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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4개월 집회로 고생"…尹 파면에 떡 나누는 시민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5 17:05:34
조회 14419 추천 19 댓글 67
'윤석열 탄핵 축하' 축제분위기 노래 부르고 깃발 흔들며 집회 참여 차·떡 건네며 기쁨 나누고 기념촬영도 "눈·비 거리서 고생…빗방울이 강물되는 심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이 5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축하하며 음료와 떡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이 5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축하하며 음료와 떡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하루가 지난 5일, 비가 오는 날씨에도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을 축하했다. 집회 전부터 동십자각에 모여든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노래에 맞춰 깃발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시민들은 속속 동십자각으로 모여들었다. 동십자각 인근에 다다르면서부터 우비와 형광노랑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오후 4시로 예정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승리의 날 범시민대행진' 집회 관계자들이었다.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거북이 '빙고', 데이식스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등 신나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내란세력 청산하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받아들고 집회 현장을 찾았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한 시민은 따뜻한 차를 가지고 나와 시민들에게 건넸다. '윤석열 파면 빛의 혁명'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장바구니 캐리어에 붙이고 있었다. 서울의 한 대학 동창회에서는 시민들에게 떡을, 이태원참사 유가족 부스에서는 초코파이를 나눠줬다.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궂은 날씨 탓에 주최 측이 준비한 규모보다는 적은 시민들이 모였다. 동십자각부터 경복궁역까지 전광판 6개가 놓였지만 경복궁역 인근까지는 사람이 차지 않았다. 집회 측은 이날 10만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시민들은 기쁨을 나누기 위해 집회에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 중화동에서 온 전옥기씨(67)는 "4개월 동안 눈이오나 비가오나 집회에 나오느라 다들 고생 많았다. 저도 100번은 나온 것 같다"며 "빗방울이 시냇물, 강물이 되는 심정이었다. 비가 와서 생각보다 썰렁한데,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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