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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팬픽) 이젠 감추지 않을 이야기 - 상

45AC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14 01:20:19
조회 1177 추천 37 댓글 7

조그마한 가정집에, 노인과 아이들이 모였다.

 

그리고 그 노인은 예전처럼 재미있는 전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옛날 옛적엔 아렌델 이라는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단다.


그 나라는 스칸디아 반도에 있었고, 코로나 라는 왕국의 북쪽에, 위즐톤이라는 나라 동쪽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답고 부유한 나라였지."

 

"그 나라에는 두 공주가 있었어.  엘사와 안나.  엘사는 언니였고 안나는 동생이였어


그 두 공주들은 무척 아름다웠고 영리하고, 친했지.


이 둘중 엘사에게는 비밀스러운 능력이 하나 있었단다.  그건 얼음과 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었다는거야.


하지만 엘사에게는 이게 그리 좋은 능력이 아니였단다."

 


"왜요? 할아버지?  얼음이랑 눈을 자유자재로 다루다니요.  이건 너무나 근사한 것 아닌가요?"

 

 

"물론 자유자재로 다룰 때에는 근사하지.


하지만 이 능력이 자신의 컨트롤을 벗어나는 순간... 엄청난 재앙이 닥쳐오고 만단다.


엘사는 처음엔 이 능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어.  그래서 안나와 눈으로 재미있는 놀이를 자주 했지.


그러던 도중, 어느날.  엘사는 안나를 다치게 하고 말았단다.  그 두려움으로 인해 엘사는 자신의 능력을 조절하는법을 잃어버렸어.


그때부터 시작되었단다."

 

 

"그래서 어떻게 됬어요?"

 

 

"엘사는 결국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를 방 안에 가뒀어.  안나는 다친 것을 고치는 대신에

기억을 잃고 엘사가 왜 방 안에 들어갔는지 궁금해 했지.


안나는 10년동안 그녀를 방 안에서 나와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녀는 절대 나오지 않았지."

 

 

"으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게다가 엘사와 안나의 부모님은 마법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아했고, 그 때문에 성문을 열지 않고 성 밖을 나가지 않았어,


그러던 도중 중요한 일로 그녀들의 부모님은 배를 타게 되었단다.


하지만 슬프게도, 부모님의 배는 거센 폭풍을 맞고 가라앉았고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어."

 

 

"그러면 남은 두 자매는요? 문을 열고 만났나요?"

 

 

"아니.  부모님이 죽고 나서는 엘사는 동생을 더 멀리 피했어.  안나는 이유도 모른 채 3년을 더 그렇게 버텨야 했단다.


그리고 3년 뒤에, 장녀였던 엘사는 여왕에 즉위해야 했지.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나왔어.  안나는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왕자 한스와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버린 나머지 섣불리 엘사에게

처음만난 한스 왕자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엘사는 그것에 대해 반대했고, 결국 둘의 갈등은 심해지다가

엘사가 항상 마법을 조절하기 위해 끼던 장갑을 실수로 벗겨버렸어.

엘사는 대관식 무도회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모두 앞에서 얼음 마법을 가진것이 알려지고

모두에게 알려지자 아렌델 성을 버리고선 도망치듯 뛰쳐나갔단다.


안나는 그녀를 찾아 나섰어.  그녀를 찾아 나서던 도중 크리스토프라는 남자를 만나 동행하게 되었지."

 

 

"잘 생겼나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단다.  하여튼 안나는 그 남자와 동행을 하다가,


결국 북쪽 산 꼭대기에 자신의 마법으로 멋진 성을 지은채 그 안에 혼자 있던 엘사를 찾았어.


하지만 그곳에서도 안나는 엘사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엔 엘사는 자신의 능력을 또 조절하지 못한 채 그녀의 심장에 얼음을 꽂아버렸단다.


그리고 안나는 돌아가던 도중에 이 얼음을 빼지 않으면 영원히 얼어붇는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이 얼음을 빼려면 진실한 사랑의 행동만이


답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지."

 

 

"진실한 사랑의 행동이요?"

 

 

"응.  그래서 안나는 성에 들어가서 그 왕자와 키스를 하려고 했어.


하지만 그 왕자는 그녀를 진실로 사랑하지 않았단다.  왕국을 집어삼키려고 했지.


결국 왕자는 그녀를 버리고 여왕을 죽이러 나서자 안나는 깨달았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란 크리스토프라는 것을."

 

 

"여왕이면... 엘사요?"

 

 

"그렇지.  하지만 안나는 이제 자신의 심장을 녹여줄 크리스토프와 만나려고 아렌델 성을 겨우 탈출했어.

 

그리고 크리스토프와 키스하려는 순간이였지.

 

한스 왕자는 안나가 얼어버렸다는 거짓말을 하고 엘사를 죽이려 했어.

 

한스가 엘사를 죽이기 직전, 자신의 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던 크리스토프를 저버린 채로 언니를 위해

 

그 왕자의 칼을 막아서고 나서 자신을 희생하여 언니를 구하고 나서는 그녀는 영원한 얼음이... 되어버렸단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 집에 모인 아이들도, 이야기 해 주던 할아버지도.

 

 

 

"슬픈 전설이네요."

 

 

 

한 아이가 말했다.

 

 

 

"아니, 이건 진실이야."

 

 

 

하지만 그는 진실이라며 그 아이의 말을 받아쳤다.

 

 

 

"거짓말.  사람이 어떻게 마법을 가지고 태어나요?"

 


"맞아요! 맞아요!"

 

 

 

하지만, 노인의 마지막 말이 모두를 다시 정적으로 몰아넣었다.

 

 

 

"내가... 그 현장에...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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