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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위기의 아렌델 #6

아렌델 파수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21 22:00:14
조회 846 추천 28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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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frozen/1470189 위기의 아렌델 #1

https://gall.dcinside.com/frozen/1475685 위기의 아렌델 #2 

https://gall.dcinside.com/frozen/1482234 위기의 아렌델 #3

https://gall.dcinside.com/frozen/1492910 위기의 아렌델 #4

https://gall.dcinside.com/frozen/1500176 위기의 아렌델 #5

 

 

 

 

*

며칠간 날씨가 계속 흐릴 거라는 위즐턴 예보관의 보고와는 달리, 해상의 기상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취소되었던 배편들은 속속들이 재개되고, 발이 묶은 관광객들은 서둘러 여정을 이을 준비를 마쳤다.

 

날씨가 맑아졌지만 필립의 마음 속은 거친 폭풍이 몰아치듯 혼란스러웠다. 맑게 갠 하늘이 이렇게 원망스러웠던 적은 아마 처음일 것이다. 아렌델의 여왕이 받게 될 서신의 내용을 읽고 또 읽었다. 수백 번은 족히 읽었지만 하나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서신을 여왕 앞에서 읽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릴때마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여왕이 자신을 영원히 얼려버리는 장면만 시뮬레이션될 뿐이었다.

 

사실 필립이 엘사에 관해 전해들은 내용은 그녀가 얼음과 눈의 마법을 다룬다는 것, 그리고 백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는 것이 다였다. 차가운 마법과 백색의 머리카락, 이 두 가지의 이미지가 필립의 머릿속에 조합해낸 여왕의 모습은 무시무시하리만치 차갑고 냉혹하고 무자비한 마녀였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한 번만 더 위즐턴에서 사람이 오면 꽁꽁 얼려서 돌려보낸다는 소리까지 정색을 해 가며 했단다.

 

 "열흘 정도 항해해야 할 것입니다. 단단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왕자님."

보좌관의 귀띔에 필립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본다. 그래, 나는 이 나라의 왕자고 왕이 될 몸이고 지금 우리 나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해결할 사람은 이제 나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라도 해야 양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두려움과 긴장감이 조금은 누그러드는 기분이라도 들었다. 항구에는 배가 벌써 정박해 있었고, 선원들은 일찌감치 승선하기 시작했다. 정비가 끝나고 몇 시간 후면 왕자와 그 수행원들도 배에 오르게 될 것이다.

 

 

 

 

 

 

 

 

 

 

 

 

*

 "재수 없는 자식."

넓은 홀 안에서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놀고 있는 격식 있고 깔끔한 복장을 갖춰 입은 열두 명의 소년들, 그리고 혼자서 조금 다른 옷을 입고 혼자 붉은빛 머리카락을 해서 유난히 눈에 띄는 소년 하나.

 

소년들의 키는 전부 제각각이고, 앞서 언급된 붉은 머리칼의 소년이 가장 어리고 작았다.  머리카락이 빨간 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다. 얼굴 모양도 서로 은근히 닮은 구석이 있어, 모르는 사람도 열 두명의 소년들을 보면 아마 형제라는 것 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쪽에 가서 혼자 놀고 있으라니까? 말귀를 못 알아듣냐?"

아무래도 머리 색깔이 다른 녀석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얼굴은 열두 명의 다른 소년들과 꽤 닮았지만 머리 색이 눈에 띄게 다른 색이었고,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런 따돌림이 익숙하다는 듯, 놈의 얼굴에는 특별한 표정이 나타나 있지도 않았다. 이 꼬마에게 배척하는 말이라도 붙여주는 녀석들은 양반이었다. 저 편에서 얘기하는 두 명의 소년들은, 빨간 머리의 소년을 마치 투명인간이라도 되는 듯이 취급하고 있었다.

 

 "점심 시간이다!"

갑자기 벽에 붙은 괘종시계의 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시곗바늘을 보니 열 두시를 가리키고 있다. 열두 소년들은 곧장 하던 일을 멈추고 앞다투어 방문을 벌컥 열어제끼고 우루루 빠져나간다. 시계 종소리만 요란하게 울리는 방 안에, 붉은 머리는 혼자 남았다.

 

마지막 종 소리가 울리고, 데에에엥 하고 길게 남는 여운이 없어질 때쯤에서야, 붉은 머리는 천천히 방문을 열고 홀로 쓸쓸히 걸어 나갔다.

 

 

 

 

 

 

 

 

 

 

*

한스는 눈을 떴다. 그는 줄곧 커다란 의자에 앉아, 어린 시절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모처럼 회상하고 있었다. 항상 그의 자리를 찾아 헤매 왔던 그는 지금, 서던 제도의 왕실 문양을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새긴 황금 의자에 안락하게 앉아 있다. 한스의 발 앞으로 길게 깔린 레드카펫은 그의 앞으로 나 있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 그가 앉아 있는 커다란 홀의 끝자락에 있는 커다란 정문까지 쭉 이어져 있다. 한스의 양 옆에는 어느 새 창칼을 든 병사들이 두 줄로 늘어서 있었다.

 

요크셔가 함락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스가 특별 제작한 화약의 성능은 정말 기가 막혔다. 적어도 철통같은 방어력을 자랑하는 서던 제도의 수도 요크셔의 관문을 수호하는 대포들보다 유효 사거리가 족히 수백 미터는 더 길었기 때문이다. 포병들간의 포격전은 당연히 성립되지 않았고, 막강한 화포의 위력 앞에 허물어진 요새는 그대로 반란군의 진입을 허용했다. 왕과 왕비, 그리고 열두 왕자들을 비롯한 왕실 사람들은 모조리 백기를 들고 한스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스는 마치 엄청난 선심을 쓴다는 듯, 그들을 곱게 모셔 포박한 후 감옥으로 끌고 가 각자 독방에 쳐넣어 버렸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서던 제도의 국왕과 왕비의 손에 수갑을 채울 때, 병사들이 머뭇거리자 한스는 머뭇거리던 병사들에게 발길질을 한 후, 손수 아버지의 손에 차가운 사슬을 엮어 주고 눈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여전히 그 갈색 머리카락은 아름다우시군요."

나이가 들어 이제는 흰 머리가 가득 난 왕비를 몸소 묶어 주며 한스가 자신의 진저 레드빛 머리칼을 매만지며 싸늘하게 던진 말이다. 이 말을 뱉자마자 연행되고 있던 다섯째 왕자 프레드릭이 별안간 자신의 양 팔을 붙잡고 서 있는 병사들을 거칠게 떨쳐내더니 한스가 있는 쪽을 바라보고 욕지거리를 퍼부어대기 시작했다.

 

 "와, 프레드릭 형 아냐? 난 형 눈에는 내 모습이 전혀 안 보이는 줄 알았지 뭐야, 하하."

한스의 냉소가 끝날때쯤, 몸부림치던 프레드릭의 뒷통수로 각목 한 자루가 날아들었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대로 정신을 잃은 프레드릭은 그대로 지하 감옥으로 질질 끌려갔다.

 "이젠 형이 앞으로 내 인생에 보일 날이 없겠지만..."

 

 

 

 

 

 

 

 

 

*

 "코로나도 내가 없는 사이 많이 바뀌었구만, 잃어버린 공주를 찾는답시고 매년 생쇼를 하더니 정말로 공주가 돌아왔다고?"

한스의 처리 대상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자신이 없는 2년간의 시간동안 무엇이 변해왔고 바뀌어 왔는가를 알아내려면 이 바닥에서는 잔뼈가 굵은 대신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방금 엄청난 권력을 손아귀에 쥐게 된 왕자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무 대신은 벌벌 떨면서 그의 앞에서 그간 있었던 외교 문서의 내용을 요약한 리포트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수배지까지 돌던 사형수가 차기 후계자의 남편이 되다니...멋진 나라야, 안 그래?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듣는 양, 한스는 한쪽 손에 턱을 괴고 대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이제 북쪽에 있는 국가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래, 위즐턴하고 아렌델 얘기가 아직 남았지."

'아렌델'에 힘을 주면서, 한스가 대신의 말에 대답했다. 그리고 한스는 그간 한쪽 팔로 괴고 있던 고개를 들어올린 후 상체를 앞으로 쭉 뻗었다. 아마 한스에게는,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야말로 바로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

 "크리스토프? 나 왔어요."

아렌델 중앙 병원. 밤이 늦도록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스벤의 옆을 지키고 있는 크리스토프에게 안나가 찾아왔다. 어느 때보다 울적한 크리스토프의 옆에 안나는 바짝 붙어 앉았다. 병실의 모퉁이마다 켜진 등불이 일렁이며 온 방을 환히 비추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활짝 웃으며 안나는 크리스토프에게 뭔가 말을 붙여 보려고 입을 열려는 찰나, 쓰려저서 움직이지 않는 스벤의 몸을 슬피 쓰다듬는 그의 모습을 보고 안나는 잠시 멈칫했다.

 

 "저... 크리스토프? 분명 괜찮을 거에요. 스벤은 건강했잖아요?"

간신히 입을 연 안나의 말에, 돌부처같이 쭉 가만히 있던 크리스토프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더니 말했다.

 "괜찮다고요?"

 

예상 외로 너무 차갑게 얘기하는 크리스토프에 안나의 얼굴에는 살짝 당황한 기색이 묻어났다.

 "순록의 수명은 20년 내외래요."

한숨을 길게 쉰 후, 크리스토프가 말을 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와 스벤이 함께 했던 시간이 벌써 20년이 다 되었더라고요."

 

잔잔한 음악이라도 흘러 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안나."

 

우수에 젖은 표정으로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불렀다.

 "우리, 서로 사랑하는 거 맞는 거죠?"

갑자기 의외의 말을 꺼내는 크리스토프의 모습에, 안나는 다소 의아했지만 아마 스벤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혼란스러워서 그런 거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스벤이 가면... 이제 나한텐 안나밖에 안 남잖아요."

 

 "그런 소리 말아요."

힘없이 앉아 있는 크리스토프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안나가 다정한 음성으로 되뇌었다.

 

 

 

 

 

 

 

 

 

 

 

*

위즐턴 지방 감옥.

두 명의 수감자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듯, 절차 수속을 밟고 있었다.

 "어디 보자... 살인 미수죄로 기소되었으나 정상 참작을 받고 2년형을 받은 전 군인들이구만.... 맞죠?"

대답이 없는 두 남자. 머쓱했는지 감독관은 곧바로 두 남자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서류와 잠시 대조한 후 입을 열었다.

 "좋아, 석방이오. 신원 확인 끝났으니 이제 가 봐도 좋소."

 

교도소 밖을 나서 정처 없이 길을 걷던 두 남자의 눈에 보인 것은, 막 출항을 시작하려고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서던 제도행 선박이었다.

 

 

 

 

 

 

 

 

 

 

*

 "여왕님."

한창 업무가 진행중인 아렌델 왕궁. 대신 하나가 엘사에게 고한다.

 "한 달 전에 서던 제도로 떠난 사절단의 도착 예정일이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거의 한 달 동안 서던 제도에 관해서 들려오는 소식도 전혀 없었고, 무역선도 드나든 적이 없지 않았나요?"

엘사의 되물음에 말문이 막힌 대신.

 "음... 아마 별일 아니겠지만, 서던 제도로 사절단을 한 번 더 파견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바로 준비시켜주세요."

 

 

 

 

 

 

 

 

 

 

*

 "이상입니다. 왕자님, 아니 폐하."

보고가 끝나기 전부터 이미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고 있던 한스였다. 한스의 눈에 위즐턴과 아렌델은 함께 자멸의 길로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서로 듬직한 무역 파트너였던 두 국가가 단교한지 2년이 지났다는 소식이 무엇보다 기쁜 한스였다. 혼돈의 도가니가 된 위즐턴과 역시 경제 침체기에 빠진 무역국 아렌델. 어부지리로 같은 무역망 안에 있는 서던 제도와 코로나는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터였다. 특히 위즐턴이 아렌델과의 교역이 막히자, 서던 제도에게 중계 무역을 맡기고 막대한 수수료를 안겨준 덕에 왕국은 개국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였다.

 

 "아렌델에서 온 사절단이 오늘 귀국한답니다!"

갑자기 뛰어온 병사 하나가 전한 보고. '아렌델'이라는 단어가 한스의 정신을 번쩍 들게했다.

 "아니."

 "예?"

 "아렌델에서 온 사절단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만." 

 "그들은 안 돌아가네."

 "아, 사절단의 귀국일이 연기되었나요? 그러면 그들은 언제 귀국하나요?"

 "아마 영원히 못 돌아갈 걸세."

 "예???"

한스가 말하면서 오른팔을 살짝 들어올린다. 옥좌 옆에 있던 후문에서 무장한 병사들이 한스의 옆으로 일제히 달려와 대기한다.

 

 

 

 "당장 놈들을 억류해!"

 

 

 

https://gall.dcinside.com/frozen/1521832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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