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ㅁㅅㅈㅇ컴베기는 하지만 연애는 생각도 안하던 너게이가 베니한테 고백받고2

ㅇㅇ(175.213) 2013.05.30 01:53:32
조회 2480 추천 12 댓글 13
														

아니 무순러 설레게 설리가 왜이렇게 많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뒷편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벽갤에 몰래 싸지르고 가겠음ㅠ
내일 조조도 취소했겠다....시밬ㅋㅋㅋㅋㅋㅋㅋ팀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게이들 설리 코맙!









너게이는 계획을 세웠어. 오늘 밤을 꼴딱 새고, 내일 아주 이른 아침에 쪽지만 남기고 몰래 나가야지.. 자기 반갑게 맞아준 베니 어머님 아버님께는 죄송하지만, 베니와의 인연을 더 이어가는 게 무서웠어.

사실 영드 덕질하기 전에, 다른 덕질 할 때 내 덕질의 대상과 진짜 연애를 하면 어떨까 하고 꿈꾼 적도 있어. 하지만 교주님의 스캔들 소식마다 번번히 쿠크가 바스러져가면서 덕질을 이어나갔지. 이후 돌이켜보면 그건 다 쓸데없는 일이었는데 말이야.. 어쩌면 이런 경험이 있어서 베니에게는 그런 감정을 가지지 않았던 것일 지도 몰라. 그럼 베니가 진짜 관심을 보여왔으니까 좋은 게 아니냐고?

하지만 생각해봐. 당연이 끝은 정해져 있어. 함께 결혼하는 것 까지도 많은 장애가 있겠지. 일단 국적. 자기는 한국으로 돌아가야했어. 물론 다 버리고 영국에 남을 수도 있지. 그렇지만 베니가 계속 자길 좋아해줄 지 아닐 지도 모르잖아. 어찌어찌해서 결혼하고, 또 아이를 낳는다고 쳐. 아이는 당연히 영국에서 키워야겠지. 어쩌면 인종 차별 때문에 힘들어할 지도 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간다면, 여기저기서 불화설이 떠돌겠지. 그리고 또 아이 학교 들어갈 때 베니는 몇 살이지? 무엇보다 베니와 아주 오래 행복하게 잘 산다고 해도.. 나중에 베니 없이 어떻게 살건데? 혹시 베니와 헤어지기라도 한다면, 쏟아지는 그의 소식을 어떻게 견뎌낼건데?

그건 좋아하는 연예인의 스캔들을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 내 옛 연인이자, 내 교주의 스캔들을 어떻게 두 눈 뜨고 똑바로 바라볼건데?

어쨌든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꼴딱 밤을 새려고 했는데, 너게이는 잠깐 졸았다가 깜짝 놀라서 깨겠지. 다행히 아직 새벽 4시도 안 된 시간이었어.



안 되겠다..



너게이는 어서 가방을 챙겼어. 혹시 떨어트린 소지품이 있지는 않을까 몇 번 방을 정리했지. 특히 핸드폰이나 다이어리같이 너게이의 신상을 알아볼 수 있는 소지품들은 더 신경써서 챙겼지.

방을 되돌아보면서, 살짝 웃음이 났어. 정말 꿈꾸던 것 처럼 영국에 와서, 정말 꿈같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가는 거니까..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지. 만약 내가 베니의 손을 잡으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 많은 연애소설이나 로맨틱 코미디, 하다못해 갤의 무순들처럼. 답은 정해져 있었어. 안타깝지만..

너게이는 문고리를 살짝 돌렸지.



툭-





" 으허헉..! "





발에 채이는 뭔가에 깜짝 놀란 너게이가 겨우 입을 막았어. 깜깜해서 잘 안 보이지만, 뭔가 물커덩한게.. 자기 발에 채인 덩어리가 꿈틀대면서 커지기 시작했지.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가 들렸어.



" 이럴 줄 알았어요. "



덩어리는 너게이의 어깨를 아프지 않게 살짝 밀쳐서 방 안으로 집어넣었어. 그리곤 자기도 방 안으로 들어왔지. 불을 켜자 어두운 곳에 적응되어있었던 지, 눈이 꽤나 부셔왔어. 그리고 확인할 수 있었지. 발에 감촉이 느껴졌을 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설마- 설마.. 설마..??!!!! 하고 생각했던 그 덩어리의 정체.



" 설마 여기서 밤새 이러고 있었던 거에요? "
" 가버릴 것 같아서요. "





꽤 눈이 부셨는 지 베니가 두 눈을 비벼대다가 꿈뻑 꿈뻑대고선, 너게이의 눈과 마주했지. 어젯밤에도 감당 안 되던 베니의 푸른 눈이 너게이를 마주하자, 그곳에는 어젯밤에는 보이지 않던 피곤이 가득했지.



" 울었어요? "
" 아뇨.. 그냥.. "



하품했어요.

너게이의 말에 베니가 설핏 웃었어.





" 부담가지지 말아요. 난 단지.. "





그리곤 한참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고민했어. 무슨 말을 해야할까. 한국말로 생각해서 영어로 말하는 것도 한 번 거르는 과정을 거치는 거였는데, 그러다보니까 한국말로 생각할 땐 괜찮았던 말이 영어로 번역하면 별로였거나, 이래서 별로 저래서 별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

베니는 자기 이마를 오른손 검지로 슥슥 긁다가 말했어.





" 당신과 더 많이 얘기해보고 싶어요. "
" 나는.. "
" 그것 뿐이에요. "



헷깔렸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건가? 대화해보니까 대화가 잘 통해서? 그럼 나는 어제 진짜 뻘짓 한건가? 김칫국부터 마신건가? 근데 왜 속상하지? 낚인건가? 에이시발베니샤기야..



" 물론 사심은 있어요. 하지만 G가 너무 많이 겁내는 걸 알아요. 그 나이 땐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인정하긴 싫지만 G는 정말 어린 나이네요. 아, 물론 그게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니에요. 단지 그냥.. 내가 거쳐왔던 시간들이니까,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다는 거에요. "





새벽이라 그런 지, 그의 목소리는 더 낮았어. 잠은 다 깬 건 지, 졸리지는 않은건 지 정말 쉴새없이 말했지.
너게이는 어쩐지 탁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주저앉고 싶었어.
 

방금 너게이는 베니가 자기를 여자로 보는 게 아니라, 단지 좋은 친구가 되고싶어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실 아무리 친구가 되고싶어도 이렇게 방문 앞에서 밤새 기다리겠어? 바보같이 괜히 그런 생각을 해서.. 그런데 또 안심이 되는 건, 베니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던건가? 너게이는 혼란스럽겠지.





" 나는.. 무서워요. "
" 알아요. "
" 꼭 당신이 아니더라도 무서워했을거에요. 당신은 내가 많이... "





너게이가 잠시 뜸을 들이자, 베니는 너게이의 손목을 잡아 끌어선 침대 위에 앉혔어. 자기도 침대 위에 앉고선, 계속 말해보라는 듯 너게이를 바라봤지.





" 그래요. 좋아하던 사람이니까요. "





그리고 베니는 자기 가슴이 펑하고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 이젠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그 누군가를 짝사랑하던 열 여덟 언젠가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지.
 

좋아하던.. 좋아하는.. 좋아한다...

입안 가득 그 말을 굴리던 베니가, 차마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진 못했지만 둘은 알고있었어. 이미 반쯤은 시작 된 관계니까, 설사 너게이가 베니 자는 동안 몰래 나간다고 하더라도, 베니가 너게이를 데려다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꽤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아버릴거라고.





" ....좀 자야하지 않겠어요?"
" 그래요. 자야겠네요. "
" 가서 자요.. "
" 내가 데려다 줄 거에요. "
" 못 도망갈 거 알잖아요. "
" 어떻게요? "





베니가 장난스레 물었어.





" 이렇게 체험 했는걸요. "
" 잘 자요,  G. "
" 잘 자요, 미스터 컴버배치. "





베니가 또다시 설핏 웃었어. 눈에는 졸음이 가득했지. 베니도 밤새 잠을 못 잤으니까, 너게이처럼.





" 이상해요. "





침대에서 일어나던 베니가 너게이를 향해 돌았어.





" 그냥.. 만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당신이 참.. "





이상하리만큼,





" 좋네요. "





입에서 계속 굴리기만 하던 그 말을 뱉은 베니가 헛기침을 한 두어번 하고선, 문고리를 돌렸어. 문을 열고 다시 나가려는데, 잠시 멈칫한 그가 말했지.





" 벤. 벤이라고 불러달라고 했잖아요. "





베니는 너게이의 대답을 듣지 못하곤 그냥 나가버렸어. 너게이가 벤이라고 불러주지 않으면 왠지 상처받을 것 같고, 불러준다면 터져버릴 것 같았거든. 얼굴이 화끈거리고, 숨이 가빴어.

너게이는 한참 베니가 나간 문만 바라봤지.

베니가 정말로 간 걸까? 아직도 문 밖에 있으면 어떡하지? 한번 확인해볼까? 그냥 도망가버릴까.. 하지만 당연히 도망갈 수가 없었어. 이미 이렇게 설레버렸는데, 도망가버리면 아주 오랫동안 연애는 커녕 다른 남자를 보고서 설레지도 않을테니까.

당연히 잠은 오질 않았지. 침대에 눕거나, 문을 열어 베니가 있나 없나를 확인하거나, 또 도망가지도 않은 너게이가 선택한 건 작게나마 불러보는 거였어.





" 벤. "



이상하게 가슴이 간질거렸지.





" 잘 자요. "





밤은 감상적인 시간대니까, 당신의 나이나 직업이나 국적같은 거 다 떠나서 그냥.. 당신이 밤새 나를 기다렸다는 게, 그게 좋아서. 꼭 나 같이 말아서. 불러봤어요.





" G도 잘 자요. "





그리고 문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베니의 목소리였지. 늘 스피커나 이어폰 따위를 통해서 듣던. 그래서 절대로 모를 수가 없는.




















시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가슴이 간질거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서 달달행쇼 하나만 쓰고 퇴갤해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치어리딩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5/11 - -
AD 홈인테리어, 초특급 가구세일 운영자 26/03/05 - -
공지 영국드라마 갤러리 이용 안내 [580]
운영자
07.06.20 103716 63
1611314 개 다크하고 다빌런인데 다 이해되는 영드잇냐
김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52 0
1611313 우즈는 눈팅하고 있을것이다.
영갤러(211.234)
04.22 91 0
1611310 피키블라인더스 N차 보시는 갤러 있나요..
영갤러(211.234)
04.04 75 0
1611309 다운튼애비 3시즌 1화보고 하차하기로 함
영갤러(121.128)
03.29 100 0
1611308 ㅎㅇ 영드갤 오랜만
영갤러(116.123)
03.28 102 0
1611306 뽀샤의 타디스 시절이 좋았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96 0
1611300 디즈니나 넷플 영드 추천좀 [7]
영갤러(1.237)
01.17 733 0
1611293 파더 테드 Father Ted 한글 자막 있는 분 ㅠㅠ
영갤러(125.187)
01.03 134 0
1611292 브로드처치 다시 보니까 1화 오프닝이 지리는데
영갤러(175.203)
01.01 199 0
1611291 ㅎ2
박장칀(39.7)
25.12.26 126 0
1611290 드라마 몇개 안봣는데 [1]
영갤러(175.203)
25.12.18 439 0
1611288 인데버갤러리갔다가
(116.46)
25.12.16 190 1
1611281 옛날에 있던 자막사이트 아직 살아있나?
영갤러(218.156)
25.11.24 306 0
1611279 서머하우스같은거 추천가능? [1]
영갤러(49.142)
25.11.14 563 1
1611276 영드 황금나침반 핵꿀잼이네 [2]
영갤러(61.32)
25.11.08 573 0
1611272 bookish 드라마 아는사람있으면 정보좀
영갤러(220.78)
25.10.21 201 0
1611271 닥터후 재입문했는데 왜이럼?
ㅇㅇ(211.204)
25.10.03 475 1
1611270 닥터후 국내 OTT는 다 내려갔는데 어디서 봐?
영갤러(1.232)
25.09.26 497 1
1611268 영드가 ㄹㅇ 개꿀잼인데 씹마이너네 ㅠㅠ
영갤러(124.5)
25.09.08 355 1
1611267 드라마 신드바드 자료 있는 사람 있나요?
ㅇㅇ(175.115)
25.08.23 268 0
1611265 인더플레쉬 시즌2 어디서 봐?
ㅇㅇ(125.184)
25.08.18 279 0
1611264 라인오브듀티 시즌 7 2026년에 방영
영갤러(89.147)
25.08.16 361 2
1611262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1만 ㅈㄴ 재밌게 본 내가 다시 정주행하면서 느점
영갤러(222.121)
25.08.13 433 0
1611261 닥터후 어디서 봐야댐 ,, ㅠ
영갤러(119.68)
25.08.06 402 0
1611260 뒤늦게 더 미싱 보고싶은데 자막이 없다 ㅜㅜ
영갤러(220.73)
25.07.27 289 0
1611258 기리하지 야쿠자들이 너무 멍청 [2]
비참한모솔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02 754 0
1611257 닥터후 시즌11 더빙판없어?????? [2]
영갤러(223.28)
25.06.16 1025 0
1611256 생존자 있어??
영갤러(223.28)
25.06.14 371 1
1611255 몇 년 전 영드인데 혹시 아는 사람있을까? [1]
ㅇ.ㅇ(58.237)
25.06.09 1048 0
1611252 블랙미러 이번 시즌 역대급임
ㅇㅇ(211.234)
25.04.14 540 0
1611251 영국 올리버크롤웰 드라마 없냐~!!!!
vksrhks(220.80)
25.03.31 604 0
1611250 순수했던 그 시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31 607 1
1611249 제임스 노튼 팬인데 신작 playing nice 볼수있는데가 없다 ㅠㅠ
oo(221.163)
25.03.13 599 0
1611248 닥터후 카팔닥 이후 재밌는 시즌 있나요? [3]
영갤러(124.54)
25.02.23 1142 0
1611246 혹시 화이트채플 어디서 구하거나 볼수 있는거야?
ㅇㅇ(222.232)
25.02.01 377 0
1611245 블랙미러 악어편 마지막에 걸린거임?
ㅇㅇ(112.154)
25.01.30 479 0
1611244 이스트앤더스 다시보고싶은데 어떻게해야하나요?
영갤러(210.0)
25.01.29 385 0
1611243 셜록더빙 어디서볼수있어?
영갤러(106.101)
25.01.29 760 0
1611242 초월번역가 웆 [2]
ㅇㅇ(211.234)
24.12.25 1225 2
1611238 라온마 자막 들고 계신분 있나요?
영갤러(211.234)
24.12.05 417 0
1611237 형님들 미스핏츠 정주행 하고싶어요 ㅠㅠ [4]
영갤러(49.246)
24.12.05 1036 0
1611236 디즈이즈잉글랜드는 영화 만들때부터 기획된 드라마인가?
영갤러(211.214)
24.11.02 428 0
1611235 브라운 신부 참 재밌네
깐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9 540 2
1611233 닥터후가 좀 마이너픽이라 표절 당해도 공론화가 잘 안돼
ㅇㅇ(221.165)
24.10.21 822 0
1611230 뉴비인데 배드울프 정체가 로즈 엄마였어? [1]
ㅇㅇ(223.62)
24.09.25 1264 0
1611229 테드 래소 본 사람? [1]
oo(221.166)
24.09.21 1117 0
1611227 피키 블라인더스 보신분 질문좀.. [1]
영갤러(106.101)
24.08.10 1374 0
1611226 드라마도 그럼. 모든 같은계라도 따로 고이면
ㅇㅇ(106.101)
24.08.02 546 0
1611224 빌어먹을세상따위 마이매드팻다이어리 비슷한 분위기
ㅇㅇ(211.178)
24.07.13 59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