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땅끄, 갤러스?
초심으로 돌아가서 밀덕지식 좀 써보자. 얼땅질도 시들~ 하니 뭔가 지쳐가는데 예전 추억을 되새기는 재충전도 필요한 거 같다... 그러니까 밀덕지식!
어쨌든 41번째 밀덕지식은 날탄이야. 뭐... 아는 놈들이야 이미 다 알테지만, 모르는 놈도 여기 태반이겠지? 그러니까 그냥 씨발 닥치고 봐 ㅗ
사실 날탄은 얼땅과는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어. 왜냐하면 구조적인 문제로 활강포 체계가 필요한데, 워게이는 활강포 절대 안내놓겠다 했잖아?
그러니까 얼땅의 운동에너지탄은 실질적으론 고속철갑탄, HVAP...가 아니라 APCR의 수준에서 멈춰있긴 한데...
뭐 어때 씨발. 그냥 신묘한게 있으면 써갈기는게 이 밀덕지식이었으니까... 그냥 보셈 ㅡㅡ 최근 밀덕지식에서 니네 제일 호응 좋은게 모가미였잖아?
혹시 안밀덕이라하더라도 이 좆망밀덕겜 하다가 날탄이라고 들어본적 있을테니 그게 뭔지 정리도 하면서 너도 함께 소프트 밀덕이 되려무나 ^^
한~참 전에 골탄 시리즈 다루면서 했던 말이 있을거야. 다시 한번 하면, 운동에너지탄의 위력은 충격량에 비례한다는 거지. ...뭐 이거까진 간단하지?
존나 무거운 걸로 후려치거나, 존나 빨리 후려치거나 하면 윽엑하게 되지 않겠어? 문제는 이 위력을 무한정으로 끌어올릴 수는 없다는 거야...
비엘텐처럼 대구경으로 큰 포탄을 갈기자니 그 발사반동을 감당할 차체를 구성하는게 골치 아파. 그럼 구경을 억제하면서도 위력을 올려야 하겠네.
그래서 나왔던게 구경감소탄, APCNR이고... 텅스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서 나온게 APCR이지. 최종 결과물은 어째 비슷하다만...
근데 이 방식들도 곧 한계에 부딪힌거야. 운동에너지... 운동에너지... 하 시발 존나 충격량을 키우는게 한계라면 충돌 면적을 줄이면 되는데... 응?
그럴때 온고지신이란게 필요하다, 이거예요. 조상님들이 해둔게 다 무쓸모한게 아니거덩? 해서 살펴보니...
요런게 있더란 거지. 니네 옛~날에 머스킷 뿜뿜하던 시절 영화보면 대포에서 저렇게 둥근 쇳덩어리 쏘지? 저건 멍텅구리 포탄이라...
말그대로 통짜 쇠야. 직격하지 않으면 포탄이 옆으로 쉭 지나가고 땡이었어. 얼땅에서 보는 고폭탄처럼 내부에 작약이 있고 이런게 아니었거덩.
거기에 문제가 또 있는데... 둥근 쇳덩이를 둥근 포신에 넣고 쏘는데... 기술력이 후달리다보니 장약의 폭발 충격이 자꾸 포탄과 포신 틈으로 새네?
야 씨발 지랄 말고 받침 달아봐. 대포 사이즈 맞게 받침 놓고 그게 다시 포탄을 밀게 하면 되는거 아냐? 하고 나온게 저 사보(sabot)야.
빵국 언어인데, 끝의 t는 묵음. 나막신을 뜻하는 건데... 저렇게 포탄 밑에 달고 구리 띠를 둘러서 셋트로 만들었거덩. 나막신 같아 보여?
아 우리 김치국 조상들도 이런거 비슷한 거 썼어. 격목이라고 들어봤니? 히익 이거 진짜 온고지신이네...
어쨌든 장약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던 요걸 어찌 다시 써먹어볼까 하던 시도는 몇번 있었는데, 이걸 제대로 해먹은게... 홍차야. 17파운더에서.
본래 17파운더는 그렇게 짱짱포가 아니었어... 그럼 뭐냐고? APDS, 송탄통 분리형 철갑탄을 써야만 짱짱포였지.
오른쪽을 봐봐. 17파운더 포탄이랑, 그 관통자가 보이지? APDS라는 건 포탄이 발사된 후, 주변을 두른 사보가 떨어져 나가고 관통자만 날아가는 거야.
이걸 써보니... 우와 씨발 T거 정면이 그냥 따개지네! 우와 씨발 짱짱포! ...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었어. 어라, 장거리 명중률이 똥이 되버리네?
사보가 이쁘게 ☆모양으로 잘 떨어져준다 하더라도, 그 분리되는 충격 때문에 탄도가 비틀리기 십상이었어. 혹시 불량이라 안떨어지면? 좆망 ^^7
결국 위력 때문에 쓰긴 썼는데 존나 애매했단 말야, 이 분리철갑탄은. 문제는 이 탄도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건데... 탄도 안정... 온고지신 또 하지 뭐.
왜 니네 양궁이든 뭐든 보면 화살에 날개붙어 있지? 그게 뭐하라고 있는거야? 탄도 안정시키려고 있는거지? ...오 그거 쓰면 되겠네! 하고 봤더니...
'에... 어느 정도 실증실험한 뒤에 말해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분리철갑탄 선생은 앞으로 날개를 붙일 수가 없습니다. 에, 다시 말해서 날개로 탄도를 안정 할 수가 없다는 것이오. 에, 강선으로 인한 회전이 가장 중요한 곳을 지나갔단 말입니다.'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공돌이 양반!'
'진정하세요.'
'으헣헣헣헣...'
'흥분해서 회전하면 다시 비틀림 응력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걷잡지 못합니다.'
'나 이렇게 오래 있을 수가 없소... 활강포, 활강포 좀 갖다 주시오!'
...뭐 대충 이렇더란 거지. 기존의 강선포에서 발사되는 물건에다 안정용 날개를 달았더니 강선으로 인한 회전력과 날개의 안정이 서로 방해를 하네?
그럼... 야 씨발 그전에 언놈이 그 활강포 좋다고 징징대던거 있지? 그거 다시 꺼내봐. ...어라, 씨발 좋나 좋군?
이 날개안정식 분리철갑탄, APFSDS(Armor Piercing Fin Stabilized Discarding Sabot)를 최초로 사용한 것은... 련방이야.
련방제 APDS의 탄도가 하도 개판이니까, 떼류기에 115미리 활강포를 달아서 이 날탄을 최초로 도입하지. 오오 련방 오오...
서구권에선 그놈의 로얄 오드넌스 때문에 강선포를 고집하다가, 강선포용 날탄을 먼저 도입했어. 이건 HEAT탄에서 유래한 기술을 응용한거야.
왜 그전에 HEAT는 강선의 회전이 오히려 방해라고 했지? 그걸 해결하는 건 회전 방지용 회전자를 포탄 겉에 달아두는 거였거덩? ...이거 쓰면 되네?
해서 서구권의 날탄은 105미리 강선포용으로 먼저 나왔지. 그 이후엔 활강포가 대세가 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에이 씨발 설명 길게해서 뭐하냐. 실제 모습이나 봐랏!
날탄의 기술 검증 실험 짤이야. ...씨발 뭔 개념인지 바로 알겠지? 저렇게 뾰족한 걸로 장갑을 파.개.한.다!
...이래서야 잘 모르려나? 뭐 이제 대충 유래, 발전, 생긴 꼬라지는 알거야. 그치? 근데 그게 뭐가 좋다는건데? 싶을 거야... 그럴땐 .ru가 널 구원하지!
5번은 125미리 날탄, 3BM15에 처박힌 곳. 포탑 정면에 들이박혔는데... 관통은 못했지. 근데 어떻게 됐냐? 존나 찢어졌지?
3번은... 알아보기 어려우려나? 같은 포탄이 포방패 옆 부분에 들이박혔어. 근데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포수 조준경을 부수고 포탑 경사를 따라서 주루룩 미끄러지다가 상부로 튀어나갔지. 그 와중에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포탑 내부로 튀었어.
그래서 그 결과는....
어-예 좋읍니다! 포수 옆의 탄약 가대에 파편이 튀었고, 그게 펑. 그래서 해치가 위로 저렇게 튕겨올라가 버렸대지...
다시는 우리 날탄을 무시하지 마라!
3줄 요약
날탄이란 것은
날개안정식 분리철갑탄 APFSDS로
관통자의 위력을 극대화한 현재의 대세 포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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