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타운이 눈을 뜨니 연갈색의 U국 해군 제복 차림의 사령과 갈색의 U국 육군 제복 차림의 다른 사내가 옆에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아... 사령...?"

"더 자고 있어도 돼. 무린 하지 마."

직후, 요크타운은 자신의 허리에 큰 통증을 느꼈다.

"아, 의장...."

요크타운은 눈물을 흘리며 사령을 올려다 보았다.

"전... 이제는 자매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건가요..."

"진정해, 요크타운. 넌 아직 퇴역하기엔 아직 일러."

사령 옆의 상기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갈색 제복의 사내가 서류를 펼치며 말을 꺼냈다.

"예, 여기 제독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아직 귀하는 조국을 위해 '함선소녀' 로서 일하실 수 있습니다."

"예...?"

요크타운은 깜짝 놀랐다. 사내는 서류를 사령에게 주며 말을 이어갔다.

"2주 전, 남서해역군의 해병대가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 섬에서 유기된 대형 육상기지형 심해함의 의장을 확보했습니다. 해군 소속 정비병들과 해병대 공병들의 노력으로 확보한 심해 의장을 통상의 함선 소녀의 의장과 비슷하게 완성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말은...?"

"예, 귀하가 그 육상기지형 의장을 운용할 인원입니다. 이 해역에서의 전투는 해군과 육군의 합동 작전인지라, 여기 계신 제독님께서 저희 육군 측에 함선 소녀를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엔터프라이즈도, 호넷도 모두 그곳으로 가 있어.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거야."

제독의 위로에 요크타운은 끝내 이 일을 승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