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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마 제국 로고테테스실(이하 백악궁) 대포고관 조시 어니스트 공은 변화 7년 11월 4일 대미국 대황제(동방 칭호) 겸 미로마인의 지엄한 황제 버락 1세 오바마 폐하께서 힐러리 클린턴 로마왕 후보를 지원하시온 것에 동행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포고 하였다.

미로마인의 존엄한 황제 오바마 황상께서는 대미국 대황제로서 사대자소 강화의 측면에서 조선의 전임 국왕(이명박)과 효과적인 업무 관계를 가졌고 박근혜 국왕이 왕위에 오른 지난 3~4년 간 현임 국왕과도 동맹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노라.

현재 조선 국왕이 어려운 국내정치적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그 문제에 대해 본 포고관이 포고할 내용은 없노라. 황상께서도 그 문제에 관해 조칙(edicta)을 내리시거나 칙유하신 바 없는 것으로 아노라.

하지만 그것을 제외한 동맹의 다른 모든 요소들은 변함이 없노라. 미로마인의 친구이자 동맹자에 대한 헌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함이니, 동맹이 강력한 것은 미로마인과 조선 국민이 그것에 충실하기 때문일 따름이노라.

앞서 백악궁은 2일 포고에서 작금 조선의 사태에 관해 "조선 국민의 토론과 논쟁에 맡겨둘 사안"이라 포고한 바 있다. 미로마 제국의 대외 정책은 특히 동방에서 '로마인의 친구이자 동맹자'와 개입적 평화 유지로 대표되는 로마 제국으로서의 입장과 사대자소와 조공책봉에 기반하는 전통적 동방제국으로서의 입장이 혼재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치 문제에 대한 평소의 통례에 따라 동방 제국으로서 불개입 원칙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정이 일어날 경우 일단 책봉 받는 것에 실패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칙사로서 조선국에 상주하고 있는 마크 리퍼트 공은 혼란한 시국에도 지속적으로 한성 시내의 여러 장소들에 소탈하게 방문하는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이는 조선이 안전함을 세계에 친히 보여주시려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 조선인들의 평이다. 조선인의 정부의 실책으로 땅에 떨어지려하는 조선국에 대한 신뢰를 칙사께오서 이리 유지시켜 주시려 애쓰는 것은 만대에 걸쳐 기억하고 칭송해야 할 대미국 대황제 폐하의 하해와 같은 은혜일 것이다.

-윾갤뉴스 조피 폰 데어 팔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