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원역 민자역사 증축은 애경그룹(주 : 참고로 \'애경백화점\'은 \'AK플라자\'로 바뀜. 애경백화점 구로본점 및 수원점, 애경그룹이 인수한 분당 삼성플라자, 4월에 개장할 평택점 모두...)의 엄청난 의중이 반영된 공사임... 

  즉, 애경그룹이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경영난에 봉착하지 않는 한, 혹은 행정적으로 규제가 가해져 공사가 중단되지 않는 한, 이번 공사는 중도에 포기하지도 \'코레일타임\'마냥 질질 끌지도 않을 것이라는 뜻임.


  현재 백화점업계는 \'롯데-신세계-현대\' 메이져 3강의 과주 체제가 확고히 다져져 있는 상황임.
  - 롯데(수도권, 14) : 본점, 청량리, 미아, 노원, 스타시티, 잠실, 강남, 관악, 영등포 / 인천, 부평, 일산, 안양, 분당
  - 롯데(지방권, 11) : 대전 / 부산본점, 센텀시티, 동래, 울산, 포항, 대구, 상인, 마산 / 광주, 전주
  - 신세계(7) : 본점, 영등포, 강남 / 인천, 죽전 / 마산, 광주 (3월 2일에 센텀시티점 개장 확정)
  - 현대(11) : 압구정, 무역센터, 천호, 미아, 신촌, 목동, 중동 / 부산, 울산, 울산동구 / 광주

  여기에 더해 중소백화점, 서울 단일점포백화점, 지역백화점 등이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지...
  - 중소백화점 2강 : 애경(구로, 분당, 수원, 평택), 갤러리아(압구정, 서울역, 수원, 천안, 타임월드, 동백, 진주)
  - 중소백화점 3중 : GS스퀘어(송파, 구리, 부천, 안산), 그랜드(일산, 영통), 엔씨(평촌, 순천)
  - 단일점포백화점 : 행복한세상(목동), 아이파크(용산), 태평(이수)
  - 지역백화점 : 엠(춘천), 야우리(천안), 흥업(청주), 세이(대전), 대구(본, 프라자), 동아(본, 쇼핑, 수성, 칠곡, 구미), 대우(마산), 대동(창원), 디큐브(거제), 코아(전주)

  애경은 \'중소백화점\' 단계를 너머 \'3강\'을 \'4강\'으로 만드려는 의지가 매우 확고함.
  이는 후계구도와도 관련이 있으니 말야.
  물론 애경 채씨집안은 그닥 싸우지 않고 3남1녀가 매우 사이좋게 지내긴 하지만...


  최근 추세는 \'엔터테인먼트 멀티형백화점\' 아니면 \'복합쇼핑몰\'임.
  전자의 예로 \'야우리백화점\', \'세이백화점\', \'애경백화점 구로점\'등이 있다면
  후자의 예로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아이파크백화점 등이 있지.
  지금 애경백화점은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는 \'복합쇼핑몰\'을 향하고 있음...

  구로본점 신관의 리뉴얼(현 CGV, 북스리브로 등이 드러선)로
  대내외적으로 유통분야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채형석 부회장(장남)이
  최근 추진하는 유통분야의 승부수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
 
  - 애경백화점의 시초인 구로본점의 \'나인스에비뉴\' 확장
  - 갤러리아, 뉴코아, 하이웨이 등을 이겨낸 알짜 점포인 수원점의 증축
  - 뉴코아백화점이 몰락한 전례가 있는 평택에서의 대형화
  - 건물 추가매입과 인근부지 매입 등을 통한 분당점의 무한 확장 계획
  - 계열 디벨로핑업체인 ARD홀딩스를 통한 추가출점 계획
  

  개인적으로는 \'주변교통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철도시설운영\'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함.

  아무리 수원이 경기도 수부(首部)라고 해도 서울의 종속을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안산, 화성, 평택, 의왕 등 주변 권역의 쇼핑·위락 수요를 서울이 아닌 수원에서 흡수한다면
  서울로 향하는 손님들이 많은 수도권 유통업계 현황에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동시에 서울로 향하는 쇼핑·위락 수요로 인한 교통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든.
  \'번화가\'가 아닌 \'복합쇼핑몰\'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에 말이지...

  정리하면 위의 두 줄임!


  
  p.s. \'솔까말\'... \'뭔가 부족한 가난한 백화점\' 이미지를 벗으려는 애경의 시도는 매우 괜찮게 생각함...

  - 구로본점 인근도 과거와 같지 않고(신도림동에 위치한 고가의 주거단지들)
  - 수원점은 이미 롯데가 들어와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위상으로 올라섰고
  - 분당점의 경우 삼성플라자(\'삼플\')의 이미지는 애경백화점과 천지차이였고
  - 평택도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고 인근 안성의 인구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더불어 AK플라자가 4강 체제로 올라서야 한다고 의식했다면
  지금의 \'애경백화점\' 이미지는 언젠가는 떨쳐야 했던 것임...
  그것을 \'삼성플라자\' 상표 사용 마감에 맞춰 잘 해낸 것이지!

  특히나 AK플라자가 수원점을 복합쇼핑몰로 포지셔닝 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봄.
  이미 경쟁력이 있는 점포이고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에 있기 때문이지.....
  교통문제·철도시설 등에 문제만 없다면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