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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실화 사망했지만 살아있는 남자 이야기
2000년 9월 23일, 불시 검문 중에 한 남자가 붙잡혔다.지문 분석 결과, 1995년에 이미 사망한 남자였는데.....이름은 정성호.1957년 12월 12일생.경찰은 이 남자가 전산상으로 이미 죽은 상태라는 사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이 남자가 진짜 정성호가 맞다면 1995년 10월에 있었던 그의 사망 신고는 거짓일 확률이 높다.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었던 걸까?경찰은 정확한 사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5년 전 사망 신고를 한 정성호의 아내 (충남 연기군 소재) 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다.띠리리리리—아내 조승연(43):“예? 무슨 말씀이세요? 그럴 리가 없어요!”“남편은 5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구요!”과연 그녀의 말이 진짜일까?사망 당시 시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 있었다.그렇다! 교통사고였다.당시 장 씨가 몰던 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이다.불탄 차량에서 장 씨의 버클과 삐삐, 결혼 반지가 발견되었다.유류품을 확인한 조승연 씨는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형사: “이래도 발뺌하실 겁니까?”정성호: “사실은 말입니다….”정성호의 첫 주장은 이러했다.당시 정성호는 아내와 함께 빚까지 내어 주점을 개업했으나 장사가 영 잘 되지 않았고,부부는 점점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다.그렇게 정성호는 자신이 없어지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그렇게 외진 곳에 차와 소지품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것!그리고 다음 날, 자신이 버린 차가 사고 났다는 뉴스를 보고 무서워 도망쳤으며그 뒤로 도피 생활이 시작됐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찰은 정성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직감하였다.경찰은 5년 전에 종결된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 시작했다.그런데 뜻밖에도 수사 과정에서 이상한 점 몇 가지를 발견하게 됐다!사고가 난 지점에서 발견된 차량의 끌린 흔적,그리고 정성호가 사고가 나기 몇 달 전 거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했다는 점.그가 사망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돈은 2억 5천만 원이었다.형사: “보험금은 누가 탔습니까?”정성호: “아마… 제 처가 탔을 겁니다….”형사: “부인이 보험금을 탔고… 정성호 씨는 그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이봐요, 정성호 씨! 부인과 공모해서 허위 사망신고를 하고 보험금을 탄 거 아닙니까?”정성호: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아내는 이 일하고 전혀 관계 없습니다.”“사고가 났던 날 밤… 저는 제 차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사고가 났던 날 밤)취객: “이봐! @#+₩+₩!#?#@?#’?+&+” (대충 이해가 불가능한 말)“무작정 제 차에 타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면서 바로 곯아떨어지더군요.”“술에 취해 잠든 그를 보는 순간… 갑자기 보험금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그 사람에게 뒤집어씌웠습니다.”하지만 과연 그의 주장대로 정말 충동에 의한 범행이었을까?경찰은 더 깊은 조사를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밝혀진 것은 충격적이었다.사고 차량은 LPG 연료를 사용하는 해치백 차량이었는데,사건 당시에는 가스 폭발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였다.이 차량은 구조상 충돌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게다가 시신은 일반적인 차량 화재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타 있었다.정성호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그의 친구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그 결과, 정성호와 사고 후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는 친구를 찾아냈다.그 친구의 진술에 따르면—정성호는 1997년에 다시 그 친구를 만났고,술김에 사건의 전말을 모두 털어놓았다고 했다.그의 진짜 범행은 철저히 계획적이었다.정성호는 먼저 생명보험에 가입하고,6개월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했다.그 후 자신과 체격이 비슷한 남성을 찾아 나섰고,며칠 뒤 술에 만취한 피해자를 발견했다.그는 피해자를 억지로 차에 태워 외진 산길로 향했다.그리고 그곳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숨겼다.정성호는 시체를 트렁크에 숨긴 뒤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재빨리 집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다음 날, 그는 비디오방을 운영하는 동창 친구에게 찾아갔다.친구: “자네 차는 어디 두고 내 차를 빌리나?”정성호: “고장나서 맡겼어. 내일 꼭 돌려줄게. 고마워.”친구: “그래, 조심해서 몰아.”친구에게서 빌린 LPG 승용차에 시체와 자신의 소지품을 옮겨 실은 정성호.그리고 이걸 태우기 위해 석유까지 준비하였다.그렇게 모든 흔적은 사라진 듯했다.하지만, 5년 뒤단 한 번의 불시 검문이 그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올렸다.그는 마지막 진술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날… 한 번만 용서받고 싶었는데, 이제야 끝났네요.”죽어서 살고자 했던 남자, 정성호.결국 그는 살아서 죄를 받게 되었다.
작성자 : 디시최연소고닉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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