 존나 길어졌네... 아무튼 인도훈 5국 와서 더 자주 보니 반갑더라
이건 8화 초반 보고 쓰는 글임. 그... 징계위원회 이후 장면ㅋㅋ 솔직히 웃겼음ㅋㅋ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