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2000원이 훌쩍 넘는 휘발유 가격표가 게시돼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틀째인 11일에도 전국 주유소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날보다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1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990.7원으로 전날보다 1.8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1.5원 상승한 리터 당 1984.2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전국보다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2024.0원으로 전날 대비 1.3원 상승했고, 경유 가격은 1.0원 오른 리터 당 2009.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2.6원, 2.9원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는 다소 둔화된 흐름이다. 서울 역시 전날 휘발유 1.5원, 경유 2.8원 상승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정부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난달 13일 1차로 도입한 뒤 같은 달 27일 2차, 이달 10일 3차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3차 조치에서도 최고가격은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2차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민생 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 상한을 동결한 것으로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72달러 내린 배럴당 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0달러 하락한 배럴당 96.5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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