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학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경만 예비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여의동, 신길제1동, 신길제4동, 신길제5동, 신길제7동) 시의원 후보로 단수로 2차 심사를 통과한 뒤 지역 비전을 공개했다. 여의도의 공동화 문제를 풀어 24시간 역동하는 도시로 만들고 신길은 메낙골과 AI 교육을 결합한 미래형 생활권으로 바꾸겠다는 박경만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여의도 대전환 구상
Q. 심사 통과 뒤 가장 먼저 강조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이번 선거는 여의도와 신길의 미래를 다시 설계할 기회라고 본다. 여의도는 금융도시의 외형을 넘어 문화와 예술, 관광이 함께 돌아가는 도시로 바꾸고 신길은 교육과 녹지가 결합한 미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Q. 현재 여의도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A. 여의도는 맨해튼과 닮은 점이 많지만 결정적인 차이도 있다. 맨해튼은 24시간 금융과 문화, 예술, 관광이 체인리액션처럼 돌아가지만 여의도는 오후 6시가 지나면 텅 빈 도시처럼 바뀐다. 지금의 여의도는 직장과 주거 기능에 머무는 비중이 높다. 그래서 새로운 기능을 더해 도시 전체에 숨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본다.
Q. 여의도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것인가.
A. 해답은 K금융 비즈니스와 문화예술, 관광을 결합하는 데 있다고 본다. 젊은 청년들이 사업과 연구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하고 문화예술인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여의도가 관광지 역할까지 충분히 해낼 수 있어야 비로소 밤낮 없이 돌아가는 도시가 된다.
Q. 재건축 이슈와는 어떻게 연결되나.
A. 여의도는 지금 재건축으로 크게 움직이고 있다. 이 흐름을 단순한 주거 정비에만 그쳐선 안 된다. 주민들은 재건축으로 생기는 가치를 지키고 싶어 한다. 그 가치를 유지하려면 K금융과 문화예술, 관광 기능이 도시 안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재건축 이후에도 여의도의 경쟁력이 더 커질 수 있다.
Q.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있나.
A. 스카이라인을 막아온 고도제한이 완화된 만큼 서여의도는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용적률도 현재 1000% 수준에서 1200% 정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대신 늘어난 공간 일부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해 청년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공공성과 미래 산업을 함께 담겠다는 뜻이다.
■ STO 허브도시 제안과 K금융·문화예술·관광 연결 전략
Q. 기부채납 공간에는 어떤 기능을 담겠다는 계획인가.
A. STO비즈니스센터나 연구소 같은 기능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STO 법안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은 가장 빠르게 가상자산의 법적 기반을 갖춘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과 소액투자 가능성이 열렸고 신규 토큰 창출의 기회도 넓어졌다. 특히 문화예술과 미술품, 저작권 같은 자산이 토큰으로 발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과 문화예술인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줄 수 있다.
Q. 왜 STO가 여의도와 맞닿아 있다고 보나.
A.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는 STO 허브도시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 자산과 청년 창업이 결합하면 기존 금융도시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산업 실험이 가능한 공간이 창조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부채납 공간이 청년과 문화예술인에게 실제로 제공되면 이들은 특성상 밤낮 없이 연구하고 창업하고 협업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여의도는 퇴근 이후 비는 도시가 아니라 24시간 살아 있는 도시로 바뀔 수 있다. 또한 STO의 재분배를 통해 지역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문화 인프라와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나.
A. 그렇다. 새로 건립될 여의도공원의 제2세종문화회관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설이라고 본다. 금융 비즈니스와 문화예술 공간이 가까이 맞물리면 여의도는 업무지구를 넘어 공연과 전시, 창작과 소비가 이어지는 복합도시로 확장될 수 있다.
Q. 관광 측면에서 여의도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여의도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4월에는 300만 명 이상이 찾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불꽃축제는 단일 행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인파를 끌어모은다. 국회의사당과 한강변, IFC몰, 현대백화점도 관광객 수요를 충분히 채워줄 자원이다. 이미 기본 조건은 갖춰져 있다.
Q. 관광도시로 더 커지기 위해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와 접근성이다. 여의도의 먹거리는 아직 직장인 중심 구조가 강하다. 한강변 푸드트럭이 다양성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관광객이 다시 찾는 도시가 되려면 여의도만의 먹거리 동선이 더 풍부해져야 한다.
Q. 노량진수산시장 연결 구상을 제시한 이유는.
A. 여의도를 찾는 관광객 중에는 노량진수산시장까지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그래서 여의도와 노량진을 잇는 다리를 제안했다. 단순한 통행용 다리가 아니라 관광형 다리가 필요하다. 꼭 출렁다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건너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다리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촌까지 조성하면 여의도 관광의 체류 시간과 소비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Q. 여의도 내부 이동 문제는 어떻게 풀겠다는 것인가.
A. 외부 접근성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정작 여의도 안에서의 이동 편의성은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서 여의도 외곽을 순환하는 전기버스 트램을 제안했다. 전기버스 트램 2대를 트램처럼 연결하고 총 4대를 순환시키면 국회와 여의도 선착장, 63빌딩,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 샛강, 여의도공원을 보다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영등포 주민에게 50% 할인까지 제공하면 이용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Q. 여의도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A. 한국형 비즈니스 시스템과 문화예술, 관광 기능이 함께 돌아가면 여의도는 맨해튼을 넘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지역 가치 하락이 아니라 오히려 가치 상승과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도 갖고 있다.
■ 신길 메낙골공원과 AI 교육 특구 구상
Q. 신길 지역에서는 어떤 변화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A. 신길의 미래는 메낙골에서 증명하고 AI 교육으로 완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메낙골은 현재 신길1동과 신길4동, 신길7동의 허파 같은 공간이다. 이곳을 단순한 공원으로 두지 않고 교육과 숲이 결합한 에코에듀파크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Q. 메낙골공원은 어떻게 바뀌게 되나.
A. 공원 내 부지를 활용해 신길 AI 통합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건물을 하나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일본에서 성공한 모리빌딩, 이른바 숲 빌딩 개념을 참고해 녹지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교육 기능을 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숲과 교육이 함께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Q. 왜 하필 AI 교육센터인가.
A. 신길 주민들의 메낙골에 대한 기대가 크고 학부모들도 교육 여건 개선을 절실하게 보고 있다. 실제로 신길동 학생 상당수가 목동으로 학원을 다니고 있다. 그만큼 지역 안에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기반이 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신길을 AI 교육 특구로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가 지역 안에서 미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Q. AI 교육 특구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A.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신길동을 AI 교육 시범지구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하면 신길동 학생들만이 아니라 AI를 배우고 싶어하는 많은 시민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지역 공약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AI 교육 특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Q. 지역 브랜드 전략도 포함돼 있나.
A. 메낙골의 이름과 기능을 더 선명하게 알리기 위해 '신길 AI에듀포레(AI EDU FORE)존'이라는 명칭도 제안하고 있다. 교육과 숲, 미래 산업의 이미지를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이름이다. 이런 브랜드 전략이 더해지면 신길의 지역 가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본다.
Q.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의도의 가치를 맨해튼을 넘어서는 K금융, 문화, 관광 중심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신길의 미래는 메낙골공원에서 증명하고 AI 교육 특구로 완성하겠습니다. 메낙골을 신길 AI에듀포레(AI EDU FORE)존으로 키워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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