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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주인공을 떠나보내는 방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9.12 16:58:25
조회 11987 추천 5 댓글 9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게임은 이용자의 분신과도 같은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에 세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조종하며 모험을 떠나고, 전투를 치르며, 함께 웃고 울며 수많은 시간을 공유한다. 매력적인 주인공과 교감할수록 게임의 몰입감은 깊어진다.

게임 속에서는 영원히 살아 숨쉴 것 같은 캐릭터일지라도, 언젠가는 이들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게임의 극적인 연출이나, 긴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 순간, 혹은 새로운 주인공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많은 시리즈물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끌어온 주인공을 다양한 방식으로 떠나보낸다. 어떤 작품은 주인공을 위한 최고의 은퇴 무대를 마련해주고, 또 다른 작품은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가 플레이어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하 내용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용과 같이' 시리즈(특히 6편),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등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아직 게임을 즐기지 않은 이용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주인공 아서와 존



서부 시대를 그린 오픈월드 명작인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는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1편의 프리퀄인 2편에서 주인공 아서 모건은 결핵에 걸려 결국 어떤 선택을 하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음을 앞둔 아서는 젊은 존 마스턴에게 가족을 선택하라며 마지막 충고를 남긴다. 플레이어는 아서의 죽음 이후, 2편의 에필로그에서 존 마스턴을 조종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1편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하지만 1편의 주인공 존 마스턴 역시 비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서의 뜻을 이어 무법자 생활을 청산하려 하지만, 결국 정부에게 이용만 당한 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총격전에 몸을 던져 목숨을 잃는다. 이야기는 존의 아들 잭 마스턴의 시점으로 마무리되며, 세대교체라는 큰 테마를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라스트 오브 어스 조엘과 엘리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도 비슷한 맥락에 있다. 전작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 조엘을 조종해 10대 소녀 엘리와 함께 곰팡이균 감염 사태로 몰락한 미국을 가로지른다. 여행 과정에서 두 사람은 마치 아버지와 딸 같은 관계로 변해간다.

하지만 마지막에 엘리의 면역을 이용해 백신을 만들려면 그녀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미 딸을 잃었던 조엘은 다시는 상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인류보다 엘리를 선택한다. 이 결말은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과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후속작 '파트 II'에서는 조엘이 게임 초반 허망하게 목숨을 잃으며 플레이어를 충격에 빠뜨린다. 이후 이야기는 엘리의 복수극과 새로운 주인공 애비의 시점을 오가며 전개된다. 시리즈의 주제를 확장하는 장치였지만, 전작 주인공에 대한 예우 부족으로 팬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자 속 키류



‘세대교체’ 방식으로 주인공과 작별한 사례도 있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6편까지 키류 카즈마가 이야기를 이끌었지만, 7편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을 등장시키며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냈다.

'용과 같이 6'은 키류 카즈마에게 사실상의 은퇴 무대를 마련해준다. 그는 마치 딸처럼 인연을 이어온 하루카와, 그녀의 아이 하루토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간다. 결국 가족과도 다름없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사라지는 최종 선택을 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에서 다시 등장한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는 많은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기어스 오브 워 마커스



이 뿐만이 아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의 마커스 피닉스 역시 세대교체를 통해 플레이어와 작별했다. 4편에서는 아들 제임스 도미닉과 케이트의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마커스는 전설적인 영웅이자 멘토로 그려지며, 별도의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언차티드 네이선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어드벤처 타이틀 '언차티드'는 주인공의 행복을 그려주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1편부터 4편까지 수많은 모험을 함께한 네이선 드레이크는 마지막에서 보물 사냥꾼으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선택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돈도 없는데 휴가 때 게임이나 할까?▶ [동영상] 라스트오브어스 시즌2도 억지 PC주의, 일부러 그러는건가?▶ [동영상] 해적 무찌르는 카스가 이치반. 데이브 더 다이버×용과같이 콜라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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