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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18:23 Sat

[어디야?]

[테시가와라 씨랑 돌아다니는 중.]

[난 사야찡이랑 같이 있어. 좀 이따가 저녁 먹으러 만나자.]

[알았어.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구나.]

[그건 남자들도 똑같지 않아?]

[남자들은 여자들이랑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

[변태!]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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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11:45 Sun

[여기는 주방의 미츠하, 점심 재료가 부족하다.]

[여기는 안방의 타키, 무엇을 사 오면 되겠나?]

[마트로 이동해 당근과 양상추를 구입해 온다. 타키 요원, 믿겠다.]

[최대한 빨리 달성하도록 하겠다, 미츠하 요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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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12:03 Sun

[타키 요원, 아직도 마트에 있는가?]

[무슨 당근을 구입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움을 요청한다.]

[평소에 먹던 걸로 사 오도록.]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으면 그냥 아무거나 사 와.]

[알았어. 이렇게 끝나다니 싱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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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09:17 Mon

[칵테일!]

[마시고 싶어?]

[응. 같이 바라도 갈래?]

[지금은 월요일 출근 시간입니다.]

[가끔은 나도 일상에서 벗어나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

[사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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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 16:23 Tue

[일하는 타키 군 설레라고 보내는 문자]

[이런 거 그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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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 19:34 Tue

[퇴근하는 타키 군 설레라고 보내는 문자]

[집 앞이야. 들어간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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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12:58 Wed

[이제 여름도 끝나 가는구나.]

[응. 확실히 햇빛도 약해지고 가을이 슬슬 오는 것 같아.]

[내년 여름에는 미츠하랑 같이 워터파크 같은 곳이라도 가고 싶은데.]

[나야 좋지! 지금부터 무슨 수영복을 입고 갈까 고민해볼까?]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야.]

[좋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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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20:14 Thu

[오늘부터는!!]

[뭘까. 무슨 날일까.]

[사실 아무 의미도 없어.]

[8월 24일이란 무슨 날이지?]

[검색해 보니까 그렇게 특별한 날은 아니네.]

[그렇구나. 왠지 아쉬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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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21:49 Fri

[금요일인데 늦어서 미안. 오늘도 밖에서 데이트하는 건 무리겠네.]

[괜찮아. 생선 조림 만들어 놓을게.]

[미츠하의 생선 조림은 오랜만이네. 기대할게.]

[대신 생선은 타키 군이 사 와야 해.]

[만들어 놓는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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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10:10 Sat

[아침부터 안 보이네.]

[아, 잠깐 할머니 댁에 와 있어. 요츠하를 데리고 갈 거야.]

[요츠하를 보는 것도 오랜만이네. 많이 컸겠지?]

[많이 큰 정도가 아니라 벌써 성인이지.]

[그렇구나...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구나.]

[그 오랜 시간동안 타키 군이랑 지낼 수 없어서 외로웠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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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16:58 Sat

[타키 군 사랑해♡♡♡♡♡♡♡♡♡♡♡♡]

[요츠하니?]

[앗...]

[언니 핸드폰으로 장난쳐도 되는 거야?]

[붙잡히면 죽은 목숨이 될 지도 모르지만요.]

[겁이 없구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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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19:23 Sat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노 코멘트. 자매 사이의 일에 끼어들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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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7 14:17 Sun

[불꽃놀이 하고 싶다~]

[도시에서 그런 걸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타키 군은 가끔 너무 현실적이야.]

[에...]

[헤헤헤헤헤]

[요츠하니?]

[아니에요.]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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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7 14:45 Sun

[좋아, 모든 상황을 전부 파악했어.]

[그 말 무섭잖아...]

[괜찮아. 타키 군이 잘못한 건 없으니까.]

[그 말은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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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09:02 Mon

[방이 슬슬 더러워지는데.]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방 청소 해놓기 어때?]

[그럼 오늘은 일을 열심히 해야겠는걸.]

[타키 군은 역시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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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19:11 Tue

[갑자기 허리가 아픈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회사에서 구부정하게 앉는다거나 하는 거 아니야?]

[어쩌면 그럴 지도.]

[건강 조심하라구. 습관이 한 번 잘못 들면 고치기 어려워.]

[미츠하는 꼭 고등학교 때 선생님같이 말하네.]

[난 아직 여고생으로 남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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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318553

모 갤럼이 실사화시킨 버전도 있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301798

오늘도 즐거운 타키와 미츠하의 일상

느긋하게 쓰려고 했는데 역시 이 시리즈는 빨리 쭉쭉 써내는 게 최고인듯. 단편 묶음에 넣을 글 하나 더 쓸까 하다가 소재가 안 떠올라서 그냥 이거 썼음. 아래 글들은 짬날 때마다 쓰는 건데 심심하면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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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묶음

[팬픽] 크리스마스 선물

[팬픽] 칵테일 바

[팬픽] 담배연기 너머에

[팬픽] 두 번째 가을 축제

[팬픽] 아침 기찻길

[팬픽] 기억 속 빗방울

[팬픽] 유리창의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