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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미국 진보의 심금을 울린 영상
멕시코/중남미 출신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이주민 어머니가 ICE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에 의해 호송되는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있지 못하게 되자 울부짖으며 저항하는 영상 <개의 힘> 등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 돈 윈슬로를 비롯해 여러 진보적 미국인들이 SNS와 커뮤에 게시하면서 이 영상은 상당한 조회수를 얻게 됨 가족의 사랑마저 모독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잔혹함에 분노하는 진보적 미국인들의 모습 그런데 알고보니 저 영상은 AI 영상이었다고 함 이에 분노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돈 윈슬로가 무책임하고 멍청하다고 욕을 퍼부음 지난 10년간 반트럼프 주류언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온 베이비붐 세대 (Boomer) 틀딱들이 이제 AI 가짜뉴스에도 그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우려도 보임 근데 AI 여부와 별개로 "이게 진짜라 쳐도 뭐가 문제임?" 하는 트럼프 지지자들도 많음 ㄷㄷ 사실 미등록 이주민들은 미국에서 낳은 자식과 법적 지위가 다른 경우가 많고 자기가 추방돼도 자식을 계속 미국에 두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음 그런데 그 뜻대로 자기만 추방되게 해주면 가족 분리라는 비극이 생김 그렇다고 해서 자식 돌보라고 부모 자식을 같이 내보내면 미국 진보가 "이제 시민권자도 내쫓는 거냐!" 하고 화내기 때문에 이래저래 어려운 문제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눈보라 치는 날 다녀온 포천 각흘봉 백패킹
우선 올라가는 와중에 5군단 개념맛집에서 매운갈비 한사바리 몇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안정적인 맛 식후 식혜까지 완벽 각흘봉 초입. 길게 설명하긴 좀 뭐하고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각흘봉은 가끔가다가 모종의 이유로 입산통제가 걸릴 때가 있다 그래서 야영 가능여부까지 포함해서 문의하려고 포천시와 철원군에 둘다 문의함 (각흘봉이 딱 두 지자체 중간에 있음) 마침 이번 주말에는 아무런 통제가 없었다 등산중인 모습 다들 알다시피 이번주 토요일에는 강풍과 함께 눈이 내렸다 그래서 보다시피 눈보라가 치는 와중에 등산했다 영상에 눈발이 다 잡히지 않는데 1인칭 시점에서는 제법 많이 옴 겨우겨우 정상 능선에 도달 저 철책은 군대 출입금지구역 그런게 아니라 ASF 방지 철책 즉 맷돼지가 지역을 넘어 이동하지 말라고 쳐놓은 철책이다 인간님은 그냥 철책 중간에 있는 출입문을 열고 이동하면 됨 정상에 도착하자 눈발은 좀 줄어들었지만 상당한 강풍이 능선을 따라 불었고 강풍이 능선에 쌓인 눈을 끌고 공격해왔기 때문에 제법 버거웠다 어쨌든...해도 져버렸고 도저히 이런 상황에선 목표인 각흘산까지 갈 수 없어 큰 바위가 주 바람방향을 막아주는 경사로를 찾아서 삽으로 평탄화하고 눈 위에 텐트를 쳤다 경사로에 치다보니 공간이 부족해서 텐트가 짱짱하게 쳐지질 않았는데 그래서 과연 이 강풍에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조금 의구심이 들었음 겨우겨우 세팅 완료하고 편의점에서 사간 카스테라를 먹었다 텐트 내부 온도는 영하 15도 잠깐 밖에 나가봤더니 아직도 눈이 내리는 중이고 구름때문에 별도 안 보여서 핫팩 터트리고 침낭속에 누워서 유튜브 보다가 일찍 잠들었다 그러던 새벽 2시 문득 잠이 깨어 잠깐 밖에 나가보니 눈도 그치고 구름도 사라져 그야말로 별이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헤드램프 야광파츠가 찍히는 찐빠가 있었지만 너그럽게 넘어가주길 바란다 아무튼 졸라 이뻐서 한 1시간동안 줄창 별사진만 찍고 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라는 것만 확인하고 다시 따스한 침낭속으로 기어들어가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다행히 해 뜨기 전 일어났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곳에 텐트를 쳤는지 알만한 사람은 감이 올 것이다 그래도 나름 편안하게 잘 잤고 강풍과 눈을 모두 버텨내고 한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그저...비자립 GOAT...X-MID... 눈에 덮여 정말 아름다운 능선의 모습 ... 잠시 몇년전 이곳에 왔던 기억이 났다 해가 서서히 떠오른다 퍄~~ 1월 1일 산행으로도 좋은 위치인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나의 텐트 아무리 야밤에 급했다지만 정말 경우없이 쳐 놨다 솔직히 그 강풍을 이런 피칭상태로 안 무너지고 버틴게 신기하다 아무튼 빠르게 정리 눈 위에서 잤다 보니 평소처럼 깔끔하게 LNT가 되진 않지만 어쨌든 쓰레기 하나까지 모두 주워왔다 해가 중천에 떴지만 온도는 여전히 영하 20도 언저리인 모습 역시 철원, 가차없다. 저 멀리 보이는 금학산 - 고대산의 모습 정말이지 고고하다 어제 내가 올라온 루트를 그대로 따라 하산. 나 말고는 뒤에 온 사람도 없었던 듯 하다. 발목까지 눈이 퍽퍽 차올랐지만 고어텍스 등산화 + 아이젠 + 스패츠의 힘으로 강행돌파하였다 중간 평평한 지점에서 아침을 먹고 하산길 끝자락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숲. 산행에 방해되는 낙엽이 적고 무엇보다 멋있기 때문에 좋아한다. 역시 하산길 끝자락에 있던 개울. 영하 20도임에도 물이 미지근하다 어딘가에서 온천에 솟아오르는게 분명하다, 신기하군 신기한 김에 진짜 온천에 들어가 열탕 -> 사우나 -> 냉탕 -> 야외욕을 3사이클 돌려 피로를 해소하였다 집으로 가는 와중에 독수리들도 보고 마지막으로 눈에 젖은 캠핑기어들을 빨랫대에 너는 것으로 이번 모험은 끝~
작성자 : 기신고래(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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