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문화일보 인터뷰 중]
가슴 아픈 사랑에 절절매던 낭만주의시대 최고의 캐릭터 베르테르. 괴테 자신을 투영시킨 그 베르테르는 무대에서 오롯이 배우 송창의에게 오버랩됐다.
베르테르가 실존인물이라면 아마도 그와 가장 유사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을 만큼 송창의는 귀공자처럼 여린 얼굴, 사랑의 열병에 흔들리는 눈빛,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성을 두루 갖췄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무대에 다시 돌아온 그를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송창의는 풍기는 이미지 그대로 과묵하고 진지했다.
질문을 던지면 곧바로 입을 여는 법이 없었다. 그에게 베르테르와 너무도 닮아 있다고 했더니 대답 대신 옅은 미소 한 자락을 건넬 정도였다. 그의 속내가 궁금해 안달이 날 지경이 돼서야 그가 입을 열었다.
▶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세요. 제가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에 많이 출연해서 그런 것 같지만 그만큼 제가 무대에서 보여준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감사할 따름이죠.
그는 이 작품에서 베르테르 역에 박건형과 더블캐스팅 됐다. 그는 자신만의 베르테르를 어떻게 그려내고 싶었을까.
▶ 전 연출님의 의도에 최대한 가깝게 따르려고 노력해요. 어떤 작품이든 이건 원칙이죠. 제가 생각하는 베르테르는 나약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열정적이고 강한 사람이에요.
가슴 아픈 사랑으로 슬퍼하다 죽음에 이르는 베르테르를 강한 사람이라니, 어째서 그러냐고 따지듯 되물었다.
▶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알베르트는 자살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잖아요. 반면에 베르테르는 자기감정에 충실하고 죽음을 통해서까지 자신의 사랑을 찬란하게 간직하고파 하는 자아가 강한 인물이죠.
그는 무대에서 눈물 콧물을 쏟아내며 여성 관객들의 보호본능마저 자극한다. ‘자연인’송창의는 사라지고 베르테르에 완전히 동화되는 순간, ‘연기’의 영역을 벗어나는 찰나인 것 같았다.
▶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제 경험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많이 담죠. 유부녀를 사랑한 적은 없지만 짝사랑에서 비롯되는 상처 같은 걸 이입시킨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형상은 베르테르를 그리지만 그 잔상은 내 감정 안에서 그려내는 거죠.
베르테르는 ‘베르테르 효과’란 말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을 극도의 우울증에 빠지게 하는 캐릭터인데 좀 우울해지지 않느냐고 옆구리를 슬쩍 건드리듯 물었다.
베르테르는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베르테르의 감정에 깊이 들어가다 보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할 때가 많아요. 다들 즐거운데 나만 처져 있는 느낌이랄까. 그럴 땐 연습실에서 멍하니 앉아 있곤 했어요. 아마 박건형씨도 그랬을 거예요. 베르테르 역을 맡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될 과정인 것도 같아요.
[2010.11 데일리 포커스 인터뷰 중]
▶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찍는 중에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 소화할 수 있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10주년 기념작품이라 의미가 깊었던 데다 베르테르 캐릭터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 아이처럼 아파하고, 아이처럼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결국은 ‘순수함’ 일거예요. 베르테르는 순수의 상징이니까요.
▶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죠.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소화하느라 여유시간도 없어요. 앞만 보고 뛰었는데, 문득 뒤돌아보면 성숙해진 것 같아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기에 눈을 떴죠. 무엇보다 나이를 먹었잖아요.(웃음)
▶ 드라마 <신의 저울> 이후에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30세가 넘었는데, 앞으로 제 연기에 책임을 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죠.
[2010. 11 무비위크 인터뷰 중]
성격이 무딘 편인가보다. 세세한 데 신경 안 쓰는 걸 보면.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섬세하게 하는 건가.
▶ 어릴 때는 ‘섬세하다’ ‘예민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말수가 없고 생각이 많았거든. 지금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연습실에서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왜 자꾸 ‘멍 때리고’ 있느냐”고 그런다. 그래서 요즘 내 별명이 ‘멍창의’다.(웃음) 근데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속을 다 꺼내놓고 살수는 없는 거잖나. 연기할 때는 그 순간에 몰입을 하니까 원래 성격이 나오는 게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연기하는 모습만 본 사람들은 내가 되게 차분한 줄 알더라고. 근데 평소에 내가 속으로 하는 생각을 하나하나 다 얘기하면 지루해서 못 견딜 거다.
화도 잘 안낼 것 같다. 평소에 잘 참는 편인가?
▶ 화는 일이 있으면 그냥 참는다. 받아주는 쪽이랄까. 그러고 잊어버리려고 한다. 화낸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니지 않나. “어우, 피곤해서 어떻게 그렇게 사느냐”고 그러는데 한 번 더 생각하면 내가 참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2010. 11 뉴스엔 인터뷰 중]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지방에서 계속 머물러야 해 힘들었고 시간에 쫓기며 촬영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또 날씨도 춥고 바람도 셌는데 주로 여름옷을 입고 촬영해야 해 오들오들 떤 적이 많다.
작업을 마친 소감은.
▶ 우리가 흔히 작은 사고가 나도 신고하는 119인데 그동안 그 고마움을 많이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통해 그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열쇠 분실 같은 일로 119를 불러선 절대 안 된다. 그 시간 동안 귀한 생명이 그들의 구조 손길을 애타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 마지막 장면인 화재 신이다. 폐교를 빌려 촬영했는데 주변에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았다. 또 불을 다룬 영화다 보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했다. 무거운 산소통을 짊어지고 유독 가스를 맡으며 연기했던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약 배우가 안 됐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
▶ 회사원은 아닐 것 같고 전문직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어릴 때 꿈은 야구선수였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다. 분명한 건 넥타이 매고 규칙적인 일을 하는 직업인은 못 했을 것 같다.(웃음)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 밝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코미디는 예능감이 없어서 안 될 것 같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욕구를 느낀다.
이 영화의 키포인트는 뭔가.
▶ 소방관분들의 노고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사고가 생겼을 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 분들 아닌가.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작지만 <서서 자는 나무>는 참 많은 걸 일깨워주는 착한 영화다.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아도 얼마든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웃음)
[2010.12 무비스트 인터뷰중]
자신의 병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은 구상의 행동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했나? 구상은 그것을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기적인 거라고 본다. 남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남은 사람에게도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 나에게도 그런 성향이 있다. 힘든 일이 있어도 굳이 남에게 알리진 않는. 하지만 구상 정도의 병이라면 말하겠지. 아까도 말했듯, 구상은 애써 밝음이었다. 구상이 가지고 가는 건, ‘그 행복을 깨트리고 싶지 않다’였다. 그래서 홀로 아픔을 안고 가려 한 거고.
이번 작품에서는 소방수다.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동성애자, <헤드윅>에서는 트랜스젠더를 연기했다. <황금 신부>에서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고, <박치기 2>에서는 일본 이민 1세대를 맡았다. 공통점이 다들 뭔가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이라는 거다. 그런 역에 끌리는 건가.
▶ 이게 어려운 얘기는 아닌데, 그런 캐릭터가 나오는 시놉이 잘 읽힌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예로 들자면, 할아버지는 여러 명의 첩을 두고 있고, 재혼한 부부의 첫 아들은 동성애자다. 또 첫 딸은 그 아들과 배다른 형제고, 삼촌들은 다 노총각이다. 이렇게 대가족 3대가 평범하지는 않은데, 또 너무 화목하다. 김수현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게, 그 인물 구성도가 한 사회를 나타낸다는 거였다. 그게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라는 거지. 우리는 남들이 우리를 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들여다보면 사실 다 똑같다는, 그런 메시지가 좋았다. 어떤 역으로 사회를 바꿔봐야지 하는 건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런 메시지에 끌리는 것 같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얘긴가? 아쉬움이 있나보다.
▶ 아쉬움은 모든 작품에 남기 마련인데, 그 작품은 처음 한 영화라 더 그랬던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다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도 있고. 그때는 여러 가지 생각만 많이 가지고 있었지, 그걸 가지고 제대로 소통하는 법을 몰랐다. 구상 같은 경우는 그래서 소통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고. 그렇다고 <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아쉬움만 남는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내겐 노력을 많이 했던 작품으로 남아 있다. 그럼 된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
배우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자산이잖나. 쉽게는 아르바이트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안 해 봤나?
▶ 아르바이트를 하긴 했었는데, 다 이쪽 계통에 관련된 아르바이트였다. 영화 스탭 같은. 그 외에는 특별히 없다. 내가 군대를 빨리 다녀 온 편이다. 복학하고 졸업 후, 바로 오디션을 보고 공연을 시작하니까 아르바이트 할 타이밍이 없었다. 그냥 공연하면서 번 돈으로 생활했지. 사실, 공연으로 받는 돈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다른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공연을 잠시 접고 일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하지만 나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작품을 쉬어 본 적은 없다. 그때는 그냥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가?”였던 것 같다. 굳이 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 보다는, 돈을 많이 못 벌더라도 공연 경험을 더 쌓자는 생각이 컸다.
그런데 아까 말한 당신만의 개성. 그게 단순히 보여 지는 개성과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정확하게는 감이 안 온다.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
▶ 연기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를 담으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학교 선배님들을 보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기타만 치셨다는 분도 있고, 기인처럼 다녔다는 분도 계신데, 나는 조금 학구…, 학구적인 스타일?(함께 폭소) 그렇다고 내가 모범생이라는 말은 아니다. 나도 학사경고도 받아보고 할 건 다 했다. 다만 작품에 들어갔을 때 차분한 이미지를 가지려고 했고, 실제로 그런 이미지 때문에 나에게 여러 옷을 입혀보려는 교수님들이 계셨다. 덕분에 지금도 여러 가지 역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트랜스젠더도 해 봤다가, 남자다운 역도 해 봤다가, 부잣집 도련님도 해 봤다가 가난한 집 고시생도 해 봤다가. 내가 외적으로 개성이 강했다면. 그랬다면, 아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만 가지고 연기를 했을 거다.
다양한 옷은 뮤지컬 무대에서 조금 더 자주 갈아입는 것 같다. 그만큼 뮤지컬은 일탈하는 느낌도 더 클 것 같은데.
▶ 확실히 무대에서는 더 많은 끼를 발산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재충전도 되고. <인생은 아름다워> 들어가기 전에 <헤드윅> 공연을 4년 만에 했었다. 되게 즐거웠다. 예전에 했을 때의 느낌도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시 오른 무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더라. 관객들의 호응에 가슴이 벅찼다고 할까. 그때 받은 힘을 바탕으로 <인생은 아름다워>를 찍었던 것 같다.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당신을 바라보는 세간의 관심이 커졌음을 느끼나?
▶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느낀다.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고. 고맙지.
어떤가, 그런 기분. 한 없이 좋기만 한가? 한편으로는 이 사랑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은 없나?
▶ 그건 없는 것 같다. 항상 내가 하는 작품을 사랑해주면야 좋겠지만,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잖나. 그냥 <인생은 아름다워>의 태섭을 사랑해 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태섭에게 애정을 느낀 것처럼.
사실. 고백하자면, 인터뷰 오기 전에 당신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인터뷰를 준비하다가, ‘송창의는 모범적인 답을 한다’, ‘교과서적이다’라고 하는 기자들의 코멘트를 의외로 많이 발견했거든. 우려를 살짝 했는데, 만나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묻는데, 당신은 일부 기자들의 그런 평가에 얼마나 동의하나.
▶ 뭐, 부정하지는 않는다. 사실 그게 난데, 뭐. 만약에 내가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인터뷰를 안 했겠지. 부정하지 않는다.
교과서적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그런가?
▶ 교과서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지. 그런데 우리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를 해 왔고, 교과서대로 연극의 3대 요소를 배우고, 누구나 다 교과서적으로 살지 않나? 그런데 사람들은, 교과서적인 걸 싫어한다. 그건, 웃긴 것 같다. 교과서적인 걸 싫어한다고 해서, 교수님이 요구하는 리포트대로 안 한 학생이 있었나? 아침 몇 시까지 학교에 가야하고, 몇 시에 촬영을 하고. 다들 교과서적으로 움직이고 있잖나. 그런데 인터뷰를 할 때, “왜 교과서적으로 인터뷰를 하세요?” 그러면 반대로 “교과서적으로 해서 기자가 되신 건 아니에요?” 라고 묻고 싶다. 물론 일탈들은 해 보겠지. 방황하는 시간도 있을 테고. 하지만 그게 삶의 전부는 아니잖나. 그러면 또 묻고 싶은 게, “그렇게 일탈하는 인터뷰를 원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걸 말하길 원하시나요?” 사실 자연스러운 건, 교과서적인거에 더 가깝잖나. 우리가 이렇게 인터뷰 약속을 잡고, 이 시간에 온 것도 다 교과서적인 거잖나. 교과서적으로 차를 마시면서 말이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도대체 어떤? 오히려 그게 가식 아닐까? “(폼 잡는 제스처 취하고, 목소리에 힘 주며)에험, 저는 뭐~”(함께 폭소) 이런 게 가식인거지. 제때 밥 먹고, 제때 학교가고, 제때 일 했던 사람들이, 굳이 배우가 됐다고 해서 온갖 개성을 만들고 하는 건 웃긴 것 같다. 마치 카메라 속 인물이 된 것 마냥! 그게 있어 보이는 것 마냥! 나는 그게 성격적으로 안 맞는다!
최근 들어 본 답변 중에, 가장 시원한 답이었던 것 같다.(웃음)
▶ 맞잖나. 평소에 욕만 하고 사나?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잠시 뿐이다. 타인을 만나면 교과서적으로 예의를 지키잖나. 나는 굳이 모범적인 인터뷰를 한 건 아닌데, 그냥 자연스러운 인터뷰를 한 건데, 그걸 그렇게 보고, 또 그걸 이상하게 얘기하는 게 더 이상한 것 같다. 그게 정석인데.
-무비스트, 꽤 긴 인터뷴데 아직도 안본 횽이 있다면 전문을 읽어보기를 추천함. 아래는 주소.
http://www.movist.com/article/read.asp?type=32&id=18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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