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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창의 "공황장애..그분들에게 힘이 되길"

삼계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02 17: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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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 "공황장애..그분들에게 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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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28), 이 반듯한 청년이 실의에 빠졌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사랑도 재테크다’는 현실을 부르짖을 때 이 청년만은 순수를 고집하다 큰 병이 생기고 말았다. 이른바 공황장애다. 그 남모르는 고통을 연기하고 있는 이 젊은이는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는 이런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 모든 사람들이 실의를 딛고 우뚝 일어섰으면 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SBS TV 주말극장 ‘황금신부’라는 드라마 속 이야기이지만 공황장애의 주인공, 송창의는 사뭇 진지하다. 그만큼 강준우라는 극중 인물이 큰 마음의 상처를 안고 가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송창의는

 “물론 극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준우라는 인물은 요즘 세상에서 정말 드문 인간이다. 준우를 보면서 ‘내가 봐도 불쌍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이라 더 매력적이고 보는 사람들도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극중 인물을 말하고

“준우가 극중에서 앓고 있는 공황장애는 온갖 종류의 우울증 중에서도 가장 낮은 단계라고 들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실생활에서는 얼마나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는지 간접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금신부’에서 준우는 한 여인에게서 크게 상처받았다. 돈을 찾아 한 남자를 버리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 순수한 남자를 외국에서 스토커로 고발해 옥살이까지 시켜버린다. 남녀 사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만남과 헤어짐의 일상을 크게 벗어났다. 그 충격으로 준우는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얻었다. 실제라면 어떨까. 송창의는

“28년을 살아오면서 4명 정도의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 물론 그 헤어짐은 매번 힘들었다. 2년전 마지막 여자 친구와 헤어질 때는 고통이 심해 3개월 가량을 술로 지샌 적도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극중 상황처럼 심각하게 집착하거나 상처받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한다.


사랑에 상처받는 캐릭터는 어쩌면 송창의에게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인기 뮤지컬 ‘헤드윅’에서 열연했던 헤드윅도 비슷한 운명체라고 송창의는 인식하고 있었다.

“둘 다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갈구를 부르짖고 있는 주인공이다. 하나는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고통 받고 있고 다른 하나는 사랑에 크게 상처받았다. 헤드윅에서의 정신적 혼란이 ‘황금신부’에서의 준우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헤드윅’은 그 이름만으로 벌써 스타의 산실이 됐다. 조승우가 그렇고 오만석이 그렇고 송창의도 마찬가지다. 송창의도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가늠할 수 없는 재주의 깊이를 뽐내고 있다. 그나마 드라마에서의 활약이 가장 덜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이 분야도 시간문제일 듯하다. 뮤지컬에서는 ‘헤드윅’이라는 한 마디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고 영화에서는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사실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완과 더불어 투톱을 맡은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 거는 기대가 남다름을 대변해 준다.


송창의는

“결국은 같은 맥락인데 장르마다 특성이 있다. 무대에서는 관객과 직접적인 교감을 해야 하고 영화 드라마에서는 카메라 앵글을 통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야 한다.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제각기 다 달라 모든 장르가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의 뿌리는 역시 무대다. 연극에서 시작해 가지가 뻗어나간 것이기 때문에 나에겐 연극이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드라마 ‘황금신부’에서 준우가 주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고 싶다. 사회와 타협하지 않고 순수를 고집했던 젊은이가 상처를 딛고 굳건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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